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의 한정식 뷔페집 다올에서 밥을 먹었다. 연서이모에게 아침밥을 먹었단 말을 차마 하지 못했다. 아침을 8시경에 먹고 11시에 또 밥을 먹으려니 정말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조금 먹기로 하고 식당으로 들어갔다. 가격은 9000원이다.
밥은 흰밥과 잡곡밥이 있고 국은 북어국이었다. 상추,다시마,양배추 쌈이 있었고 제육볶음과 동태전,파전이 있었다. 잡채도 있고 도라지무침, 오이무침,열무김치, 호박나물등의 나물 반찬도 있었다.
밥을 맛있게 먹은 후 식혜도 한사발 마셨다.
그후 드라이브를 좀 하다가 중곡동의 하이오커피에서 미숫가루라떼를 마셨다.
시간이 두 시가 다 되어 나는 편의점으로 출근을 했다. 원용완아저씨가 가게를 보고 있었다. 우리는 빽룸바닥에 놓여있는 라면상자 세 개를 어디에 둘지 잠시 의논했다. 머리를 모아도 뾰족한 수가 없어 그냥 바닥에 두기로 했다. 은주 언니한테는 무슨 수가 있으려나?
원씨 삼촌이 퇴근하고 담배시재를 하고 쓰레기를 비우고 라면국물을 비웠다. 바닥이 더러워서 좀 닦고 ff에 두 가지 우유를 폐기처리했다. 다른 상품들 유통기한을 좀 봤다. 동파육 두 개가 오늘까지이다. 소세지도 살펴봤다.
연서이모는 좀 앉아있다가 목캔디 두 개와 마이쮸를 사서 폐기된 우유 몇개 초콜렛 몇 개를 얻어서 돌아갔다.
그 후 나는 목이 말라서 아메리카노 얼그레이 1+1을 사 마셨다. 맛이 정말 오묘했다. 단 맛이나 신맛은 안나고 그야말로 얼그레이 맛인 듯한 맛에 아메리카노 맛만 났다.
공병매입을 처음으로 했다. 포스기에 정산할 것이 있나 해서 원씨 삼촌에게 전화를 해 보았다. 삼촌이 수불관리,공병에 들어가서 숫자를 입력해서 저장하고 영수증 발행하라고 가르쳐주었다.
지금은 다섯 시 사십구분이다. 카운터 뒤 의자에 앉아서 손님을 기다리며 글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