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산(大德山)-1290m
◈날짜 : 2017년 12월16일 ◈날씨 : 흐림
◈들머리 : 덕산재(경북 김천시대덕면-전북 무주군무풍면을 잇는 고개)
◈산행시간 : 3시간50분(09:48-13:38)
◈찾아간 길 : 창원-칠원요금소(07:43)-고령분기점(08:19)-거창휴게소(08:38-55)-거창요금소(09:04)-1089번도로-주상삼거리(09:16)-3번-(09:19)-관기삼거리(09:39)-30번-덕산재(09:46)
◈산행구간 : 덕산재→얼음골약수터→전망봉→대덕산→초점산→수도지맥분기점→소사고개
◈산행메모 : 거창요금소를 나와서 시가지를 지나 1089번도로를 따라가다가 주상면교차로에서 3번도로로 갈아탄다. 대덕면에 진입하여 관기삼거리에서 만난 30번도로를 따라 왼쪽으로 간다. 눈 덮인 대덕산이 다가선다. 관기마을을 지나 구불구불 올라가니 2014년 1월05일 이후 다시 만나는 덕산재다.
<정감록은 삼재를 피할 수 있는 '십승지' 중 하나로 무풍을 꼽고 있다. 그처럼 길지로 꼽히는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와 김천시 대덕면 덕산리의 도 경계에 있는 고개가 덕산재다. 고개의 높이는 해발 644m. 이어서 고개를 넘어 전라도 무풍땅으로 들어서면 옛날 신라와 백제가 국경을 맞대고 대치했다는 나제통문에 이른다. 덕산재 주변의 행정구역 변천을 살펴보면 조선시대에는 지례현 남면에 속했으며 1914년 덕산과 주치가 통합되면서 덕산리라는 마을 이름이 굳어졌고, 김천시대덕면에 편입되었다. 덕산재의 본 이름은 '주치'였다고 한다.>
왼쪽으로 대덕산입구. 이정표는 대덕산까지 3.5km다.
통나무계단으로 올라가다가 돌아본 덕산재.
가벼운 오르내림에 바위와 목계단도 지난다.
소문보다 적설량이 적다.
이런 바위도 만난다.
얼음폭포이정표를 만나면서 경사가 커진 오름이다.
왼발 아래로 얼음폭포(중).
크게 之자를 그리며 올라간다. 눈에 덮인 돌계단.
낡은 표지를 만나는데 얼음약수터표지다.
칼바람을 만나니 나무서리도 보인다.
눈이 많아졌으나 아직 아이젠의 필요성은 못 느낀다.
전망봉에 올라서니 모습을 드러낸 대덕산.
덱도 만나며 올라가니 종아리까지 묻히는 눈이다.
대덕산에 올라선다.
<산 이름이 대덕으로 불리게 된 것은 이곳으로 살러오는 사람들마다 모두 큰 재산을 모음에 따라 산의 덕을 입었다는데서 연유됐다. 옛날에는 다락산, 다악산으로 불리었고 정상에는 기우단이 있었다고 전하는 명산이다. 또한 영·호남 지방의 분수령으로 금강의 지류인 무풍천과 낙동강의 지류인 감천(甘川)이 각각 동서 사면에서 발원한다. 특히 정상에서 보는 덕유산 가야산 민주지산 석기봉 삼도봉 등의 조망이 일품이다.>
건너에서 하늘 금을 그리는 덕유산.
그 오른쪽으로 적상산.
지나온 전망봉 뒤에 각호산, 그 오른쪽으로 민주지산, 석기봉, 삼도봉.
정상석은 4년 전 그 모습.
나무서리의 그림이 좋다. 이정표를 보니 오늘 걷는 거리는 8.7km.
진행방향으로 다가서는 봉우리. 왼쪽이 초점산이다.
초점산 왼쪽으로 멀리 가야산. 멀리선 억새동산으로 보였는데 가서보면 나무 아래로 산죽도.
산죽사이를 통과하니
다가서는 초점산을 보며 내려가는 길이다. 여기서도 아이젠은 필요 없다.
초점산에서 오른쪽으로
소사고개로 이어지는 하산길이 드러난다. 위는 덕유삼봉산.
안부를 지나 초점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4년 전과는 달리 뒤로 헛바퀴 돌리는 현상이 없다.
초점산에 올라선다.
초점산은 삼도봉으로도 부른다.
<남한에 삼도봉이란 이름을 가진 봉우리는 3개다. 모두 백두대간에 있다. ●지리산의 서부능선에 위치한 삼도봉(1550m) 은 경남(하동)과 전남(구례) 전북(남원)의 경계지점—날라리봉 ●충북(영동) 경북(김천) 전북(무주)의 경계점에 위치한 삼도봉(1177m)은 경계를 가르는 도(道)가 완전히 달라 '오리지널 삼도봉'이라한다. 정상엔 3개 도 주민들이 세운 대화합기념탑이 있다. ●지금 올라선 이 삼도봉(三道峯 초점산 1,249m)은 경북 김천, 전북 무주, 경남 거창을 구분 짓는 봉우리.>
여기도 정상석은 예전 그 모습이다.
배낭에서 외투를 꺼내 입고 보온병의 물을 컵에 따라 양손으로 감싸 안으니 얼었던 손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가야산(좌)에서 오른쪽으로 수도산, 국사봉을 보며 점심.
400m 내려가니 삼거리다. 여기서 왼쪽 국사봉으로 수도지맥이 분기된다.
잠시 두텁게 쌓인 눈도 밟는다.
내려가서 왼쪽 국사봉으로 이어가는 수도지맥이 아래로 드러난다.
아래로 소사고개, 고개를 들면 삼봉산, 오른쪽에 향적봉의 스키장의 슬로프도 보인다.
양지쪽은 길이 녹으며 미끄럽다. 임도에 내려선다 돌아본 모습.
다시 산길로 올라선다. 왼으로 그물망울타리도 잠시 만난다.
임도를 다시 만나 따라가다가 왼쪽으로 밭을 만난다. 밭의 가장자리를 따라가면 또 산길.
농기계가 보관된 가건물을 만난다.
건물사이를 통과하면 다시 임도. 따라가니 이정표가 가리키는 소사마을은 왼쪽 밭이다. 임도 따라 직진하니 너무 오른쪽으로 치우친다 싶더니 2차선 도로를 만나는 지경마을이다. 돌아본 대덕산과 초점산(우).
왼쪽으로 마을버스정류장이다.
정류장에서 도로 건너에 주차장을 조성했다. 우리버스도 여기서 대기중이다.
배낭을 버스에 벗어두고 도로 따라 소사고개로 올라간다. 소사고개를 만난다. 하산 길은 그대로인데 고개가 달라졌다.
소사고개생태통로가 설치됐다. 대간을 종주하는 산군들이 대간을 잇느라 도로로 내려와서 가로지르는 일은 없어졌다.
<소사라는 마을 이름은 집집마다 마룻바닥에 가는 모래가 깔리는데, 일 년 내내 미풍이 불어 쌓여있는 모래가 모두 날아가 소사현(笑沙峴)로 불려졌다 한다. 이 지역 일대는 정확한 대간 길의 독도가 까다로운데 그 이유는, 백두대간 대부분의 고개가 도(道)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나 소사고개(680m)는 경상남도 거창 땅이며 고갯마루에서 전라북도 무풍 방향으로 10여분 걸어 내려간 '도계'(道界) 마을이 경계 지점이다. 따라서 고개 이름을 전라도 쪽에서는 '도마치'라고도 부른다.>
소사마을 빗돌
돌아본 생태통로.
오른쪽 탑산슈퍼는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버스를 향해 발길을 돌린다. 오른쪽으로 도계표지도 새로 조성했다.
산행마무리가 빨라서 좋다. 석식은 이른 시각이라 창녕영산으로 이동한다. 영산에서 맛보는 수구레국밥이 일품이다.
#승차이동(14:25)-고제면소(14:39)-주상삼거리(14:51)-거창요금소(15:02)-고령분기점(15:31)-영산휴게소:석식(15:58-16:48)-영산휴게소(16:52-57)-칠원요금소(17:08)-창원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