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등대.
&. 한반도 물 폭탄(Water Bomb), 견우 직녀 눈물 일까?
1970-80년대만 해도 한반도(韓半島) 년평균 강우량은 1200-1300 mm 정도 였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서고 부터 상황은 크게 달라젔습니다.
모두가 잘 아시겠습니다만 한반도 물 난리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잘은 몰라도 원시의 지구(地球)가 안정기에 접어 들면서 부터 있었을 것입니다.
한반도에 비로 인한 피해도 구석기시대(舊石器時代)는 물론 신석기시대에도 있었든 일이며 민족사나 헌정사(憲政史)에서도 내내 있으 왔든 일입니다.
그러나 오늘에 와서는 크게 달라진 강우(降雨)의 양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1) 강한 국지성(局地性)을 갖는 것. 2) 량(量)이 많다는 것. 3) 예측이 어렵다는 것. 대체로 강우가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잘 아시는 바와 같이 1993년 한 여름 밤에 지리산에 시간당 60mm가 넘는 집중 폭우가 쏟아진 일이 있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150여명에 이르는 야영객들이 익사 했거나 실종 되는 심각한 사태가 있었습니다.
이후 한반도에는 크고작은 국지성 폭우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상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근년(近年)의 일만 해도 2010년9월22일 서울 강서구는 물 폭탄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는 물론, 강서구 구민들 추석명절 까지 까맣게 잊게한 불행 한 일이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일로서는 지난 7월28일을 전후해서 3-4일 동안 무려 700 여mm 에 이르는 강우량이 서울, 경기, 강원 지역에 70명이 넘는 인명 손실과 수천억에 달하는 재산피해를 입게 했습니다.
모두가 잘 아시다시피 한반도는 이제 대륙성 기후의 특징이라 할 수있는 여름 철의 장마가 사라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신에 아열대성 기후의 한 특징인 몬순(Monsoon)현상이 점점 깊어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 Monsoon : 인도 일부 해안 지역에 계절적으로 오는 우기(雨期).
그런가운데 특이성(特異性)을 가진 국지성 폭우가 8-9월에 자주 나타나서 인적(人的), 물적(物的)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불행을 더하는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반도, 물 폭탄(Water Bomb)과 원인?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던 일들은 원인(原因)과 결과가 없는 일은 없습니다. 인과관계(因果關係)가 모두 있다는 뜻입니다. 이것을 그 결과에 따라, 불가(佛家)에서는 인과응보(因果應報)라 말 하는 것 같습니다.
자연이 하는 일이라 단순 할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만 최근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폭우와 수해(水害)도 그 원인과 결과가 있는 것은 분명 합니다.
기상학적(氣象學的)인 원인을 기상학적 이론에 따라 다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극히 일반론적이고 상식적 이해가 가능 한 내용으로 정리 하겠습니다.
1990년대 이후 한반도에 떨어지는 폭우(爆雨 : Water Bomb)를 크게 보면 두가지 원인에 의한다고 할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는 한반도 외적(外的)인 원인을 일컫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한반도 내적(內的)인 원인을 일컫는 것입니다.
한반도 물 폭탄, 외적 원인?
지구(地球) 온난화, 이 말은 오늘을 살고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중 매체를 통해 일상적으로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바다 물의 온도가 평균 2도 정도 높아져 있다는 것 또한 같은 맥락 입니다.
잘 아시다 시피 한반도는 태평양이 앞 마당 처럼 펼처져 있습니다. 그리고 여름 철에는 태평양 고기압(高氣壓)이 폭넓게 자주 발달 합니다. 태평양 고기압이 발달 하면 그 가장 자리에는 필히 저기압(低氣壓)이 형성 됩니다.
저기압이란? 다름아닌 바다 물에서 떨어저 나온 수증기(H2O)가 공기와 혼합된 기단(氣團)을 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한반도 상공에 걸처 있을 때 북쪽에서 팽창하는 찬 대륙 고기압과 충돌하면 수증기는 응축 되어 땅에 떨어지게 됩니다. 이를테면 비가오는 것입니다.
강우량(降雨量)은 바다 물의 증발량이나 대륙 고기압의 냉각 상태, 그리고 기단의 밀도나 부피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이런 일 들은 이제 삼척 동자들도 다 잘 알고 있는 일 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반도 폭우(爆雨)의 일차적(外的) 원인은 한반도 밖에서 온다는 것을 말하고저 하는 것입니다.
한반도 물 폭탄, 내적 원인?
2002년 여름 태풍(루사)으로 인해 대한민국은 5조억이 넘는 인적(人的), 물적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언론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2002.10.8) 이 사람, 기상청에 기상이변(氣象異變) 원인과 관련한 소견서(所見書)을 청장(廳長) 앞으로 보낸바가 있습니다. 그 소견 중에는 한반도 내의 강물(江水 : 민물) 증발이 한반도 강우(降雨)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습니다. 제 딴엔, 쏟아지는 강우를 막을 수는 없으나 강우량을 예측 해서 피해를 줄일 수는 있을 것이라는 충정(衷情)에서 소견서을 보낸 것입니다.
한반도 물 폭탄은 외적 원인(태평양 저기압)이 큰 비중을 갖는 것은 두말 할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내적 원인도 물 폭탄(Water Bomb)에 끼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한반도에 비를 내리게 하는 저기압은 태평양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내륙(內陸)에 존재 하는 민물(江水)에 의해서도 만들어 집니다.
민물의 전체량은 바다물에 비할바가 않이지만 내륙의 민물이 바다물에 비해 증발력이 강한 것은 문제가 될 것입니다.
바다물은 염화나트리륨(NaCl) 이온이 물분자(H2O)를 끌어 당기는 힘이 있으서 증발력이 민물 보다 떨어진다는 뜻 입니다.
지금 한반도는 남북한(南北韓)을 합처서 상당한 내수면(內水面) 면적(面積)을 확보한 상태에 있습니다.
1960년대 이후 지금 까지 남한(南韓)만 해도 다목적 댐, 상수도 취수용 댐, 공업용수, 농업용수 댐 등, 헤일 수 없이 많은 댐을 건설 했습니다.
잘 알수는 없습니다만 북한에도 수풍 댐, 금강산 댐 등, 각 수계(水系)에 적지 않은 댐들이 있을 것입니다.
댐은 물을 담기 위한 장소입니다. 한반도에 댐이 많다는 것은 그 만큼 담수량(淡水量)이 많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륙에 저기압 형성능력이 그 만큼 커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한반도 내륙의 민물 증발이 강우(降雨)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보면 두 가지가 될 것입니다.
하나는, 내륙에 저기압을 형성하게 함으로서 바깥 저기압을 유인(誘引), 강우량을 널리는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대륙에서 팽창하는 찬 기류(氣流)와 만나 예측하기 힘든 국지성 폭우(Water Bomb)을 내리게 하는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한반도 물 폭탄, 문제와 대비?
a. 문제?
밤 하늘에 무수히 떠있는 별(星)들 만큼이나 많은 관련문제들을 이자리에서 다 말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여기서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은 대한민국 국민들 유비무환(有備無患) 사상이 희박 하다는것과 뒷북치기를 좋아 한다는 말을 하고 쉽습니다.
서울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와 관련해서 정치와 행정, 행정과 행정간에 날선 책임 공방이 잠시나마 있었습니다. 야당 정치는 서울시청을 질책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방재청과 서초구청간에 책임 공방도 있었습니다.
많지 않은 에너지 낭비가 있었던 것이 사실 입니다. 그리고 그렇게해서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반듯 하게 더러 누어 침 뱉는 일만 했을 뿐입니다. 크게 밑지는 장사를 했다는 뜻입니다.
모두가 하나 같이 이런 사태(事態)들를 거울 삼아 자책(自責)하고 반성 하고 대비(對備)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보다 밝고 건강한 대한민국 미래를 볼 수있을 것입니다.
b. 대비?
대한민국 물 폭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할려면 그 무엇 보다도 기상청(氣象廳)이 적중율 높은 기상예보(氣象豫報)를 할 수 있으야 할 것입니다.
2000년대 들어와 기상청은 수퍼 컴퓨터를 포함해서 최신 기상관측 장비들을 많이 도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차제에 기상청에 2가지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한반도 기상변화와 관련한 정보 수집을 지나치게 기계에만 의존하지 말라는 당부를 우선 하고 싶습니다. 모던 기계는 인간이 필요에 의해서 인간이 만든 것입니다. 기계가 인간을 만드는 일은 없습니다. 기상예보를 함에 있어서 기상변화의 원인을 찾는 것도 인간이고 최종판정을 하는것 또한 인간 입니다. 대한민국 기상청 관계자들은 이점을 각별히 유념 해야 할 것입니다. 기계는 심부름꾼으로만 쓰야 한다는 뜻입니다.
둘째, 대한민국 물 폭탄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기상청은 한반도 외적인 기상변화 보다는 내적(內的) 기상변화에 더욱 많은 관심과 노력을 쏟아야 할 것으로 봅니다. 잘 아시는 바, 한반도 여름은 대체로 30도가 넘는 기온을 형성 합니다. 이 때문에 각 댐은 물론, 남과 북에 산재한 논물, 저수지, 크고작은 하천들에서 많은 민물이 증발 합니다. 이것들이 한반도 여름철 기층(氣層) 불안의 적지 않은 원인이 될 것입니다. 물폭탄의 원인이 되는 것도 배제 할 수 없습니다.
가령, 기상과 관련한 한반도 외적(外的)인 문제들은 아쉬운데로 일본, 중국, 미국 등의 기상정보를 활용 하면 될 것입니다. 하지만 한반도 내적인 문제는 그럴 수가 없습니다. 한반도 안에서 일어나는 기상변화를 더욱 중요시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물 폭탄 문제는 남한 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남북한이 다 같이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입니다. 차제에 이런 문제를 가지고 북한과 협의를 해보는 것은 남북교류에 작지 않은 활력소가 될 것으로 봅니다. 물은 본래 무미, 무취, 무색 입니다. 정치적 체성(體性 : 이념, 사상 등)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이외로 남북 교류가 잘 이루어 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무튼, 한반도 물 폭탄(Water Bomb), 견우와 직녀의 눈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건강 하십시요.
20011년8월5일.
한국의 등대, 강무(姜茂)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