강은 소와 여울을 반복합니다.
여울이라 함은 바닥지형과 수량,중력에 의해 생기는 물살의 흐름을 말합니다.
여울은 산소량을 많이 요구하는 물고기들의 서식처이자 먹이 활동 장소이고
물고기들의 산란 장소가 되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쏘가리에게 있어서 여울은 다른 어떤 물고기에 비해 중요한 생존 장소입니다.
쏘가리 낚시에 있어서 이런 여울은 상당히 불규칙한 포인트입니다.
일단 수량에 따르는 조과의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조과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특히 평균 수량이 적은 여울일수록 그 편차가 심하고 평균 수량이 많은 여울
일수록 안정적입니다.
그러니까 낚시에 들어가기 전에 그 강의 평균 수량과 최저 수량을 알아 두는것도
낚시에 절대적인 부분이라는 걸 간과해선 안됩니다.
평균 수량이라함은 그 강의 평상시 흐름을 말합니다.
주로 동절기 때에는 최저 수량이 유지되는데 봄 철 부터 가을 까지의 적정 수량을
알고 있어야 물이 불었나 줄었나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런 수량의 증감은 쏘가리의 활성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상류의 경우 수량이 불었을때 움직임에 폭이 넓어진 쏘가리들로 인해 호황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수량이 불어난 상태에서 바로 낚시에 들어 간다면 아직 적응되지
않은 상태에서 몰황을 맞는 경우도 있습니다.
흙탕물이라 할지라도 그 기간이 일정하게 오래 유지 된다면 그 곳에 적응을 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또한 이런 유지되는 기간이 길 수록 물이 빠지면서 조황이 나빠지게 마련입니다.
우선 간단하게 네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강의 상류 에서 폭우로 인해 물이 불었을 경우...
수심 1m 인 강에서 폭우로 인해 수심 3m 로 물이 불었습니다.
이럴 경우 물이 급하게 물어나고 또한 급하게 빠지게 됩니다. 계곡류의 하천일
경우 하루만에도 물이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색은 심하게 흙탕물을 만들게 되며 조황도 몰황으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수심 2m 에서 물이 맑아 지게 되면서의 조황은 어떨까요?
...강의 상류에서 계속적인 비로 물이 불었을 경우...
수심 1m 인 강에서 계속적인 비로 인해 수심 3m 로 물이 불었습니다.
이럴 경우 물이 천천히 불어난 상태이고 계속 적으로 비가 온다면 3m 인
상태에서도 물이 맑아 지기 시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비가 그쳐도 물이 천천히 빠지고 조황도 호황을 보일때가 많습니다.
이런 최고 수심의 시간이 오래될수록 쏘가리들은 이에 적응을 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게 마련입니다.
폭우로 인한 수심 3m 와는 많이 틀리게 되는 경우입니다.
그렇다면 위경우 수심 2m 와 아래의 경우 수심 2m 에서의 조황의 차이는...
물론 비가 어느정도 기간에 걸쳐 어느정도 왔는냐와 가을비냐 봄비냐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폭우로 인해 불었을경우 수심 2m 에서의 조황이 우수합니다.
만약 똑 같은 상황(수량증가)이 연속 적으로 반복된다면 제일 처음이 가장 좋고
다음으로 갈수록 똑 같은 상황이라 할지라도 조황이 떨어지고 씨알이 잘아집니다.
...강의 중 하류 에서 폭우로 인해 물이 불었을 경우...
강의 중하류 권에선 웬만한 비로는 물색이 흐려지지 않습니다.
만약 중하류 권의 수심을 2m 이상 끌어 올릴 수 있는 수량은 장마비나 엄청난
폭우를 동반한 태풍 외에는 없을 것입니다.
이런 것들로 인해 수량이 조금 불어 난다면 조황은 몰황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럴땐 물이 빠져 평상시 수량으로 돌아와야 조황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강 중간에 댐으로 막혀져 있다면 상류권의 강수량은 중하류 권에는 거의
영향이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지류천에서 흘러드는 감탕물과 댐 방류 외에는 어떤 변수가 없게 됩니다.
...강의 중 하류에서 계속적인 비로 인해 물이 불었을 경우...
하지만 상류권의 지속 적인 비와 중하류 권의 지속 적인 비로 인해 수량이 증가
했을경우 이 감탕물의 시간이 상당히 오래 가고 물이 빠지는 시간도 상류 보다
훨씬 길어지게 됩니다.
만약 이런 지속적인 비로 인해 감탕물의 시간과 수량이 계속 지속된다면 일정
시간 적응한 쏘가리들로 인해 감탕물 속에서도 호황을 보이는 상태로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위의 간단한 네가지 예를 보았지만 지류천인 경우 년중 최고 수량에 따라 그리고
상류의 머물 수 있는 공간에따라 그 지류천의 씨알과 조황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그 강을 판단할 경우는 최고 수량과 최저 수량 평균 수량등을 받듯이
알아 두어야 합니다.
어떤 여울에서 낚시를 했는데 몰황을 겪었다면 쏘가리가 없다고 생각지 말고
그때의 상황,물색,수온,수량등을 기억해 놓고 다음에 다시 왔을때와 철저하게 비교
해 보아야 합니다.
어떤 여울의 포인트를 놓고 판단할때 적어도 환경이 다른 상태에서 20 번 이상은
출조해야 그 포인트의 진가를 조금 알 수 있습니다.
여울의 형태와 모양은 강마다 틀리겠지만 근본적인 형태나 어떤 흐름은 일맥상통한
점이 많으므로 한 군데만이라도 제대로 연구한다면 다른 여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러므로 때이른 판단은 낚시를 그르치고 발전의 여지를 없애는 필요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7.물살을 읽을 수 있는 선택
여울의 물살은 많은 수중지형으로 생겨나게 되는데 물속지형의 표현일 수도
있고 물밖지형의 영향일 수도 있습니다.
일단 소와 여울을 한 구간이라고 볼때 근원이 되는 소의 상류에는 분명 여울의
머리나 끝이 있게 마련입니다.
또한 아무리 느린 흐름이라 하더라도 부딪혀 흐르는 곳은 있게 마련입니다.
일단 이런 곳이 여울 쏘가리 낚시의 핵심 부분입니다.
만약 이런 부분이 여울 중간 중간에 많이 있다면 그 중에서 제일 깊거나 바닥
여건이 우수한 곳을 우선 적으로 선택해야합니다.
하지만 육안으로 선택할 수 있는 곳은 대부분 바닥이 보이는 얕은 곳이므로 큰
씨알을 기대하기는 힘든 곳입니다.
그러므로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는 강의 상하층 유속이 틀린곳이나 수중
바위지대를 찾아야 합니다.
이는 어느정도 수심이 되는 지형이기 때문에 굵은 쏘가리들이나 많은 양의
쏘가리들을 동반하는 곳이 되기 쉽습니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