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다녀온 이야기 올립니다.
카페 정기 여행은 아니었지만 해외실적(?) 욕심에, 슬쩍 59차 명찰 붙여 후기란에 적어 올립니다. ^^
12일간의 대장정을 함께 한 13명 길동무 중 8명이 카페 회원이니 산너머살구 59차 정기여행이라 쳐도 크게 무리는 아니지요?
우선 몽골의 다양한 풍광을 슬라이드 연속 화면처럼 쭉~ 보시겠습니다.
이번 여행은 울란바타르를 출발, 남으로 남으로 달려 고비에 머물렀다가 행로를 서쪽으로 틀어 항가이 지역을 돌아오는, 차량 이동 거리만 2,200km의 대장정이었습니다. 항가이 지역은 재작년에도 다녀온 바 있지만, 고비 지역은 코로나 직전에 간 것이 마지막이었으니 약 7년 만의 방문이었습니다. 7년의 변화를 한번에 맞이해보니 피부로 느껴지는 누적치는 적지 않았습니다. 도로가 더 많이 포장되고 화장실 및 샤워 시설도 더 많아지고 음식도 퓨전에 좀 더 가까워졌더군요. 이른바 여행 인프라가 개선된 것인데, 이런 변화는 추세적으로 계속되겠지만 거위의 배를 가르는 수준까지는 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욜인암에, 홍그린엘스에, 바안자크에 엘리베이터, 케이블카, 집라인이 생기는 불상사(?)는 행여라도 없었으면 좋겠다는 얘깁니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니 이곳이 중국 관할이 아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
초원과 황무지의 고비 지역, 숲과 온천의 항가이 지역... 둘 중 고르라면 제게는 단연 고비입니다.
그래서 내년에도 고비를 갈까 합니다. 항가이 지역까지 포함할지 말지는 생각 좀 해보고 ^^
6월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이번 몽골행의 가장 큰 선물은 폭염과 열대야로 이어진 한국 내 11일간의 무더위를 알고 골라낸 것처럼 잘도 피해서 다녀왔다는 점 ^^
이 정도 예측(?)이면 작두 탔다고 봐야 ㅎㅎ
말 그대로 피서(避暑) 한번 잘했습니다. 그 기간 한국에 계셨던 분들, 숨넘어가는 무더위에 참으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
첫댓글 시원하게 잘 다녀왔겠네요~ 부럽습니다~~~
예 무지 쾌적했다는 ㅎㅎ
멋진 여행이였네요.
이렇게 부러울수가!
방학이 언제지요? 내년 일정 한번 맞춰볼까요? ^^
@회화나무 저는 방학이 없어요.
백수되면 콜~~~~
사진만 봐도
벽이 느껴지네요.
완벽 !!
대자연의 웅장함에 감동 가득한 즐거운 여행 ! 부럽
사진은 일부에 불과하다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