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위암 펜드럼.
우위암 펜드럼코스를 처음으로 알게된것은 67년 초여름.
마등을 끝내고 촉스톤있는 곳에서 쉬면서 왼쪽으로 길이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에 크랙을 넘어보고 싶었다. 처음엔 크랙을 잡고 올라설려고 몇 번 시도를 하다가 하켄이 없어서 못하고 물려섰다. 동대문 시장에서 미제봉을 구 할 수가 있어 그 봉을 갖고 동대문야구장에서 왕십리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풀무질하는 대장간이 몇 군데가 있었다.
책에서 본 하켄 그림을 종이에 그려 갖고 대장간을 찾아가 종이를 보여주고 이렇게 만들어 줄 수 있으냐하니 된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하켄 브레이드 두께를 여러종류로 만들 수 가 있었다. 그 하켄을 갖고 오국성이랑 다시 우위암을 찾았다. 국성이 하고는 대구 대건중학교 때 함께 운동을 했었든 한 해 아래의 친구였는데 중학교 졸업하고 소식이 없다가 서울 단국대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크랙에 하켄을 설치하고 올라서니 쉽게 넘어 갈수가 있었다. 좀 넓은 테라스가 나오고 오른쪽 벽으로 조금위에 볼트 하나가 박혀 있다. 아직도 이 볼트와 펜드럼 코스를 어느 팀에서 만들었는지는 모르고 있다. 볼트까지는 쉽게 올라 갔는데 볼트에 카라비너를 걸고 줄을 통과하고 줄을 잡고 올라서니 볼트위치 왼쪽으로 보다 더 높이에 홀드가 있는 것이다. 미미한 밴드에 미세하게 형성된 홀드가 보인다. 펜드럼하여 위로 손을 뻗기가 여간 어렵지가 않다. 왼손을 뻗어 홀드를 잡고 그 다음 동작이 연결이 잘 되질 않는다. 여러번 시도 했지만 다 실패다. 톱을 바꿔 국성이가 시도를 하는데 이 친구는 나 보다 더 어렵게 한다. 결국 이날은 물러설 수 밖에 없었다. 다음을 기약하고..
그리고 다른 곳으로 다니다 보니 잊고 있다가 1년 후 다시 이곳을 찿으면서 영배랑 펜드럼 코스를 해결을 하고 말았디. 지금도 궁금한게 어느팀에서 했는지는 모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