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김종태 조수]

장미과(薔薇科) 벚나무속(屬)에는 세계에 약 200종, 우리나라에 약 19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주로 북반구 온대에 자라고 있는 낙엽수예요.

꽃은 흰색 또는 연분홍색으로 대부분 5장의 꽃잎을 가지고 있어요.

벚나무 이름이 붙은 종류로는 양벚나무, 섬개벚나무, 개벚나무, 처진개벚나무, 털개벚나무, 꽃벚나무, 겹개벚나무, 별벚꽃나무, 올벚나무, 실벚나무, 산벚나무, 가는잎벚나무, 벚나무, 털벚나무, 분홍벚나무, 섬벚나무, 좀벚나무, 왕벚나무 등이 있어요.

​이렇게 많은 벚나무는 서로 비슷해서 전문가조차 구별하기 어려워요.

일반적으로 올벚나무, 벚나무, 왕벚나무, 산벚나무, 섬벚나무를 기억하면 돼요.

올벚나무는 3~4월에 잎과 동시에 연한 홍색 또는 백색의 양성화가 산형꽃차례로 2~5개씩 달려요.

‘올’은 이르다는 뜻으로 다른 벚나무 비해 꽃이 먼저 펴 생긴 이름이에요.

​경남, 전남, 제주도에 분포하고 왕벚나무보다 잎이 좁고 꽃받침통이 항아리처럼 부불어 올라요.

벚나무는 전국 낮은 산지에 흔히 자라는 나무로 4~5월에 잎이 나는 동시에 꽃이 산방상 총상꽃차례에 백색 또는 연한 홍색으로 2~4개씩 달려요. 

​​​왕벚나무는 한라산 450~900m의 낙엽활엽수림대에 드물게 분포하는 제주도 고유종이에요.

​일본에서 말하는 사쿠라(櫻)의 원조는 이 왕벚나무예요.

올벚나무에 비해 잎이 넓고 둥글어요.

​꽃은 3~4월에 잎이 나기 전에 연한 홍색 또는 백색으로 산형꽃차례에 3~5개씩 달려요.

​봄철 벚꽃이 비처럼 떨어지는 현상을 ‘꽃비’라고 하면

이 왕벚나무의 꽃잎이 우수수 떨어지는 현상을 ‘꽃비’라 할 수 있어요.

​요즘 전국적으로 공원이나 산책로에 많이 심고 있어요.

산벚나무는 백두대간 높은 산지에 자생하며 4~5월에 잎이 나는 동시에 연한 홍색 또는 백색의 양성화가 산형꽃차례에 2~4개씩 달려요.

​벚나무 조직은 조밀하고 잘 썩지 않아 목판(木版)재료로 썼어요.

​팔만대장경에 사용된 나무 가운데 60% 이상이 산벚나무예요.

​섬벚나무는 울릉도가 산지인 울릉도 고유종이에요.

4​월에 잎이 나는 동시에 연한 홍색 또는 백색의 양성화가 산형꽃차례에 2~5개씩 달려요.

​산벚나무에 비해 꽃이 약간 작고 많이 달려요.

본초학에서는 벚나무의 과실(果實)을 앵과(櫻果)라 하고 수피(樹皮)를 앵피(櫻皮) 혹은 화피(樺皮)라 해요. 보통 야앵화(野櫻花)라 부르고 앵과(櫻果)를 약용해요.

​성미(性味)는 고(古), 한(寒)하고 청폐열(淸肺熱) 효능으로 해수(咳嗽)·천식(喘息)에 응용하고 홍역(紅疫)에도 써요.​

​참고로 앵두나무의 열매는 앵도(櫻桃)라 해요.

벚나무를 두고 봄의 여왕이라 칭해요.

봄에 10일 정도 화려하게 피는 벚꽃을 이르는 말이에요.

만개(滿開)한 벚꽃은 햇빛을 받으면 따사로운 화려함을 주고,

​가는비(細雨)에 바람을 맞으면 가련(可憐)함을 느끼게 해요.

​이는 추운 겨울이 가고 봄기운이 돌 때 벚꽃이 은연중에 기다려지는 이유일 거예요.

​전(前)에는 제주도, 구례 화엄사, 전군가도(全群街道), 청주 무심천, 여의도, 경포대 순(順)으로 날짜를 두고 점차적으로 만개(滿開)했는데 요즈음은 거의 동시 다발적으로 펴요.

​그리고 평녀에 비해 일찍 펴요.

​작년에는 여의도에 재작년보다 18일이나 빨리 피었고 올해는 평년에 비해 1주일가량 일찍 피었어요.

​지역 축제를 담당하는 분은 개화시기를 정확히 맞추지 못해 매우 곤란을 겪어요.

​설정한 벚꽃축제일보다 일찍 피어 ‘벚꽃 없는 벚꽃축제’가 되어 버리곤 해요.

지구의 이상 고온현상, 배기가스로 인한 환경오염, 가로등이나 자동차 전조등의 영향으로 인간은 벚꽃 개화시기를 맞출 수 없어요. 평년 통계가 필요 없게 돼요.

자연의 생체시계를 인간이 어찌 알 수 있을까요.

​일본에서는 벚꽃이 만개할 때 마시는 하나미사케(花見酒)라는 청주가 있어요.

그들은 우리보다 벚꽃에 대한 많은 축제, 하이쿠, 우키요에가 있어요.

만엽집 등에서 보듯 오래전부터 그들은 벚꽃을 즐겨왔어요.

한·중·일 세나라는 벚꽃 원산지가 서로 자기 나라라고 해요.

식물학적으로 원산지는 제주도가 맞고, 문화적으로 벚꽃 사랑은 일본이 가장 강한 것 같아요.

사진은 밑에 주소를 클릭해주세요.

http://blog.naver.com/ingokboncho/220323496783

[임선영]

아~아 그렇군요. 우익했습니다. 차차 모두 읽어 보아야 할 것 같아요. _()_

[덕산]

하하하하하! 벚꽃이 울릉도가 원산이라는데
어찌 왜놈들은 자기네들이라고 우기는 것입니까?
그러나 벌써 벚꽃은 다 졌답니다. 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