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WTT 챔피언스 국제탁구 2025년 시즌 마무리, 이상수 신유빈 유종의 미
2025.11.10 / 더핑퐁(월간탁구) 한인수 기자
프랑크푸르트 대회 소라 마츠시마, 히나 하야타 우승, WTT 이상수 은퇴식 마련
https://www.thepingpo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278
한국 시간 10일 새벽 끝난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2025는 일본 선수들이 남녀 단식을 모두 석권하면서 끝났다. 남자는 소라 마츠시마(18, 세계 13위)가 홈그라운드에서 뛴 당 치우(29·독일, 12위)를 4대 1(11-8, 15-13, 11-13, 18-16, 11-9)로 꺾었다. 여자는 히나 하야타(25, 13위)가 미와 하리모토(17, 7위)와 벌인 풀-게임접전을 4대 3(11-4, 11-8, 4-11, 6-11, 11-6, 9-11, 11-9)으로 극복했다.
▲ 이상수가 당 치우에게 패해 4강으로 만족했다. 사진_WTT.
4강에 동반 진출했던 한국 선수들은 9일 밤 이어진 준결승에서 석패했다. 먼저 경기를 치른 여자 단식 신유빈(21·대한항공, 12위)은 ‘숙적’ 미와 하리모토를 상대로 잘 싸웠지만 2대 4(9-11, 11-2, 11-13, 4-11, 12-10, 13-15)로 졌다. 역전 기회가 있었던 6게임 듀스 접전 패배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남자 단식 이상수(35·삼성생명, 25위)는 당 치우에게 1대 4(4-11, 9-11, 11-7, 6-11, 9-11)로 졌다. 양면 펜 홀더 전형인 당 치우의 깊고 빠른 톱스핀에 끌려 다니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 신유빈은 라이벌들과의 승부에서 높아진 경쟁력을 과시했다. 사진_WTT.
지난 4일부터 9일까지(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쥐바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올해 여섯 번째, 시즌 마지막 챔피언스였다. ‘챔피언스’는 WTT 컨텐더 시리즈 최상위 레벨 대회다. 한국 탁구는 올해 챔피언스에서 나쁘지 않은 성과를 냈다. 3월 충칭 대회 이후 4월 인천 대회에서 이상수의 준우승과 신유빈의 8강으로 출발했다. 8월 요코하마 남자단식 안재현(한국거래소) 8강, 9월 마카오 남자단식 장우진(세아) 4강, 10월 몽펠리에 장우진 4강, 이상수 8강, 여자단식 신유빈, 주천희(삼성생명) 4강 등등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WTT가 이상수의 은퇴를 기념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퍼포먼스를 펼쳤다. 사진_WTT.
2025년 마지막 WTT 챔피언스에서는 몽펠리에 대회에 이은 연속 4강을 달성한 신유빈의 상승세, 시즌 내내 남자탁구의 기세를 주도한 노장 이상수의 투혼이 돋보였다. 신유빈은 다시 4강에 머물렀으나 중국과 일본 라이벌 들과의 경기에서 확연하게 향상된 경쟁력을 과시했다. 선수생활을 완전히 은퇴할 것을 밝힌 이후로도 마지막 무대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이상수의 ‘라스트 댄스’는 코트에 남을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됐다. WTT는 경기 직후 이상수 은퇴 기념 퍼포먼스로 각별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 이상수의 은퇴를 기념하는 WTT의 배려가 인상 깊다. 선수로는 어쩌면 국제무대에서의 마지막 사인회. 사진_WTT.
그리고 탁구는 계속된다. 올 시즌 챔피언스 대회를 끝낸 대표선수들은 17일부터 22일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리는 스타 컨텐더에 출전해 WTT 일정을 이어간다. 내달 10일부터 14일까지는 한 해 동안 WTT 성적을 합산해 치르는 결산 대회격인 WTT 파이널스도 홍콩에서 예정돼있다. 그 사이인 11월 30일부터 12월 7일까지는 중국 청두에서 3회째가 되는 혼성 월드컵도 치러야 한다. 챔피언스를 비롯한 각종 대회에서 쌓아올린 자신감이 올해 남은 대회들에서 ‘유종의 미’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출처 : 더 핑퐁(http://www.thepingpong.co.kr)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