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독 문어가 서해권에 많이 잡히고요.
남해권 어업 중인 선장님 말씀으로는 남해 완도권에는 문어가 귀하다고 합니다.
문어가 남해권에서 서해 중부권으로 대거 이동함에 따라,
서해 중부권에 꽃게와 쭈꾸미가 귀합니다.
문어의 먹이가 꽃게 치어와 쭈꾸미인 것과 수온의 영향으로,
어류의 이동이 이런 현상을 발생 시키는것 같습니다.
서해 중부권에 갑오징어가 아주 많아졌습니다.
인천권에는 쭈꾸미와 갑오징어가 동시에 핫하고요.
올 초반부터 서해 중부권에 우럭이 귀하고,
인천권 뻘 지형으로 우럭들이 많이 이동한거로 보입니다.
서해 중부권에 방어, 부시리가 핫한 것도 특징입니다.
다른 느낌을 가진 분도 계시겠지만
제가 느낀 올해의 서해 물정 느낌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이런 현상을 잘 이해하면,
100갑을 달성하기에 어느해보다 쉽다는 것을 말씀 드리기 위함이고,
찰박이 50갑만 해도 쿨러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시기가 머지 않음을 말씀 드리려 합니다.
갑오징어 낚시를 즐겁게 해보려면 몇가지 키가 있는 것 같습니다.
쭈갑 낚시는 무게감과 특히 레저보트들은 포인트를 알아야 하는데요.
쭈꾸미는 광범위한 포인트에,
갑오징어는 국부적인 포인트에 존재하고,
다작을 하려면 조류를 잘 이해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갑오징어는 물때가 어느 정도 영향을 주지만,
꼭 그런건 아닌것 같습니다.
가장 안좋은 물때에도 만쿨을 하니까요.
갑오징어 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두가지만 말씀 드리자면
1.갑오징어는 '무게감'이다.
2.갑오징어 포인트는 '훈수지역'이다.
오늘은 이 두가지만 완성시켜 보겠습니다.
초심자들은 이 두가지를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므로 약간만 이해하거나
이해 못해도 해결 가능한 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갑오징어는 '무게감'을 느끼는 낚시입니다.
무게감을 쉽게 느끼게하면 어느 정도 해결 가능합니다. -->
무게감을 느끼려면 핵심은 저항감을 최소로 줄이고 무게감을 최대로 느끼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방법은 장비(로드,릴)는 갑 무게감을 최대로 올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원줄, 채비는 저항감을 최소로 줄이는 작전입니다.
무게감을 쉽게 느끼려면 조류에 따른 채비 정렬도 중요합니다.
(여기서 채비 정렬은 조류 가는 쪽으로 에기가 뻗어야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에기가 땡기는 반대 쪽으로 펴지지 않으면 펴지는 동안은 무게감이 없겠죠?
-'로드'는 Fast하고 경질대를 쓰면 됩니다.
끝보기 이런건 고수들에게 중요한 10%의 확률을 높이는 스킬이므로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저는 쭈갑은 눈감고 잡아야 한다는, 절대적 무게감 낚시 스타일입니다.
(추부하 맥스30호를 감당하는 로드가 좋습니다.
그래야 채비 정렬이 쉽고 피로도가 덜하며 추부하에도 조작 자신감이 생깁니다.
제가 사용하는 로드는 초리까지 뻣뻣한 심해 갑오징어 전용 로드입니다.)
-'릴'은 피로도를 줄이는 경량릴을 추천 드립니다.
하루 종일 반복적으로 해야 하기에 피로도의 누적으로 무게감이 안느껴질 수 있습니다.
몇점대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건 드랙 조정으로 커버 가능합니다.
(저 같은 경우 경량릴 좌핸 우핸 두대를 편성해서 피로도가 증가하면 바꿔서 무게감을 낚시 끝까지 유지합니다.)
-원줄은 합사라인 가늘수록 무게감에 유리합니다.
그렇다고 0.6호가 가장 좋겠지만 갑이 포인트는 바닥 험한 곳이 많으므로 0.6호는 채비 손실이 과하고요.
합사0.8에서 1.2호까지가 좋습니다.
쇼크리더 사용은 원줄 손실을 줄일수 있습니다. 몇가지 소소한 좋은 점이 있습니다.
-'봉돌'은 무광 막봉돌 10~14호면 레저보트에서 충분합니다.
야광 물방울 봉돌은 쭈갑이 봉돌을 잡아서 헛챔질 원인이 됩니다.
레저보트는 조류가 변해도 아이파일럿으로 극복 가능하기에 선상보다 유리합니다.
-갑오징어는 '가지채비'가 가장 중요합니다.
무조건 유리합니다.
고수들은 활성도나 조류에 따라 직결도 좋다고 하는데 이글은 못잡는 분들을 위한 내용입니다.
(어부매듭 가지채비 유튜브 검색하면 나옵니다.
무조건 구해야 합니다.
자작이나 자작이 가능한 분에게 부탁해서 꼭 구하세요.
마트에서 파는 도래를 활용한 가지채비와는 완전 다릅니다.
Fc라인 3호나 3.5호로 만드시면 됩니다.<-오늘 내용중 가장 중요!)
-갑오징어 낚시에서 '에기'는 가장 뭐라 말하기 힘든 내용입니다.
지금까지 막에기로 잘 잡았는데,
고급 에기를 극복하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이건 약간의 힌트를 드리면,
에기는 꼬시는데 자신 없거나 조류를 극복할 수 없으면 고급 에기가 훨씬 잡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에기는 조작 스킬에 어느정도 영향을 받지만 "조작을 잘하는 고수들도 좋은 에기를 쓴다는게 함정입니다."
갑이를 잡으시려면 수평에기는 아니더라도 물에 뜨는 에기는 피하셔야 합니다.
가지채비를 하면 특히 조류가 약할때 갑오징어가 바닥에서 30센티 내에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봉돌 단차 30-40주고 가짓줄 30_40주면 조류가 흐르더라도 60-70에 에기가 떠 있게됩니다.
조류에 따라 에기가 다른 반응이 보이지만 최소한 침강은 되는 에기를 쓰셔야합니다.
-'액션': 바닥을 빠르게 찍을 수 있는 봉돌에,
바닥을 5~10센티 정도만 짧게 짧게 콩콩 두번만 찍고요.
스으윽 30센티만 천천히 들어 봅니다.
콩콩 봉돌을 든다는 느낌 보다는 채비를 펴준다는 느낌!
"짤깍! 짤깍! 스으윽!" 소리로 표현하면 이런 느낌요.
그럼 거의 이때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무한 반복입니다.
조류와 채비 정렬만 되어 있다면,
이때 무게감이 느껴지거나,
아주 작은 갑오징어라도 끌고 감이 느껴집니다.
바늘이 갑오징어 다리에 박히면 갑오징어도 반응을 하는 순간이기에,
보통 위 장비를 사용하신다면 쉽게 느낄수 있습니다.
이때 채비 정렬만 되어 있으면, 스테이에 가까운 스으윽 순간입니다.
위 액션은 조류가 좋을때 액션이고요.
스테이에 가깝게 채비를 정렬하고 천천히 하는게 키입니다.
물이 안갈때는 액션을 크게 천천히 사선으로 1미터 정도 로드를 스으윽 스으윽 스으윽 3번 천천히 하고
땅찍고 스테이를 반복하시면
다른 분들이 못잡을 때 잡을수 있습니다.
여기서도 스테이에 가까운 천천히가 키입니다.
또한 레저보트의 장점은 아이파일럿으로 채비를 살살 끄는 액션도 좋습니다.
갑오징어가 도망가게 하는 액션은 빠르게 에기가 움직이는 것입니다.
"유혹하는 액션은 최대한 천천히."
2.갑오징어 포인트는 '훈수지역'입니다.
-이 말은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작은 섬이나 바위섬을 중심으로 물이 흐를 때, 물이 양쪽으로 갈라져 다시 모이는 지역입니다.
이런 지역을 '훈수지역'이라 합니다. '훈수지역'은 몽돌이나 자갈밭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지역에 꽃게 치어들이나, 갑오징어 먹잇감이 모이게 됩니다.
-이런 지역에는 낮은 여울목처럼 물이 수직으로 와류를 형성하기도 하고요.
조류 방향을 파악하기 혼란스런 지역이 있습니다.
보통 이런 지역이 낚시하기도 좋고 강한 조류가 어느 정도 죽고 갑이 포인트가 형성됩니다.
또한 조류가 본류대가 흐르는 뻘밭 지형에 물이 적당이 흐른 다면 이 때는 본류대를 공략해야 하는 때입니다.
그때는 본류대에서 앵커링 하지 말고 조류를 따라 흐르면서 하시는게 유리합니다.
올해는 찰박이를 어느해 보다 잘 잡아 볼 수 있는 좋은 해입니다.
또 올 수도 있겠지만 최근 10년 동안 보지 못한 해입니다.
더 자세한 힌트를 원하시는 초심자 분들은 댓글 주세요.
핵심 포인트
무게감을 잘 느끼는 가볍고 패스트한 장비
저항감을 최소화하는 채비.
봉돌은 속공이 가능하나 가벼운 갑이가 싫어하는 막봉돌
할수 있는 가장 느린액션. 빠르면 도망 갑니다.
갑이를 바로 느낄수 있는 조류와 동조된 에기 정렬
[출처] 갑오징어 잡기 힘든 분들을 위한 소소한팁! "100갑하기 가장 좋은 때는 바로지금!!!" (레저보트매니아) | 작성자 낭만홀릭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