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캠프 훈련 참가 체험기
영어로 몇 마디 못하는 부끄러운 나
가면을 벗고 알리고 싶다.
나는 한 교회의 목사요, 현직 전임교수이다.
그런데 왜 오갑식 목사님의 영어 캠프에 왔냐고 물으신다면 뭐라 할 말이 없다.
이 번 캠프에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짐을 꾸렸다.
정말 바쁜 일정을 미루고 가기로 결심했다.
서른다섯에 늦둥이 우리 막내 우석이를 선물로 받았다.
이 아이를 볼 때마다 내가 살아서 뒤를 밀어 주어야지 하고 결심을 한다.
때로는 부담이 될까봐 조심스럽게 의사를 타진한다.
왜냐 하면 강요는 역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아이에게 아빠의 마지막 부탁을 했다.
5일간만 아빠하고 놀아 달라고 말이다.
다행히 응해 주었다.
아이와 약속을 했다. 다시는 영어캠프에 데려가지 않겠다고 말이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물론 앞으로 이 약속을 지킬 것이다.
반대로 아빠 같이 해외여행 가실래요. 하고 말을 걸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첫 번째 목적을 이루었다. 참 편안하고 즐겁고 희열을 느낀다.
이 번 캠프에는 흡족해 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오목사님을 신뢰한다.
여러 캠프에 같이 가보았지만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도전하는 마음을 바라 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번만은 성공적인 여행이었다.
두 번째는 나와의 싸움이었다.
외국인과 만나면 떠듬떠듬 몇 마디 말하지만 정말 하고 푼 얘기를 못하곤 했다.
아들을 위한 여행이었지만 사실은 내게 더 유익한 기간이었다.
체력만 따라 준다면 정말 다시 하고 푼 훈련의 과정이다.
나는 학문 연구 미쳐 18년간 공부만 했다.
이 후로는 영어에 미쳐 볼 생각이다.
오목사님처럼 말이다.
정말 추천하고 푼 영어훈련의 과정이다.
외국인을 만나 말이 시작되면 그 다음 일이 생각이 나고, 그리고 새로운 목표가 세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자! 이제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오목사님처럼 하면 된다.
안 될 것이 없을 것 같다.
차를 운전하고 오면서 재미있는 일이 생겨나곤 하는 것이다.
나 지금 서울로 가기 위해 운전하고 있는 중입니다. 라는 문장이
입가에서 자연스럽게 흥얼거려 지는 것이다.
구구단이 생각나는 것이다.
여러 캠프와 세미나 참석해 보았다.
결론은 오목사님 캠프처럼
기초를 튼튼히 해야 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자라난 사람은 오목사의 훈련방식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은 아니지만 감히 말해 주고 싶다.
물어 보지도 말고 무조건 입금하고 참가하라고 말이다.
그리고 그 후에 이러쿵 저러쿵 말해도 늦지 않다.
자 이제 도전해 보자
나는 오늘도 구구단을 외워본다.
신난다.
할 수 있다.
그리고
언젠가는 기수와는 관계없이 오목사님 모시고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
다은이와 유은이 서울 오면 꼭 수영장 데리고 가서 마음껏 노는 모습을 보고 싶다.
사모님도 건강하세요.
17기 동기생 여러분 파이팅
첫댓글 존경스러운 목사님... 저는 목사님을 만나서 첫눈에 보통 분이 아니시구나 했습니다. 저를 느끼셨겠지만 저는 재산가든 학자든 별로 ...다 같이 평범하게 보는데 교수님 처럼 지적이시면서도 진솔하시고 겸손하시고 그렇다고 비굴한 것은 전혀 없으시면서도 누구에게나 소탈하게 마음 그대로 다 털어 놓으시며 온..웃음으로 대하시는 모습에 자꾸 이목사님 옆에 가서 앉곤 했지요 ^^ 제가 캠프를 진행하면서 기쁨 중에 하나는 저희 캠프에 항상 대부분 이렇게 귀한 분들이 오신다는 것입니다. 교수이시자 목사이시면서도 지난 경험을 부끄럼 없이 고백하시는 모습에서 우리 후배들이 무릎을 꿇는 마음을 배우고 더욱 존경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형님처럼 의논도 하고 마음도 나누며 남은 인생 나그네 길에...길동무로 자리하고 싶습니다. 우석이에게도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어제 밤 새벽 3시까지 채팅을 했는데 다행히 저를 믿고 따르더군요. 저도 우석이에게 큰 신뢰가 갑니다.
오목사님... 저의 글을 보셨군요. 감사드립니다. 우리 아이에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말입니다. 저도 카폐를 운영합니다. http://cafe.daum.net/hsduw 저는 사회복지를 전공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오목사님 카폐를 연결시켜 놓았습니다.
아~ 목사님... 반갑습니다. 이제야 확인했네요 감사합니다. 링크까지 시켜놓으셨다니... 제가 곧 가보겠습니다. ^^
18차 훈련캠프에 다시 참여하고 하였으나 교도소 세미나 관계로 미루었습니다. 아내와 딸을 보내려고 했으나 두려운가 봐요. 다음 기회에 함께 동참해 보겠습니다.
목사님 ^^ 넘 반갑습니다. 오늘 18차 캠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귀한 목사님 만나뵈어 저도 감사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 우석이는 잘 있나 모르겠네요... ^^
목사님 건강은 어떠하신지요. 하루 하루 설레는 마음으로 카폐에 들려 가곤하였습니다. 신모세 목사님이 성경캠프에 같이 가자고 하시는데 너무 바쁜 일정입니다. 가능하면 가려고 합니다. 2월9일부터는 동료교수님들과 중국에 다녀 올 예정입니다. 건강에 가별히 신경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