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곱이 또한 라헬에게로 들어갔고, 그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여 다시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더라. (창29:30) 찬송:314장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 산 하나를 두고 두 개의 고아원이 있었습니다. 그중 한 시
설은 환경과 시설이 훨씬 좋았습니다. 영양가 있는 음식도 공급되었습니다. 반면 다
른 한 고아원은 후원자가 없어서 형편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비바람도 제대로 가리지
못해 추위에 떨어야 할 정도로 낙후된 시설이었고 어린 아이들에게 분유조차 제대로
먹이지 못해 추위에 떨어야 할 형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시설과 음식이 좋은 고아원의 어린이 사망률이 건너편 가난한 고아원보다 60%나 높
았던 것입니다. 이 같은 사실은 학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 이유를 분석해 보다
가 중요한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환경이 어려운 고아원에는 전쟁중에 세 아이
를 잃은 40대의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이 어머니는 그곳에 수용된 고아들을 모두 자
기 자식처럼 사랑으로 길렀다고 합니다. 모든 고아들은 번갈아 안아 주며 사랑으로
보살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시설과 음식이 좋은 고아원보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
랄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야곱은 라헬을 위하여 칠 년을 봉사하였으나, 그를 연모하는 까닭에 칠
년을 수일같이, 며칠같이, 지냈다고 했습니다.
신앙도 그렇습니다. 이런 사랑의 정신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데서 바른 신
앙이 이루어집니다. 예수님께서도 신앙의 가장 중요한 핵심을 말씀하시면서 마태복음
22장 37절이하에서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
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
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바로 신앙의 핵심임을 말씀하
셨습니다.
진정한 신앙은 바로 이런 사랑의 정신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이 힘들
고 핍박이 있다고 해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이 계신다고 믿으면 그 어떤 어려움
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야곱이 라헬을 사랑했던 그 사랑의 열정으로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고,
예배 드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희생을 묵상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주님을 향한 나의 사랑은 얼마나 큰가?
하나님, 아들을 보내사 십자가에 못박아 피 흘리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주님의 사랑
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 사랑에 감사하여 야곱처럼 사랑하는 믿음으로 주님을 섬기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진인문목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