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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님 강의 자주 듣는 이상영입니다.
평소 자주 강의 듣다가 일을 시작해서 바쁜 나날들을 보내다 보니
카페 활동도 강의도 소홀해 졌네요...^^;;
5월1일.. 무슨일을 해볼까 고민하고 공부하던 저에게 아는 형님 한분이 전화가 왔었어요
"상영아 주변에 우리 치킨집에서 급하게 주방일 좀 해줄 사람없니.. 갑자기 사람들이 전부 그만둬서..."
그 말을 듣고 재밋는 경험을 꺼고 종종 닭집 창업에 대해 생각을 했던 저이기에 제가 해보겠다고 했었어요
그리고 한달동안 일하면서 느낀 것은... 닭집.. 너무 힘들다는 것이예요..
특히나 부산내 프랜차이져 치킨집들 중 1위라서 그런지. 배달이 너무 많긴 했지만 하루에 80~100마리 정도 팔았어요.
하지만 온 가족(3명)이 치킨집에 몰두 해야했어요.
그리고 낮 12시부터 새벽2시까지.. 일해야했고.. 배달은 주로 심부름보내는데 건당 약3000원정도 했어요
한마리 팔면 6-7000원인데 심부름 보내면 3-4000원 남는거죠.
한달에 1000만원정도 수익이 나오는 거 같았어요.. 지금은 조류독감이라 덜 팔리겠지만요.
가족 3명이 밤낮으로 달려서 그정도 수익이고.. 그게 부산 1위라니.. 다른 치킨집은 어떨지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였어요
그리고 하루종일 닭만 손질, 주문받고, 닭구우며 2평정도되는 주방에만 계속 있으려니...
자존감이 너무 떨어져서 마음이 더 힘들어지더라고요. 이게 보이지 않는 감옥인가 싶었어요...
그리고 다행이 다른 주방봐주시는 분들이 구해져서 한달만에 나왔죠.
다만 그분들은 일주일도 못하고 다 그만두셨다는...
그러던 찰라 친구한명이 광안리파전 집에서 일하다가 실직했어요.
친구도 뭐하고 먹고 살아야 하나 고민하기에
제가 작년에 남포동 피프거리에서 노점하는 분들과 좀 동거동락한적이 있어
길거리 노점한번 해보자 싶었어요
그리고 그 친구는 요리쪽 일을 했었고 파전도 구웠으니 걱정도 없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지역은 광안리로 정하고 주변에 상가들을 보니 분식점이 없더군요.
그래서 떡볶기 트럭을 중고나라에서 찾아서 경주에서 400주고 샀어요. (보험료가 120만원....)
그리고 부전시장에 가서 장을 보고 떡볶기, 오뎅, 만두, 파전등을 팔아봤어요
첫날 친구와 둘이서 10만원.. 그리고 매일 조금씩 매출이 좋아져서. 30만원정도 팔더라고요
깡패들이나 주변 나쁜사람들이 자리세를 내라는등 그런거는 없었어요.
단지 힘들건 주변 푸드트럭들끼리 자리 싸움과 기싸움,
단속등이 있었어요. 노점상들간에 싸움이 제일 스트레스더라고요.^^
그리고 장사하는 시간은
단속이 끝나는 시간부터 새벽4시까지 장사하고 밥먹고 집에와서. 설거지하고
장보면 7시 그때 부터 자다 3시나 일어나 오뎅 꼽고 다시 준비하죠...
요리는 쉬워어요.
떡볶기는 떡볶기소스와 떡, 오뎅 넣으면 끝..
오뎅은 몇가지재료에 오뎅끝
만두는 완성된거 구워파는 거고
파전도 그냥 구으면 됐으니까요
이 생활의 반복?... 하지만 치킨집보다는 나았어요.
임대료도 없고 세금도 없고, 손님들과 이야기도 하고, 비와서 일 안간다고 손해나는거 없고 했으니까요
혼자도 해보니 20만원정도 팔리더군요...
자기가 부지런만 하다면 먹고 살수 있겠다 싶었어요...
친구는 올 여름 노점해서 빚 다 갚을꺼라고 각오를 다지고 있는데 잘되겠죠?
이제 친구는 자리를 잡았다고 치고 전 또 무엇을 해볼까 고민하다
저는 6/20일에 일본에 3개월 어학연수가기로 결정했어요
도봉님 말씀대로 조선화도 사놓코 있고(그림가격도 비싸지만 액자가격에 더 놀랐습니다.)
달러는 매달 조금씩 사고 있고요...
일본에 갔다오면 9월말... 재밋는 소식과 경험담을 가지고 또 올께요. 다들 굿밤
종종 놀러와서 소식 전할께요.
첫댓글 젊음은 도전이자 방황입니다. 아름다운 청춘에 건투를 빌겠습니다.
박홍기선생님 감사합니다.열심히 도전하겠습니다.
상영님 좋은 경험 많이 쌓으십시요
축적의 시간들이 쌓이면 큰 자산이 되겠지요 일본 어학 연수 잘 마치고
돌아오시길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솔하G애님
G애님께서도 늘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힘내시고
잘될거예요
드림5271님
고맙습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소중한 경험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경험담 너무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뜬구림님 경험담도 올려주세요.
우리 도봉가족들과 함께 나눌수 있게요
상영님 글을 보며 마치 부산의 전체 내수가 좋은 것 처럼 착각할 수도 있겠네요^^
닭집 일매출이 약150만원정도에 3사람 일하고 순이익이 1000만원정도....
푸드 트럭하는 친구 일매출이 20만원정도 한달 25일×20>>월매 500정도 순이익 300만원~
하기야 6.25사변 때에도 국제시장에서 구르마장사나 노점해서 자식 대학 보내고 빌딩 사고 핸 사람도 있는데^^
저 정도 매출이면 자영자가 고민할 이유가 없죠, 그러나 실제 부산의 자영업자 대부분은 엉망 입니다.
상영님 체험담 잘 봤습니다, 일본 체험기도 올려주세요 재미 있어요^^
부산 내수 좋은 것처럼 적은거 죄송합니다...
부산 내수가 좋지는 않은거 같아요..
치킨집은 가족만 3명에서...하루14시간 근무... 쉬는 날없고.. 투자금액도 1억 5천만
근데 1인당 월순수익300만...
근데. 이게 부산 1위인 치킨집...
나머지는 엉망인거죠...1위가 저정도니까요
그래서 차라리 노점이 낫겠다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임대료도 없고 세금도 없으니.. 다 현금장사고..
관심있게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다른 체험기로 찾아 뵐께요.
경험의 시간이 부럽네요~^^
그 경험의 축적으로 성공하시리라 믿습니다~
일본 조심히 잘갔다 오시고
일본에서의 경험담도 듣고 싶어요^^
세경아빠님. 언제나 강의때 채팅창에서 뵙죠?ㅎ
감사합니다. 일본 경험담도 올려볼께요
좋은경험 많이 하시고 화이팅 입니다^^
헤라님 감사합니다.
귀하의 앞날에 희망과 승리가 늘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인생은 꼴린대로 살다 가는것이 제맛이라 생각합니다. ^^*
그쵸 왕표님.
꼴린대로 사는 것도 제맛이죠...
너무 세상살이를 어렵게 보지 않는 것도 좋은거 같아요..
경험담 감사합니다. 이런 간접경험이 저에게 팍팍 와닿네요. 유학 잘 갔다오시고 큰 성공하시길 기원할게요.
무인의꿈님 감사합니다. 무인의꿈님의 경험담도 듣고 싶어요
잘잃었습니다. 좋은경험담감사합니다.
장기에프님 잃으시진 말구요.. ㅎㅎㅎ감사합니다.
경험 마니 쌓으시고?노력한만큼 결과 있으시기 기원합니다.
이쁘나님 감사합니다. 열심히 노력해 볼께요
모든 경험은 의미가 있는 듯 합니다..좋은 일이 많이 생기시리라 믿습니다.화이팅입니다^^
김정미님 저도 모든 경험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꿈보다 해몽이 중요한거 아닐까요.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