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개발.
지난해 말 영국의 원자력청과 브리스톨대학 공동연구로 탄소-14 다이아몬드 배터리 개발 소식이 있었는데, 금년초에는 중국의 서북사범대학 장광휘 교수 연구팀이 탄소-14 방사성 원소 붕괴를 이용한 핵배터리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탄소-14 동위원소의 붕괴 반감기(양이 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기간)가 5,730년인데, 이런 배터리가 실용화되면 이론적으로는 충전없이 수천년 동안 지속적으로 작동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핵배터리는 실리콘과 탄소로 구성된 복합반도체로 만들었는데, 섭씨 영하 100도 ~ 영상 200도의 극한 온도에 견딜 수 있어서 심박 계통의 의료 장비에 50년 동안 사용 가능하고 깊은 바다속이나 우주 등의 극한 환경에서도 100년 이상 계속해서 쓸 수 있다고 합니다.
2) 최근 밝혀낸 기억형성의 본질을 소개합니다.
2025년 1월 12일자 및 2월 12일자 국제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된 논문에서 우리 뇌의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세부 구조를 형성하는 세포들 중에서 타원세포(Ovoid Cell)라고 이름을 붙인 작은 소규의 세포 집단을 발견했는데, 기능성 자기공명 영상(fMRI)을 이용하여 해마가 새로운 정보를 감지하고 기억 형성을 어떻게 조율하는 지를 살펴본 결과 해마의 정보처리 과정의 핵심은 기억형성 공간, 기억회상 공간, 새로운 정보처리 공간의 3부분으로 이루어졌음을 알아내었습니다. 새로운 정보처리 공간과 기억형성 공간은 신경활동이 특정한 축을 따라서 상호작용을 하는데 이것은 해마가 새로운 정보를 다음 즉시 기억형성 공간과 통합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에 기억회상 공간은 기억형성 공간과만 작용하고 새로운 정보처리 공간과는 작용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기억력이 뛰어난 사람의 해마를 구성하는 타원세포는 새로운 정보처리 공간과 기억형성 공간이 서로 상호작용을 잘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논문들을 읽고 저가 느낀 점은 우리의 뇌를 구성하고 있는 신경세포들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많은 종류와 각 세포가 맡은 기능이 특정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