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터뷰-우리들의 살아가는 이야기•한인영 KT&G 카자흐스탄 법인장

[zhanna]

KT&G, 카자흐스탄에서 기업시민으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 펼쳐 나갈 것

KT&G 카자흐스탄 사무실에서 한인영 법인장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한인신문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높은 GDP를 기록하며, 한국 기업에 중앙아시아 시장 교두보의 요충지로 여겨지고 있다.

더구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여파로 카자흐스탄의 지리학적인 요인은 더 부각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KT&G가 카자흐스탄에서 중앙아시아와 유럽 시장을 목표로 지난 10월 착공식을 하고 공장을 건축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KT&G 어학당을 개설하고 현지에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한국어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한인 신문에서 KT&G 카자흐스탄 한인영 법인장을 만나 공장 설립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한인영 법인장과 인터뷰 내용이다.

Q.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저는 2006년 첫 직장으로 KT&G에 입사해 국내 영업본부에서 근무하다 2013년부터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4년 6개월가량 근무 후, 한국 본사로 복귀 글로벌 기획부장을 지냈습니다.

2021년부터 글로벌본부 러시아법인 영업팀장과 법인장으로 근무하다, 이후 카자흐스탄으로 왔습니다. 카자흐스탄에는 2022년 11월에 와서 판매법인 설립을 준비해 23년 1월 KT&G 글로벌본부 카자흐스탄 판매법인 “KT&G Global Kazakhstan”설립을 완료했습니다.

해외 근무로 인도네시아, 러시아, 이번 카자흐스탄까지 세 나라에서 근무하게 되었는데, 역동적이고 긴장감 있는 상황이 삶의 활기를 주었던 것 같습니다.

KT&G 카자흐스탄 하이브리드 신공장 조감도  ©KT&G 제공Q. KT&G가 카자흐스탄을 포함해 여러 해외법인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카자흐스탄에 신규 공장을 만들기로 한 배경과 목적은 무엇인가요?

A. KT&G는 해외에 10개의 법인/지사가 있습니다. 

해외 공장은 인도네시아, 러시아, 터키 3곳에 있고, 이번 카자흐스탄까지 포함하면 전 세계 4곳에 KT&G 해외 공장이 가동되는 상황입니다.

카자흐스탄에 공장을 설립하게 된 배경은 카자흐스탄이 중앙아시아의 중심으로 허브 역할이 가능한 지정학적인 위치와 나아가 유럽과 동아시아를 아우르는 시장 진출 전략을 실현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러시아에도 공장이 있는데, 카자흐스탄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 최신의 하이브리드형 신공장을 건축하는 것은 KT&G가 지정학적으로 지역을 더 세밀하게 구분해서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등의 시장을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번에 건설되는 KT&G 카자흐스탄 신공장은 약 20만m²의 부지에 단계적으로 1차는 2024년 말에 완공해 2025년 1월 가동, 2차는 2026년쯤 가동을 예상 하고 있으며, 신공장 가동으로 1차적으로 현지에서 170~240명가량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카자흐스탄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내수 시장을 포함해, 중앙아시아, 유럽까지 수출될 예정입니다.

2023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KT&G 한국어학당 개원식.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KT&G 이상학 부사장,  두번째가 이재완 학당장이다©한인신문Q. 작년에 알마티에 개원한 KT&G 어학당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 번째인 것으로 압니다. 해외 법인이 많은데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 번째 KT&G 어학당을 카자흐스탄에 개원한 이유가 있을까요? 더불어 KT&G에서 실천하고 있는 사회 공헌 활동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도 말씀해 주세요.

A. 전 세계 130여 나라에 진출해 있는 KT&G는 글로벌 기업 시민의 이념으로 사회 공헌 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해 실천하고 있습니다.

KT&G의 사회 공헌 범위는 소외계층지원 등의 일반 후원사업부터 전 지구적 문제해결을 위한 환경 CSR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지역사회 쟁점이 되는 재난/재해 발생 시 구호 활동 및 지원에 앞장서고 있으며, 미래를 끌어나갈 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어교육, 장학 지원, 인턴십 등의 프로그램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댄스, 보컬, 카피라이팅 등의 문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청년들의 문화적 소양 확대와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페스티벌 등을 추진하여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개원한 ‘KT&G 한국어학당’은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추진하는 사회 공헌 활동 중 하나입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 번째 한국어학당이 카자흐스탄에 개원했는데, 카자흐스탄은 고려인 후손이 10만 명 가량 살고 있는 유의미한 곳으로 KT&G 한국어학당을 통해 고려인과 카자흐스탄 국민에게 한국어 배움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고 장학 지원 등으로 인재 육성이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앞으로 KT&G가 카자흐스탄에서 추구하는 방향성은 무엇인가요?

A. 향후 KT&G는 카자흐스탄 현지 경제 발전과 노동시장에 기여하면서, 더욱 더 다양하고 의미 있는 사회 공헌 활동으로 카자흐스탄 내 기업 시민으로 해야 할 역할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교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KT&G가 지난해 개원한 한국어학당은, 올해 현지 교육과정에 맞게 정규 클래스 재편을 통해 수혜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며, 소셜미디어 및 지역 대학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지역사회 청년과 고려인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어학당 外 K-POP 등을 배울 수 있는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의 현안이슈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CSR 사업을 추진하여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 수행하기 위해 노력 할 예정이다.  

KT&G는 2014년 인도네시아에 첫 번째 KT&G 한국어학당을 설립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진행했다. 2017년에는 현지에 상상유니브 자카르타를 설립해 현지 대학 3곳에서 문화예술 체험, 역량개발 활동을 지원하는 등 한국 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인니대학: 자카르타주립대, 비누스대학교, 따르마나가라대학교)

KT&G의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이 기업 시민으로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상생과 협력을 끌어내며 글로벌 한국 기업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길 기대한다.

한국어 학습을 희망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사무실에서 점심 시간을 활용해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한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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