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뉴한산 산우님 선배님 안녕하세요
그립습니다... 아디론닥의 High Peaks만큼 히말라야의 아마다블람 만큼...
뉘기? 하실 정도로 저를 잊지는 않으셨겠죠?
뭐... 저만의 짝사랑인들 어텋습니까.
'뉴한산'이란 단어만 떠올려도 너무나 많은 즐거운 추억, 감동, 우정, 배움,.. 외에는 떠오르는 단어가 없으니까요.
오늘 네팔달력으로 207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1월말 네팔에와서 이제 3개월 째가 되어가네요.
겨울에 카투만두에 도착했던것이 어제같은데 벌써 우기로 접어들었으니 참 시간 빨리갑니다.
지구 온난화로 히말라야 설산들이 눈에 띠게 제가 처음 네팔에 왔던 불과 8년 전 보다 달라지기도 했지만 5월이나 되야 시작되던 우기도 지금이 4월초인데 거의 매일 천둥 번개와 함께 오는 비로 봐서는 벌써 우기가 시작된 듯 해 지구온난화를 실감하구요.
8년 전 모테슨의 'Three Cups of Tea'를 읽고 떠났던 히말라야 트레킹으로 처음 맺은 네팔과의 인연이 이제는 6번 째 다시 네팔을 찾게 되었으니 네팔은 저의 제3의 인생의 장 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게 되었어요.
무었보다도 제가 8년 전 부터 현재까지 가르치는 네팔 글로리아스쿨은 제가 50살이 넘으며 들기 시작했던 '인생 마지막장'을 어텋게 살아야 하는지의 고민에 명쾌한 답을 준 곳이기도 하니까요.
지난 8년간 이 네팔 아이들을통해 저의 좁은 눈이 열렸고 편협한 마음과 편견으로부터 조금 자유로워졌다고도 봅니다.
뭐.. 이 나이에 철이 들기 시작했다고 할까요..ㅎ
그 무었보다 '음악교육'을 통해 이 아이들과 소통하며 이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소개하고 세상은 생각보다 아름다운곳 임을 가르칠 도구로 제게 주어진 '탈랜트'를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뉴욕에서 교사생활하면서는 노치고 살았던 부분입니다.
날씨가 좋은날은 학교 출퇴근 길 멀직히나마 히말라야를 바라볼 수 있는 것도 큰 혜택입니다.
시간만 허락한다며 불과 몇시간 버스길로 히말라야 품에 가차이 달려 갈 수 있다는 것 또한 제 심장을 뛰게 합니다.
게스트하우스나 글로리아학교 기숙사에서 3-4개월 지내며 티칭했던 예년에 비해 올해는 학교에서 부억, 리빙룸, 발코니가 딸린 1베드룸 아파트를 자왈라켈에 마련해 주어 이전에 없었던 호사(?)를 올해는 누리고 있습니다.
4년 쯤 전 네팔의 대지진이 나기 이전 하루에 8시간씩만 들어오던 전기가 지진 후 거의 24시간 들어오는것 또한 예전에 비해 초호화(?) 생활환경이기도 하구요.
지난 1월 네팔에 오기 전 한국에 3개월 머물며 일을 할 수 있던 기회도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한국 세계인형뮤지칼 축제에 통역으로, 스테이지메니저로, 오디오감독으로, 때로는 무대설치노가다에 지방공연 운전수에 이르기까지 징하게 한국을 경험할 수 있었거던요.
한국에서 넉넉히 돈을 좀 벌어 베낭과 키보드 울러메고 히말라야 산골이거나 지구어느곳의 난민촌이거나 더 오래 더 다양한 아이들에게 "음악교육통해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는 군자금마련할 작전은 꿈과같은 얘기가 되었지만 말입니다ㅠ.ㅠ. 한국의 물가가 뉴욕 못지 않더군요.
지구촌이 좁다지만 서울한복판 동대문 광장시장에서 우연히, 정말 우연히 애경이를 만났죠.
네팔, 카투만두
네팔에 그리 여러번 왔어도 볼 때 마다 이런 전기줄이 아직 적응이 안됩니다. 이 줄위로 원숭이들 지나다니는 것도 종종 봅니다.
학교 출근길에 보이는 히말
칼라축제날 젊은이들 이렇하고 놉니다
네팔, 글로리아스쿨
거의 2년만에 카투만두 글로리아스쿨을 찾았더니 제가 8년전 7,8학년부터 가르쳤던 제자 3명이 글로리아의 교사가되어 돌아와 있었습니다.
태권도 수업시간
매일 점심으로 교사들에게 제공되는 달밧
올해는 3학년부터 9학년까지 음악수업을 합니다.
8학년
제 뒤 벽에걸린 티비는 한국에서 글로리아스쿨에 자원봉사와 2년간 한국어 클래스를 가르치던 유련이란 분이 한국으로 돌아가시며 도네이션하시고 가셔서 아주 다양한 시청각교육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선생님의 다음 행선지는 몽골이라고 합니다.
5학년
졸업식에 부를 전체 7,8,9학년 축가 연습
'Never Stop Learning'
"Never doubt what you have inside
All you need is in your mind
Never stop trying
Never stop reaching
Never stop seeking the brightest star
Never stop doing what you can do
Keep yourself going through whole life through~"
동영상Gloria School, Nepal/stage rehearsal 'Never Stop Learning'Entire 7,8,9th grader of 2019 from Gloria School, Nepal are stage rehearsing 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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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학년 답가 연습: 졸업식 시작 전 5분까지도 연습을 합니다.ㅎ
여기서는 12학년이 아닌 10학년 후 고등학교를 졸업합니다
졸업식: 7,8,9학년전체의 축가.
글로리아스쿨 전 교직원
10학년 졸업식 후 9학년들과 포카라로 1박2일 수학여행을 떠났습니다.
포카라 페와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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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대서양,태평양을 아우르시면서 뜻을 피시는 미애선생님
건강하게 만나 맛있는 포도주 함께 하십시다....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