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봄이 되면, 집 주변에 나무를 심는 일을 합니다.
그렇게 시골살이의 집과 땅, 나무의 이야기, 즉 삶의 역사를 만들어 갑니다.
오래전 심었던 나무는 이제 열매를 맺기 시작하고
지금 심은 나무는 세월이 흘러 뒷 사람에게 열매를 남겨줄 것입니다.
올해도 나무 시장에서 10여종의 나무를 구해서, 집 주변에 나무를 심습니다.
7년전부터, 맨티스 미니관리기를 사용한 이후, 삽질(?)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땅파는 일은 텃밭 친구인 맨티스관리기가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잔고장도 없습니다.
이곳에 심을 나무는 칼슘나무입니다.
정말 땅파기 선수답게 순식간에 구덩이를 만듭니다.
땅속에 돌맹이들이 있었지만, 거침이 없습니다.
뚝딱! 나무심기가 금방 끝납니다.
나무를 심은 후, 물을 흠뻑 주는 것은 기본이지요.
2-3일은 계속 물을 줘야, 나무 뿌리가 제자리를 잘 잡아갑니다.
나무 심는 구덩이, 땅속에서 캐낸 돌맹이들입니다.
맨티스관리기의 힘은 정말 대단합니다.
최근 경계 측량을 했습니다. 지금은 준공검사를 앞둔 새집을 짓기 위함이었지요.
경계 말뚝은 영원하지 않기에, 말뚝 지점에 나무를 심어 오래도록 남기고 싶었습니다.
시골살이 하는 분들이 경계측량점에 말뚝 대신 나무를 심는다고 하더군요,
산수유를 심었습니다.
경계측량 말뚝은 빨간색이지만, 앞으로는 노란 산수유가 대신하겠지요.
이틀동안, 집 주변에 10여종의 나무를 모두 심었습니다.
아직은 작은 묘목이지만, 세월이 흐르면 집 주변을 꽃과 열매를 채워줄 것입니다.
뿌듯한 하루!
첫댓글 측량지점에 나무를 심는것도 괜찮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