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가설 (2)는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다. 피타고라스 이후 200년 가량이 지난 후 유클리드(Euclid)는 짝수인 완전수는
2m-1(2m-1)으로 표현됨을 알아냈다. 다시 약 2000년 가량 지나, 1700년도에 오일러는 짝수인 모든 완전수의 실체를 발견했다.

예컨대 m=2, 3, 5 또는 7이면 2(22-1)=6, 22(23-1)=28, 24(25-1)=496, 26(27-1)=8128로서 이미 알려진 완전수이다. 그런데 m=4이면 24-1=15이 소수가 아니므로, 23(24-1)은 완전수가 되지 않는다. 물론 m이 합성수라면 2m-1는 합성수이다. 따라서 2m-1이 소수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m은 소수이어야 한다. 더구나 위의 정리는 필요충분조건을 말하고 있으므로, 역도 당연히 성립이 된다. 그러니, 2m-1의 형태로 나타나는 소수를 찾으면 그에 해당하는 짝수 완전수를 찾을 수 있다는 뜻이다. 2m-1의 형태의 수를 메르센 수라고 하며, 이 수가 소수가 되면 ‘메르센 소수’라고 한다는 것도 알아두자.
초기의 많은 학자들은 m이 소수이면 2m-1은 항상 소수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1536년 레지우스(H. Regius)는 211-1=2047=23×89을 밝힘으로서, m이 소수이더라도 2m-1이 소수가 아님을 보였다. 그는 또한 m=13일 때 213-1이 소수임을 보임으로서 5번째 완전수 p5=212(213-1)=33,550,336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더 큰 완전수를 찾는 어려운 점 중 하나는 소수표가 유용하지 못하다는 것이었다. 1603년 카탈디(P. Cataldi)는 5150보다 작은 소수들의 표를 만들어서 217-1이 소수임을 알아냈고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6번째 완전수 p6=216(217-1)=8,589,869,056이다.
완전수? 그래서 왜 찾아내려고 하는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