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잘 다녀 왔네요~~~여러분들이 걱정해 주셔서 잘 다녀 왔구요...
감사하게 생각해요~~~~ 엄마가 해남 병원에서 CT찍은게 일단은 잘 나와서 조금
맘편하게 내려갔어요... 내려가는길에 병원 들럿다 엄마 뵙고 집으로 가려했는데
전화 드리니 아버지랑 같이 집으로 가시는중이랍니다... 언니랑 우리가족 내려 온다 하니...
집으로 가시고픈 맘에....왜 가시냐고 그냥 병원에 계시지..저랑 언니가 뭐라 그랬네요~~~
엄마를 빨리 보고픈 맘에 큰언니랑 발걸음을 빨리 하여 집에 도착해 보니 ....
누워있어야 할 엄마가 안 보입니다... 전화 햇더니 바닷가위에 있는 산에 취나물이랑 고사리 뜯으러
가셨답니다...그거 자식들 주려고 ㅠ.ㅠ넘 걱정돼서 빨리 오시라고 오늘 퇴원한 사람 맞냐고 엄마 찾으러 언니랑 갔네요....
엄마가 감기를 2주정도 앓았는데 얼굴이 조금 살이 빠지셨더라구요... 그래도 병원이 아닌 포근한
집에서 엄마 뵈니... 넘 맘이 놓였어요... 엄마는 괜찮다고 나아가는중이라고 하시는데... 여기서 걱정 많이 할
정도 심한건 아니더라구요... 정말 많이 아프면 이리 돌아다니지도 못 한다고요....
엄마 건강을 위해 샀던 홍삼 두상자랑 아버지 봄 점퍼랑 드렷더니 넘 좋아라 하십니다..
어느 집에 갔더니 몸에 좋다고 이거 한번 먹어보라고 홍삼을 주셨다고 그리 말씀하시길래
" 엄마 이렇게 말해 이제부터...울집엔 더 좋은 홍삼 잇다고" ㅎㅎㅎㅎ 그랬더니 온가족이
막내 웃기다고 한바탕 웃엇네요...
집 욕실에 설치해 드리려고 비데를 삿는데 신제품이라 노즐도 스텐으로 되잇고 분리형이라
넘 위생적이고 좋을것같아 샀는데... 변기가 크기가 작아서 안 맞더라구요.. 여름에 가서 변기를 다시 안치고
설치해 드리려구요.. 역시 좋아라 하십니다.. 위생도 위생이지만 추운 겨울에 따뜻하게 쓰실수잇을것같아서요..
우리딸들입니다...
여유가 없어서 사진도 많이 찍지 못 했네요~~~
이렇게 바쁜 시간 쪼개서 내려왓다고 많이도 좋아라 하십니다...
엄마가 내려 오시면서 미리 장을 다 보셨더라구요... 그래서 토요일 저녁에 미역국 끓이고 모든 음식
저랑 큰 언니랑 햇네요... 울 신랑은 아버지랑 술 한잔 마시구요.. 너무나도 화기애애한 모습이었어요...
맘이 넘 뿌듯하구요... 무엇보다더 엄마가 괜찮으시니깐 위로가 되더라구요...기쁜 맘에 욕실청소랑
냉장고 청소랑 안방 청소까지 말끔히 쉬지도 못하고 해 드렸네요~~~그래도 맘은 뿌듯~~~~~
오늘 생각하니깐 결과론적으론 오늘 광주가셔서 빨리 검사한게 넘 잘 된일이엇더라구요...
아마도... 자식들이 내려가지 않앗다면 그대로 병원에 계셨을수도... 저희 온다닌깐... 퇴원하고 싶다고
하니 아버지가 병ㅇ원으로 가셨는데... 엄마가 약을 계속 드시니 아버지가 점심에 한우고길 사 드렸나봐요...
거기 식당 주인이 그랬데요... 광주 기독교 병원 가보시라구요... 그쪽으로 전문을 본다고요...
부랴 부랴 아버지가 알아 보시고 교수님 나오신날로 예약을 해 놓셨더라구요... 그래서 병원 가서 다시
검사 받으니 알레르기 천식이 약간 있으시다고... 가만 놔두면 내년 이맘떄쯤 또 안좋을수있으니 약 드시면 됀다 하셨나봐요...
결과론적으로 저희들이 내려간게 이런 결과를 또 가져다 주어서 넘 잘됏다싶으네요...
그리고 딸 차에 네비가 잘 안됀다고... 햇더니..... 네비를 사다 놓셨네요..그것도 비싼걸루다... 안그래도 되는딩.. ㅠ.그래서 감사히 받아서 제 차에 설치해놧네요~~~
그리고 일욜날 올라오는 날도 여러가지 많이도 싸 주시네요... 신안 천일염부터 여러가지들을요..
손수 뜯으신 취나물이랑 머위대랑 상추랑,,,, 직접 바다 나가셔서 따온 미역도 말려 놓으시궁...
미리 고구마도 사다 놓으시구요.. 눈물나게도 ㅠ.ㅠ
추운데 바다 나가셔서 조개 캐셔서 손수 까놓은 조갯살까지....
일욜날 오후 1시 넘어서 출발하는데 엄마가 바닷가 선착장까지 나오셔서...
한편의 영화를 찍었네요//....
찬바닷바람 들어갈까봐... 어서 들어 가시라고 해도 가는것 본다고... 안 들어 가시고....
배에 타서 한참을 서 계시네요...손 흔들면서 어서 들어가시라고 해도 안 들어가시고...
짐 옆에 안 보이게 서서... 아직도 보이는데... 배가 점점 멀어질수록 엄마 뒷모습이...
어쩐지 불쌍하고 쓸쓸해 보여서... 신랑한테... 울엄마 왜 이리 쓸쓸하고 불쌍해 보이지>?
햇더니 누구나 다 그렇지뭐... 합니다.... 엄마 있는곳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맘이 아파오공...
넘 멀리떨어져 엄마 모습이 안 보일때까지 보고 있다... 울 얘들한테 물어봅니다..
"할머니 아직도 계시니?" ..했더니.... "응 엄마 아직도 서 계셔" 하네요...ㅠ.ㅠ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가까운데 살면 이렇게까진 맘이 안 들텐데... 넘 멀어서 더 맘이 애틋하더라구요...
배가 코너로 돌아 가니 그때서야 발걸음을 돌리셨겠지요...
오늘 검사 결과도 좋고... 북두칠성 별자리 꿈도 그렇고.... 아직까지 크게
편찮으신게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다 싶어요~~~~~~
배타기전에도 엄마 홍삼 꼭 하루에 한번 잘 챙겨 드시고 무리하지말고 찬바람 쐬지말고...
엄마가 딸한테 당부하듯 한참을 말 햇네요~~~~ㅎㅎㅎㅎㅎ
배에서 내려 차로가니 엄마한테 전화가 옵니다...
'니 가방에 돈 너넣어놨다" 하시네요 ... 깜짝 놀라 가방을 열어보니 돈 20만원이 들어잇네요...
느그 언니네랑 같이 전복 사서 먹으라고 넣어놓셧데요...아이고..엄마도 참...... 필요하면 내가 사먹을 것인딩...
뭐하러 돈을 넣어 놓앗냐고 뭐라 햇네요... 그래서 그 아까운 돈 못쓰겠다 싶어....
언니네 줄 전복만 사서 줬네요... 난 샀다고 하구선....그 돈을 어찌 쓰겠어요...
나중에 더 좋은것 해 드려야지요....
맘이 든든하네요...부모님 사랑 듬뿍 받고 와서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렇게 따뜻한 사랑 드릴수 잇어서... 전 넘 좋네요....
점심때 신령님꿈 꾸고 언니한테 전화해서 ..꿈말 햇더니....
언니가 빨리 가서 복권 사라네요 ..혹 시 모른다고...
그래서 제가 엄마 괜찮으니 그걸로 소원 이뤘잖아... 난 그거면돼..이랬네요 ㅎㅎㅎㅎㅎ
이틀만에 장거리 다녀와서 피곤하기도하고 카페도 궁금하고 한데.
재윤동생이 잘 다녀왔냐고..걱정했다고 문자가 왔네요~~~~~
어찌나 그 맘이 고맙고 이쁘던지 울컥했네요 .. ㅠ ㅎㅎㅎ
이렇게 들어와서 또 이렇게 만나니 너무좋고... 시골 가서까지 지기님 넘 고마우신 분이라고
제가 자랑을 막 햇네요~~~ 저는 이래서 항상 푼수같답니다..헤헤 ....
첫댓글 ㅎㅎㅎㅎㅎ 그야말로~
봄 나들이 했네요....해남으로~
자녀가 부모 생각 하는것~부모가 자녀 사랑하는 것처럼
아름다운게 또 있을까요...?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는 항상 훈훈한 모습을 서로 전달하는 것 같아~
세상에서 젤루 아름다운것 같아요~~
너무너무 부럽기만~하는 땅끝언니~ㅎㅎ 복 받으신거예요~
네~봄나들이 맞아요... 가는 내내 산벚꽃이 어찌나 이쁘던지.. 그리고 남도답게 보리밭이랑
유채꽃들이 어쩜 그리도 이쁘던지요...
그리고 부모님께 사랑 드릴수있고 또 사랑 받을수 있다는게 큰 축복이지요~~~
우와 그 먼곳까지........최고다~!
7시간 걸리니... 쉬운 거리는 아니지요..ㅎㅎㅎ
잘다녀오셨군요~~~보기 좋네요~~~수고 했네요 땅끝사랑님~~~~~^^*
네~오라버니 감사해요~~
친정 다녀와서 기분 포근하겠어요...아이들고 이쁘구요^^
네 언니 많이 포근했어요~~~~감사해요^^
비단결 맴이~.... 나두 비단결 ..근디 난 신령님 안온다....
글게요..참 신기한 경험이였어요..제 소원까지 이뤄 주시구...
언니도 비나이다 ..해 보세요~금도끼는 아니더라도 쇠도끼라도 건져 보게요~~^^
재윤이 전복 먹구시푸~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하나만 줘~잉~^&^
날아와~~~~~~~~ 언니가 주고 간거 몇개 있당~~~~ㅎㅎㅎㅎㅎㅎ
쓩~~~~~~~~~~~~~~~~~~~웅~~^^
나 전복죽 기똥차게 잘 끓이는뎅~~~~~~~너무 비싸서 못해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