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반 바이람(희생절)
이슬람력으로 열두번째 달-성지 순례의 달- 10일부터 4일간의 기간으로 터키를 비롯한
이슬람국가의 중요한 종교 명절-축제-입니다.
이 기간 터키를 여행하려면 버스표나 국내선 항공편을 미리 예약하기를 권해드립니다.
한국의 추석이나 설 명절처럼 고향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2017년 희생절은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입니 다. 이 기간 전후로 이스탄불에서 타 지방을 가거나
도시간 이동을 계획한다면 예약은 필수입니다.
관공서와 은행이 희생절 시작 하루 전날 오후부터 문을 닫습니다.
그랜드 바자르도 희생절 기간은 문을 닫습니다. 이스탄불의 경우 쇼핑몰이나 식당, 박물관도 모두 문을 엽니다. 일부 식당들은 희생절 기간 동안 문을 닫기도 합니다. 특히 박물관과 쇼핑몰은 희생절 첫째날은 오후부터 문을 엽니다.
소와 양을 잡아 이웃과 나누는 희생절 풍경
성지 순례의 달로 불리는 이슬람력 열두번째 달에는 전 세계 무슬림들이 성지인 메카를 향합니다. 이슬람의 창시자 모하메드의 고향이 메카일까요? 무슬림들이 메카로 모이는 것은 아브라함 때문입니다.
아들 이삭을 제물로 하느님께 바치려고 했던 아브라함의 믿음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에서 모두 추앙받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을 아신 하나님이 아들 대신 양을 바치도록 한 제단이 바로 이 메카라고 믿고 있는 무슬림들은 희생절에 메카로 순례를 떠나는 것을 일생의 소원으로 여깁니다. 터키에선 메카에 다녀온 사람을 '하지' 라고 부를 정도입니다.
(무슬림들은 아브라함이 바쳤던 아들이 이삭이 아니라 이스마일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터키에서 희생절은 고향 방문 및 휴가입니다.
양을 잡고 소를 잡아 친지와 나누고, 그 중 일부는 가난한 이들에게 기부하는 것이 이슬람의 전통입니다.이때만큼은 고기 굽는 냄새가 골목을 가득 채웁니다. 도심은 텅텅 비고 지방으로 가는 도로는 막히는 것이 보통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희생절 기간에 모스크에서 양 잡는 풍경을 볼 수 있었으나 요즘은 위생상 정해진 곳에서만 양이나 소를 잡을 수 있습니다.
희생절에는 대도시로 나간 아들 딸 손자들이 고향에 돌아와 대가족이 한 데 모여 배부르게 먹는 것이 보통이고, 이 기간에 여행을 떠나는 터키 가족들도 많습니다.
2017년 희생절
8월 31일 목요일 Arife Gunu
희생절 하루 전날로 반공일입니다.
9월 1일 금요일 희생절 첫째날
9월 2일 토요일 희생절 둘째날
9월 3일 일요일 희생절 셋째날
9월 4일 월요일 희생절 넷째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