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을 보면서 도경이한테 넓은 경기장과 그안에서 나라를 위해 땀흘리는 선수들의 모습, 또 수많은 사람들의 함성소리를 보여주고 들려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 <대한민구:북한>경기를 관람하게 되었습니다..경기전날 겨우 표를 구하고, 경기 당일날 유치원 하원후 바로 문학경기장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내내 차안에서 태권도장 가고싶다며 조금은 지루해 하더니 경기장에 도착하여 웅장한 모습과 넓은 광장을 보고는 이내 기분이 좋아진 도경이랍니다..

경기장에서는 여의치가 않을거 같아 매점에서 도경이가 좋아하는 튀김우동과 싸온음식으로 요기를 하였습니다..갑자기 때이르게 밥시간이 아닌데 밥먹으라고 하니까 영혼없이 먹고 있네요..


도경이는 태극기를 참좋아합니다..자원봉사자분들이 나누어준 태극기를 들고 좋아라 웃음을 보여줍니다..


경기 시작 두시간전...사람에 치일까바 조금 서둘러 온것이 아직은 좀 한산하네요..도경이는 벌써부터 응원준비를 하고 있네요..ㅎㅎ


사람들이 들어차고 우리 바로 밑이 붉은악마 서포터들이 자리하다보니까 경기 시작전부터 응원열기가 대단합니다..우리 도경이도 경기사작전부터 " 대~~한!민!국!"을 목이 터져라 외쳐됩니다...도경이도 그 날 하루 " 대~~한!민!국!"을 한 300번 이상은 외쳐댄 것 같습니다..ㅎㅎㅎ




드디어 경기시작!! 애국가가 울리고 도경이는 두눈을 똥그랗게 뜨고 여기저기를 살펴봅니다..저희가 앉은 자리가 본부석 좌측 골대 뒷편이었는데 장내 아나운서가 선수소개나 멘트를 할때 도경이는 어느순간 등뒤로 있는 전광판을 보기 시작하네요..많이 신기한가 봅니다..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으로 팽팽하게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덧 연장전까지 왔습니다...연장 전반 휴식시간 도경이 모습니다..경기장에 많이 익숙해진 포즈이기도 하고... 많이 피곤해보이네요..ㅋㅋ

도경이는 이날 사람구경 많이 했습니다..저 또한 수많은 인파속에 도경이 와 단둘이 있다고 생각하니 느낌이 색다르더라구요,,.ㅎㅎ


연장후반 극적인 결승골로 대한민국이 1-0 북한을 이겨 금메달을 땄습니다..전반전까지 쌩썡하던 도경이는 전반이 끝나자 " 아빠 집에 가자"라고 하네요..근데 연장 후반까지 갔으니...그래도 연장후반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을때 4만7천여명의 우뢰와 같은 함성소리와 환희에 찬모습들을 보고 졸려하던 도경이도 같이 기뻐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경기시간이 전/후반 90분, 연장 전/후반 30분...4시에 집에서 출발해서 5시경기장 도착.. 거의 11시 쯤에 끝이 났으니 꼬박 6시간을 경기장에 있었네요...
피곤해하는 도경이를 야광 장난감칼로 달래고 그날의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차안에서 관람후기를 서로 나눌려고 했는데 도경이는 차에 타자마자 꿈나라로 가버리네요..그래도 도경이의 꿈속에.. 드넓은 경기장과 열정적으로 뛰는 선수들의 모습,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환희에 찬 함성소리가 메아리 칠 거라 생각을 하니 입가에 웃음이 절로 나는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아빠 어디가~~를 찍고 오셨네요^^*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 시간이 모여 더욱 멋진 도경이로 성장하리라 기대됩니다.
늘 느끼는거지만,,,아버님 열정과 도경이에 대한 사랑이 정말 멋지십니다.!!!!!
우리 도경이는 정말 좋겠다. 늘 함께 하는 멋진 친구이자 든든한 아빠가 계셔서~~ 효도하자 도경아^^*
2호차 꽃잎이들과 사진을 함께 보는데 "도장"은 왜 안해주냐고,,,^^;;
도경이 최고~~^^ㅋㅋ
드디어 도장을 받았네요...ㅋㅋ 도경이한테 오늘저녁에 당장 보여줘야 겠습니다..^^
그리고 보여지기에 다소 과할 수 있음을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사진몇장으로 도경이가 선생님과 친구들 눈빛한번 더 맞추고 웃을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선생님 환절기 건강 조심하십시요..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