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이라는 것이 참으로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카페에 올라오는 건축관련 글들을 읽으면 참으로 쉽게 뚝딱~~ 집이 지어집니다.
기초 한 가지를 놓고도 참으로 고민을 해야 할 부분이 너무도 많은데, 글은 단순하게 버림치고 철근깔고 줄기초 얼마 두께로 했다는 정도가 전부이지요.
조금더 상세한 글이라면 배관을 하고 때론 전선관을 넣었다는 것 정도 입니다.
또한 수치를 입력 할 때 "데크의 장선 간격은 얼마이고 멍에 간격은 얼마이다."라는 정도 만 표현을 하지 왜 그 간격을 유지해야 하는지 이유는 없습니다.
그 이유를 정확하게 알면 응용력이 생겨서 다른 작업을 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되는데 말이죠. ^*^
80년 이전 만 해도 주택의 가운데 슬라브 두께가 겨우 100mm에 불과 했습니다.
그러니 복근은 생각 하지도 못하고 철근을 받치는 것도 요즘과 같이 스페이서가 아닌 자갈 정도 받치는 정도 였습니다.
아마도 벽돌을 받친다면 철근이 콘크리트 바로 위에 놓이기 때문에 자갈이 최선의 방법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찌보면 벽돌 보다는 강자갈의 강도가 훨씬 강했기 때문에 더 좋은 방법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벽돌이 안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푸석푸석한 벽돌이 시멘트 물을 빨아들이면서 그 강도가 배가되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오래된 아파트 베란다를 보면 가끔 천정의 시멘트가 떨어져 나가고 녹이슨 철근을 볼 때가 있습니다.
이유는 철근이 산화 되면서 부피팽창을 하였고 이로 인하여 시멘트가 깨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콘크리트 피복 두께를 50mm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피복 두께를 50mm확보 하라는 이유를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복근을 하더라도 철근이 콘크리트 중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기초의 두께와 무관하게 상하에 철근을 두되 역시 피복 두께는 지켜야 하겠지요.
그럼 왜 철근을 가운데가 아닌 상하에 두는 것일까요?
이 문제에 대한 답을 구해 봅니다.
제 나름 생각 하기에 하부근은 위에서 누르는 힘에 좀더 유리하고 상부근은 아래에서 솟구치는 힘에 좀더 유리하지않을까 하고 위험한 발상을 해 봅니다.
그럼 철근을 깔 때 절단면 즉 기초의 끝 부분에서 철근이 놓이기 시작하는 부분 역시도 50mm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60mm정도가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철근의 길이가 10m 20m가 되면 문제가 없겠지만 길이가 짧아서 철근을 겹쳐서 깔아야 할 경우가 생깁니다.
이 때는 최소 520mm가 겹치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당연히 폼 설치시 파이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유로폼이 겹치는 경우는 반드시 파이프가 설치되어 꺽이는 것을 방지하여야 하고 파이프 연결시 짧게 겹치기 보다는 깊게 겹칠 수록 버티는 힘이 좋아진다는 점입니다.
기초를 하기 전에 동결심도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하고, 화장실의 다운턱 그리고 비닐을 깔아야 하는 이유와 버림 콘크리트를 치는 이유 또 야외 조명과 cctv 메인 전원의 지중화 등에 대한 고민을 참으로 많이 해야 합니다.
자세히 알면 요구를 당당하게 할 수 있지만, 대충 알면 요구는 하지만 결국 설득을 당하게 되고 전혀 알지 못하면 요구 조차도 할 수 없습니다.
두서없는 글이지만 글을 읽으시는 분께서 많은 고민을 하시라고 그리고 꼭 성공하시라는 의미에서 기초 한 부분에 대한 내용을 나열해 보았습니다.
---------------------------------------------------------------[출처] 이유를 찾으면 지식이 쌓입니다. (지성아빠의 나눔세상 - 전원 & 귀농 -) |작성자 돌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