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입하치성 태을도인 도훈
일상의 실천으로 여는 후천개벽
2023. 5. 6 (음 3.17)
안녕하십니까? 태을도인 새달입니다. 오늘 입하를 맞이했는데요. 지금 전국에 내리는 비로, 그동안 가뭄이 심했던 곳들이 어느 정도 해갈이 되면 좋겠습니다.
태을도로서는 드물게, 증산신앙을 전혀 하시지 않은 일반인 두 분이 얼마전 입도를 하셨습니다. 태을도 도정에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되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상제님께서 ‘하늘을 나직이 하였다’ 하셨는데, 태을도 문턱이 더 낮아져서 일반인들도 태을도와 인연이 많이 되었으면 합니다.
태을도에 오실 때, 기존 증산신앙을 하셨던 분들은 많은 기대를 갖고 오시는 것 같습니다. 종교지도자에 대한 기대, 그리고 우리 태을도가 어떻게 운영되어가고 있나. (예를 들면) 의전이라든가, 도무 운영이라든가, 신앙의 방법이나 수행 방식 등에 대해 나름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기대치를 가지고 오셨다가 실망하고 가시는 경우를 꽤 보았습니다.
나름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저도 처음에 증산상제님을 만났을 때를 돌이켜보면, 그간 사회에서 들어보지 못했던 너무나 큰 얘기와 또 종교단체 내에 종교지도자를 미화 내지는 좀 신격화시키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또 제가 기독교 신앙을 해온 전력이 있다 보니 메시아에 대해 가졌던 환상까지 결합해서 그런 기대치를 만들어내고 그런 분위기가 가능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태을도는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의 ‘때가 가까울수록 마음 닦기가 급하다’ ‘나를 괴이려거든 네 부모를 먼저 괴이고, 나를 공경하려거든 먼저 네 형제를 공경하라’ ‘익히 보아두고 마음에 담지 말라’ 등의 말씀처럼, 일상생활에서 보여주셨던 두 분의 태도와 정신을 살리고 그것을 실천하고 주변에 알리기 위해 한결같이 노력해왔습니다.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께서는 앞으로 올 미래에 대해 굉장히 큰 틀로 말씀하셨지만, 신앙의 형태 즉 삶에 있어서는 굉장히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일상의 실천을 저희에게 요구하셨습니다.
태을도도 마찬가지입니다. 후천개벽을 이야기하고, 이미 ‘대시국(大時國)’이라는 나라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정음정양을 이야기하고 ‘시천주 봉태을(侍天主 奉太乙)’을 이야기합니다. 태을도 신앙이라 할까 태을도 교리라고 할까, 일단 최우선 전제는 정음정양이고요. 그리고 태을도 교리의 큰 두 축은 ‘시천주 봉태을’입니다. 작은 얘기는 결코 아니지요.
하지만 이 큰 틀의 전제 아래, 몸뚱아리를 가지고 사는 우리 신앙인들은 현실에 굳건하게 발을 디디고, 그 교리를 내가 깨달은 만큼 일상에서 실천해나가는 것에 역점을 두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깨친 것의 일상에서의 실천을 통해 우리의 마음이 바뀌고 우리의 몸이 후천인간으로 변모되어나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증산상제님은 겉모습이 바뀌는 환형탈태가 아닌, 속속들이 바뀌는 환골탈태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입으로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의 말씀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한다고 해서 내가 곧 후천인간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고수부님 말씀처럼, 나를 믿고 본래의 나를 찾아서 본래의 내가 갖고 나온 태을을 드러내고 밝혀서 내 스스로 진리의 빛이 되어나갈 때, 진정한 재생신이 이루어진다 할 것이고 그러한 사람이 곧 태을도인인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해나갈 때 별 생각 없이 해나가는 것 같아도, 매 순간이 선택의 연속입니다. 그 선택은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자신의 기질, 자신의 신념이 결합해서 부지불식간에 이루어지는 선택인 것입니다. 그 선택들이 모여서 삶이 되고 인생이 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인격이 되는 것이지요.
태을도와 인연이 된, 그래서 태을도에 입도한 태을도인들은 정음정양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하고, 마음속에 시천주, 하느님을 모시고 그 하느님과 닮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봉태을, 본래의 내가 갖고 나온 태을을 드러내고, 내가 비롯된 본래 자리인 태을을 받들어야 합니다.
하느님을 모시지 못하고 태을을 깨치지 못한다면, 진정한 태을도인이 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을 모시고 내가 깨친 태을을 확실히 잡고 일상생활에서 상생을 꾸준히 실천해나갈 때, 우리는 진정한 태을도인으로 거듭나는 재생신이 되고, 또한 종장님께서 항상 강조하듯이 전쟁과 질병목의 운수가 조여 들어오는 한반도가 당국한 상황에서 오직 하나, 구원의 법방이 태을도로써 도제천하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태을도를 신앙하시는 우리 태을도인들께서는 정음정양과 시천주 봉태을을 명심하셔서, 일상에서의 실천으로 충실한 재생신의 과정을 밟아, 도제천하의 천하사로 꼭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큰 뜻을 품고,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으로 만들어가는 재생신이요, 의통성업 건방설도입니다.
태을을 명확히 깨쳐 내 손에 확실하게 잡아야만 가능합니다.
쉽지 않은 실천의 길이요, 미지의 첫장을 여는 선구자의 길입니다.
평생을 걸어야 하는, 한없는 참회와 사랑의 길이기도 하지요.
태을도에 입도하여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따라 한 걸음 두 걸음 묵묵히 걸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마음씀을 닮은 상생인간 태을도인으로 변화되어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