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나교회
카나다 토론토에 가면 서머나교회가 있다. 서머나는 소아시아의 일곱교회 중의 하나의 교회 것인 것을 우리는 소아시아교회의 설교를 통하여 알고 있다. 서머나는 향기라는 뜻을 갖고 있다. 서머나교회의 노하덕목사님의 초청으로 지난 목요일에 토론토에 가서 주일을 지내고 19일 화요일에 미국으로 다시 돌아 왔다.
서머나교회는 매년 우리 엘림에서 하는 영성 훈련에 목사님을 위시하여 모든 장로님들께서 다 수료하셔서 영성훈련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래서 토론에서 영성훈을 하려고 기도하고 준비하였는데 한 교회로서는 감당할 수 없어서 늘 고민이었는데 이번 토론토 방문에 몇 분의 목사님을 만나서 내년 가을에 단풍이 한창일 때 나이야가랴폭포 근방에서 열기로 합의를 했다.
그리고 참 감사한 일은 2년 전에 내가 서머나에 방문하여 사랑의 두유나누기를 이야기하면서 3달라 운동을 펼쳤는데 지금까지 전 교우들이 3달라 운동에 동참하여 우리 엘림의 식구들과 같이 사랑의 두유 나누기에 함께한 일로 통하여 모든 장로님들이 라진에 모두 방문하여 무엇을 도울까를 생각하다가 북의 요청에 의하여 탁아소를 지어 주기로 하고 온 교우들이 마음을 합하여 헌금하여 지난 토요일에 안수집사님 두 분이 라진을 향하여 향하여 출발하시는 모습을 보아서 참으로 감사했다. 탁아소를 짓게된 동기가 엘림의 두유나누기운동에 도전을 받아서 시작하게 되었다니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서머나교회에 최선주장로님이계신다. 연세 75세인 장로님은 칫과 의사로서 서울 온누리교회의 장로님으로써 연길에 칫과를 여셨고, 북경에 농장을 만들어서 선인장을 길러서 많은 분들에게 유익을 주셨고, 도전을 주신 장로님이시다. 장로님댁에 초청을 받아서 점심을 대접 받았는데 두 내외분의 겸손에 큰 감동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라진에 다니시면서 선봉병원에 치과 병동을 위하여 현대식 장비를 구입해 공급하시는 열정을 보이시는 모습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 지난 주일 칼럼에 나이를 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썼는데 여기에 진정 나이를 잊은 분이 사역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이렇게도 아름답게 사시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최 장로님의 교회를 구입하는데도 많은 헌금을 하셔서 서머나교회 안에서 선교관을 같이 마련하시어서 카나다인으로써 우리나라에 사역하신 선교사들의 모든 자료를 모아서 전시하시는 귀한 사역을 하시고 계신다. 한국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신 카나다선교사님의 자취를 찾아 10여간 수고를 하셔서 귀한 역사적인 자료실을 만들어 놓으셨다.
75세의 나이로써 어떻게 저런 일을 하실 수 있을까를 한번 깊이 생각해 봤다. 아마도 예수님이 좋으면, 하나님이 좋으면, 주의 일이 좋으면 저렇게 하실 수 있지 않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엘림의 아름다운 식구들도 모두다 예수님이 좋아서 노후에 아름답게 사셨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