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 아침 7시에 채널7에서 방영되는 영상앨범 산을 시청하는게 일요일을 기다리는 이유다. 오늘 아침 일본 892회 '불의 나라 규슈를 가다' 프로 사쿠라지마와 이즈미 올레길이 있는 규슈는 일본의 4대섬중 가장 남쪽에 자리한 섬으로 우리나라와 가까운 곳이다. 또한 이 올레길은 온천욕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 영상을 보면서 쏟아지는 이누카이폭포를 보다가 철원 갈말읍 외곽 2km지점에 있는 삼부연 폭포가 떠올라 한번 가보자는 의견이 일치하여 서둘러 아침을 먹고 대충 준비하여 집을 나섰다. 천왕역에서 전철을 타고 동두천역에서 하차하여 역앞에 대기중인 빨간색의 백마고지행 철도 대체버스(요금500원)를 타고 50여분 가면 백마고지 역 정류장에 도착한다. 역 정류장에서 13번 동송행 버스를 환승하여 동송읍에서 다시 2번버스를 환승하여 갈말읍(신철원) 군청앞에서(종점)하차하여 폭포까지 도보 205분 정도 소요된다. 여름날씨 도보는 힘들지만 폭포앞에 도착하면 땀이 식는다. 여기서 도보용 터널길을 들어서면 시원하고 의자까지 있어 여름 쉼터로는 최고다. 터널을 빠져나와 안내하는 직원이 나와 뭐든 물어보란다. 서울 가는 방법과 대중교통을 물었더니 배차시간이 너무 길다면서 친절하게도 군청까지 태워 주었다. 강원도 여행을 하다보면 이런 친절은 자주 받는다.
삼부연 폭포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일본 이누카이 폭포보다 수량이나 웅장함이 앞선다는 생각을 하면서 시원한 여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