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이상행동 대처법
아이는 자라면서 엄마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이상행동과 그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자
친구를 자꾸 때리는 아이
만 3세 이전의 아이들은 사회성 발달이 미숙해
다른 아이와의 관계에 서툴기 마련이지만 유독 난폭하게
친구를 때리는 아이들이 있다.
이런 아이들의 특징은 상대방의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소외되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통제력이 부족하며 질투가 심하고
고집이 세다. 혼자 행동하는 것을 좋아하며 잘 웃지
않는 경향이 있다.
대개 집안에서 응석받이로 자라 하고 싶은 대로 해왔거나,
부모가 훈육 방법으로 체벌을 우선하거나, 엄마가
아이를 지속적으로 돌보지 않는 환경에서 자랐을
경우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 또 자신의 기분을 사려
깊게 배려하고 돌봐주는 경험이 부족한 애정결핍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아이가 친구를 때릴 때는 그 순간 단호하게 안 된다고
말해야 한다. 그 시간을 놓치면 아이는 왜 혼나는지
혼란스러워하기 때문이다. 혼내려고 하는데 아이가 자지러지게 울거나 떼를 쓰는 경우 부모들은 당황해 소리를
지르거나 흥분하기 쉽다.
쉽게 아이를 순응시킬 수 있는 체벌에 대한 유혹을 버리지 못하는 부모도 있는데 이는절대 금물이다. 부모의
때리는 행동을 아이가 모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단둘이 방에 들어가 아이를 진정시키고
차분하게 타일러야 한다.
타이를 때는 단순히 안 된다고만 말하지 말고 때리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아픔을 주는 행동이며, 기분을 나쁘게
하니까 하지 말아야 한다는 등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해준다. 엄마는 아이의 잘잘못을 가려 혼내려는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아이를 진정으로 염려하고 사랑하는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훈육이 끝나면 따뜻하게
안아주면서 엄마의 전한다.
아이가 친구를 때리는 행동은 자신의 괴로움이나 고통, 애정결핍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아이를
다그치기보다는혹시 부모가 감정적으로 아이를 대하지는 않은지, 또래 친구 중에 그러한 아이가 있는 것은 아닌지,
감성적으로 여린것은 아닌지 등 원인을 찾도록 노력한다.
자다가 갑자기 소리 지르며 깨는 아이
아이의 수면과 연관된 가장 흔한 질환에는 밤에 오줌을 싸는 ‘야뇨증’, 자다가 멍한 상태로 집 안을
배회하는 ‘몽유병’, 잘 자다가 갑자기 깨어 공포에 질린 상태로 소리를 지르며 방 안을 왔다 갔다
하는 ‘야경증’ 등이 있다.
특히 야경증은 아이가 갑자기 한밤중에 일어나 소리를 지르며 무서움과 공포에 질려 멍한 눈동자로 부모가
아무리 달래도 반응이 없고, 몇 분 후 잠들었다가 아침에 물어보면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보여
부모를 당황하게 만든다.
심각한 병이라 여기기 쉽지만 다른 수면 질환처럼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대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좋아지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야경증은 이사했다거나 새로운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는 등 환경적인 변화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무서운
영상물로 인해 정신적으로 흥분해 있는 경우, 취침 전에 단 음식이나 과자 등을 많이 먹은 경우, 낮잠을
자지못하는 경우 더 잘 나타난다.
대개 4세 이상의 신경질적인 남아에게 잘 나타나며 가족 중에 이런 증상을 겪었던 사람이 있으면 아이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야경증의 대처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증상에 절대 당황하지말고 아이가
다시 잠들때까지 차분하게 아이를 지켜보는 것이다.
아이가 주변 물건들에 다칠 수 있으므로 주위의날카롭거나 다칠 만한 물건을 치운다. 아이가 악몽을 꾸는
듯하면 “엄마가 옆에 있으니 안심해”라고 얘기하며 아이를 안아준다.
아이가 토하면 고개를 옆으로 돌려 입 안의 이물질을 제거하여 기도를 확보해준다. 야경증의 예방법은 낮
동안아이가 너무 피곤하지 않도록 하며 낮잠을 재우거나 수면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또 아이들 방에 TV나 컴퓨터, 비디오 게임 등 시청각적인 자극을 주는 것들을 치우고 무서운 내용의 책 등을
보며 공포감을 느끼지 않게 해야 한다.
취침등이나 포근한 쿠션 등을 이용해 편안히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야경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청소년기에 들어서면 대부분 증상이 감소하고 이후 정신질환으로 발전하지 않으므로 반드시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증상이 3주 이상 매일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아이의 목이 돌아가며 입에 거품을 무는 등 그 증상이
심각하면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다.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아이
엄마로서 한두 번씩 겪는 것이 아이의 거짓말이다.
특히 만 4~5세가 채 되지 않은 유아의 경우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는 능력이 부족해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거나, 착한 사람은 나쁜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자신의 행동을 없었던 일로 부정하고 싶은
마음에서 거짓말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는 누구나 한두 번 거짓말을 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것이 거짓말하는 행동 자체를 무시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아이가 거짓말을 하면 잘못된 행동임을
알려주어 아이 스스로 그것이 나쁜 행동임을 깨닫게 한다.
아이가 계속 거짓말하면 엄마는 대부분 이성을 잃기
쉬운데, 절대 흥분하거나 화내지 말고 침착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소리를 지르거나 화부터 내는 것은 아이가 진실을 고백하고, 자신이 한 실수를 인정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든다. 거짓말한 아이에게는 절대 “거짓말쟁이”라거나 “넌 나쁜 아이야”라고 말하지 않는다.
거짓말쟁이라는 이야기가 엄마 입에서 나오는 순간, 아이들은 스스로 ‘난 거짓말쟁이야’ 라고 생각해 거짓말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또 거짓말하는 행동이 나쁜 것이지 아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아이에게 왜 거짓말을 했는지 그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고, 올바른 행동을 알려준다. 아이가 평소
자신의 실수를 솔직하게 말하는 것을 칭찬해주는 태도 또한 매우 중요하다. 아이 스스로 실수를 인정하는 것에
불안해하지 않아야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부모 자신의 평소 행동도 되돌아봐야 한다.
아이에게 “엄마가 잘하면 이걸 사줄게”라고 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누가 전화 오면 외출하고 없다고 해”라는
식의 행동을 하면 아이는 거짓말을 한다고 혼내는 부모의 모습에 혼란스러워한다.
아이가 거짓말했을 경우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저지르고 실수하지만, 중요한 건 그걸 반복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며 대인관계에서 진실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말해준다.
야단칠 때 엄마의 태도
1 야단을 치는 것은 교육이다 야단치는 것은 엄마의 화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이라는 사실을 명심한다.
무조건 혼낸다고 아이가 같은 잘못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아이 스스로 반성하며 고치기 위해는 지혜로운
꾸짖음과 기다릴 줄 아는 여유가 필요하다.
2 절대 흥분하지 않는다 아이가 잘못했다해도 화를 내거나 소리 지르지 않는다. 만약 스스로 감정을 숨길
수 없다면 자신의 감정부터 추스른 후, 차분하게 왜 잘못됐는지 아이에게 설명해준다.
3 무관심도 약 조용하게 타일러도 계속 떼를 쓰거나 울면, 아이가 다칠 만한 주위 물건을 치운 후 그 자리를
피했다가5분 후 들어와 다시 이야기한다.
4 일관된 태도 보이기 한 번 안 된다고 한 것은 다음에 다른 상황에서도 안 되는 것이다. 마음이 약해져
잘못된 행동을 허용해주면 버릇을 고칠 수 없다.
5 잘못한 일은 그 자리에서 야단친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 그 상황에서 바로 혼내도록 한다. 당시에는 별로
혼내지 않았는데 나중에 야단치면 아이들은 왜 혼나는지 몰라 혼란스러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