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역맛집] 3,000원에 이런 음식이 가능한 이유는 노량진이기에... 안녕하세요...'오스킨의 살아가는 이야기'의 오스킨 입니다...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노량진 입니다...단돈 5,000원하는 탕수육정식이 약간 아쉬워서 노량진역사 길 건너편에 있는 노량진의 명물인 노점상을 보던중...급 눈에 띄는 메뉴가 있기에 주문을 했죠...배는 이미 빵빵한데...사실 이곳 노점상은 돈없는 수 험생들을 위해 간단하게 한끼를 먹을수 있게 만든 컵밥이 아주 유명합니다...여러분 혹시 '마라탕'을 들어 보셨는지요...저는 몇해전 서울 대림동에서 한번 맛을 본적이 있는데 당시의 기억에 남아 있었기에 생각이 나서 주문을 하였는데 마라탕과 주먹밥이 같이 제공되는데 단돈 3,000원...역시 이런 가격은 노량진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마라탕과 주먹밥...3,000원... 가격이 참 노량진스럽습니다...노량진스럽다는 뜻은 참 저렴하다는 뜻 입니다... 돈이 부족한 수험생들이 저렴한 가격에 먹을수 있는 노량진이기에...
노량진역사 길 건너편에는 이런 노점상이 20여곳이 몰려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많은 수험생들이 서서 점심을 먹는 곳 입니다...
마라탕은 중국황제와 황후가 즐겨먹었다는 가장 서민적인 음식이라는데... 그럼 단돈 3,000원으로 황제가 드셨던 식사를...ㅎㅎ
가격이 참 노량진스럽습니다... 노량진의 노점상에서는 3,000원이면 가장 비싼(?) 가격이 아닐까 합니다...
가장 간단하게 먹을수 있는 컵밥의 재료인 볶음밥...
컵밥의 재료인 햄도 보이구요...
반찬은 오직 단무지... 가격이 저렴하기에 감수를 해야겠지요...
마라탕소스... 마라탕은 쓰촨 스타일의 샤브샤브에서 변화된 요리로 그 맛은 샤브샤브와 비슷하며 길거리의 노점에서는 손님이 다시마, 감자, 메추리알, 닭의 위, 당면 등과 같은 샤브샤브 재료 중에서 선택만 하면 노점상이 직접 큰 가마의 국물에 데쳐 소스를 발라줍니다...소스도 샤브샤브와 비슷한데 깨, 장, 생강, 마늘, 고추, 부추, 소금 등 갖은양념으로 만들어지며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샤브샤브와 다른 점이라면 손님이 주문한 재료를 한데 섞어 요리가 된다는 점...전체적인 맛은 맵고 국물은 아주 얼큰합니다... 제가 정확한 지식이 없기에 중국음식 '잘먹고 잘사는 법'을 인용합니다...
정통방식의 마라탕은 손님이 먹고 싶은 재료만을 골라서 만들어 먹지만 이곳에서는 주인장이 만들어 주는대로 먹습니다...ㅎㅎ
주문한 마라탕세트가 나왔습니다... 단돈 3,000원에 이런 음식이 가능한 이유는 역시 노량진이기에...
먼저 주먹밥을 먹어봐야겠지요... 하루에 점심을 두끼...맛집블로거...참 힘듭니다...ㅎㅎ
참치마요네즈와 깨가 들어간 주먹밥... 김밥을 먹으면 천국에 간다는 곳(?)에서는 주먹밥이 1,500원인데...여긴 역시 노량진스러운 가격...
마라탕을 먹어봐야겠죠... 일단 노란색의 옥수수면이 보입니다...그리고 소고기 몇점... 국물은 약간의 향신료 냄새가...저는 좋지만 혹시 향신료를 싫어하시는 분들에겐... 그러나 수험생분들...무진장 맛있게 먹더군요...물론 저도...
당면도 조금 보이구요... 어떻게 이런 음식을 노량진에서 판매를 하려고 생각을 했냐고 여쭤보니... 마라탕을 한그릇 먹으면 은근 배가 부르기에...돈이 없는 수험생들에게 제격이란 생각으로...
숙주와 건두부도 보이네요...
건두부...제가 엄청 좋아하는데...ㅎㅎ
건두부는 포두부라고도 불리우는데... 굴소스에 볶으면 참 맛이 좋은데...ㅎㅎ...소주 안주로도 은근 매력이 있는 건두부 입니다...
이렇게 다시마와 부추도 약간... 주먹밥이 같이 제공되는 마라탕인데...내용물은 너무나도 훌륭합니다...
당면도 보이네요... 이런 음식을 단돈 3,000원에 먹을수 있는 곳은 아마도 노량진 밖에 없을겁니다...
먹고 있는데 학생이 주문한 컵밥을 만드시네요...
단돈 2,500원하는 컵밥이지만... 정성이 가득합니다...단돈 2,500원으로 한끼를...
볶음밥에 계란후라이 올리고 그 위에 햄 한쪽... 한 학생이 학원시간이 늦었다고 들고 달리더군요...저도 저럴때가 있었는데요...ㅎㅎ
노량진스럽다...제가 만든 단어이지만 참 재미가 있네요...노량진에 있는 대부분의 식당들은 이렇게 가격이 참 노량진스럽습니다...저렴한 가격에 든든한 한끼를 챙겨야하는 수험생들이 손님이기에...단돈 3,000원으로 중국의 황제와 황후가 즐겨 먹었다는 마라탕과 주먹밥을 먹을수가 있는 노량진...참 정겹습니다...
PS ; 본 포스팅은 특정 시점에서 방문한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에 따른 포스팅을 한 것으로 다른분들에게는 다른 맛으로 느껴질수 있다는 점...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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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스킨의 살아가는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오스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