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작가회의 서정원선생님의 이달의 추천도서 - 버젓한 아버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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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예총 ・
2023. 8. 28. 12:29
[책 소개]
『버젓한 아버지에게ひとかどの父へ』는 재일한국(조선)인과 관련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는 후카자와 우시오深沢潮의 소설이다.
후카자와 우시오의 대부분의 작품들처럼 『버젓한 아버지에게』 역시, 일본 내에 존재하고 있는 뿌리 깊은 차별 구조가 재일한국(조선)인의 삶 에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이들 재일한국(조선)인의 삶이 일본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하는 문제를 형상화하고 있다.
자신을 순수한 일본인이라고 믿고 있던 ‘도모미朋 美’라는 혼혈 여성이, 아버지가 재일한국(조선)인이며 스파이 혐의까지 받고 있다는 충격적 사실에 접하면서 겪게 되는 심리적 동요와 불안감이 작품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이런 문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일본 사회의 차별적이고 억압적 구조에 눈을 뜨고 한국 전문가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가 이 소설의 주요한 뼈대이다.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종적을 감춰버린 아버지에 대한 오해를 풀어나가는 과정 또한 이 소설을 지탱하는 중요한 축이다. 한편으로 도모미가 찾고 있는 아버지 역시 아주 중요한 소설적 인물로 기능하고 있다.
[도서출판 전망 신간 보도자료] 부산광역시 중구 해관로 55(중앙동3가 201호) 우.48931 전화 051)466-2006 팩스 051)441-4445 전자우편 w441@chol.com 담당 서정원(010-2553-4737)
그가 사용하고 있던 이름들 즉 스기하라 ‘미츠오杉原光男’, ‘이광남李光男’이라는 가명과, ‘가네다金田’ 혹은 ‘김金’이라는 본명까지도 스스로를 숨기기 위한 수단이라는 점에서 그의 삶 은 표면적으로는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드러나지 않음으로서 존재하는 이러한 삶의 방식을 주요한 문학적 주제로 부각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재일한국(조선)인 문학의 새로운 영역을 사고할 수 있게 해 주고 있기도 하다.
[저자]
후카자와 우시오深沢潮 1966년 도쿄 출생. 조치上智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회사에 근무하기도 하고 한국어 강 사 생활을 하기도 했다.
2012년 「金江のおばさん가나에 아줌마」로 제11회 ‘女による女の ためのR−18文学賞(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R−18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서에 『縁を結う ひと인연을 맺는 사람』, 『ランチに行きましょう점심 먹으러 갑시다』, 『伴侶の偏差値반려의 편차치』, 『ママたちの下剋上엄마들의 하극상』, 『緑と赤푸름과 붉음』, 『かけらのかたち조각의 모양』, 『海を抱いて月に眠る바다를 안고 달에 잠들다』, 『あいまい生活애매한 생활』 등이 있 다.
한국에는 『가나에 아줌마』(2019), 『애매한 사이』(2020, 원제는 『あいまい生活』), 『바다를 안고 달에 잠들다』(2021) 등의 작품이 번역 출판되어 있다.
[역자]
이재봉 부산대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현재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 수. 한국 근대문학과 재일조선인문학을 연구하고 있다.
저역서로 『근대문학과 문화적 정체 성』, 『한국 근대문학과 문화체험』, 『말이라는 환영-근대 일본의 언어 이데올로기』(공역), 『그녀의 진정한 이름이란 무엇인가』(공역) 등이 있다.
[출처] 부산작가회의 서정원선생님의 이달의 추천도서 - 『버젓한 아버지에게』|작성자부산민예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