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성밖숲 맥문동
매년 이 시기만 되면 경북 성주의 한 작은 공원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 이유는 바로 맥문동! 굉장히 넓고 이쁘게 피어있는 맥문동 군락지가 바로 경북 성주에 있기 때문이다. 성밖숲이라는 이름의 이 곳은 물론 맥문동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어있는 오랜 수령의 거대한 버드나무들이 있다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땅 아래 가득 깔려있는 보라빛 화사한 맥문동들과 거대하게 위로 솟은 버드나무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그 아름다운 모습, 직접 만나보고 싶은 마음에 경북 성주를 찾아갔다.
화사한 보라빛 꽃들의 축제
언제든 잠시 앉아 쉬어가고 싶은 곳
눈이 가서 닿는 곳 마다 온통 보라색의 물결이다.
햇살 따뜻한 곳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이들
조금 더 가까이 살짝 그 모습을 들여다 본다.
이른 아침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더 좋았던 날이다.
색이 너무 짙어 금방이라도 보라색 물감이 뚝뚝 흘러내릴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그 화사함에 반해 날아드는 벌 한 마리
너희는 어쩜 이런 곳에다가 둥지를 틀고 꽃을 피웠니?
숲 중간중간에 이렇게 쉬어갈 수 있는 벤치들이 많이 있다는 것도 참 좋았다. 게다가 바로 옆에서는 큰 버드나무가 이렇게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으니 더 이상 뭘 바랄께 있을까?
맥문동과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던 분
따사로운 햇살에 반짝반짝 빛나는 맥문동
숨은 그림 찾기
앉을 때 조심해야겠다.^^
망원렌즈는 잠시 빼어놓고 넓은 화각의 렌즈로 담아보는 성주 성밖숲 풍경
하늘도 구름도 참 이쁜 날이었다. 뜨거운 햇살이 조금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나도 모르게 계속 하늘을 올려다 보게 된다.
전체적인 숲의 풍경
버드나무 아래에 맥문동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피어있다.
이렇게~^^
나무들만 따로 구경해도 참 멋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가을에 단풍이 드는 모습은 또 어떨까? 괜히 혼자 그 모습을 한 번 상상해본다.
보라빛 맥문동들의 축제가 열리는 성밖숲
바로 옆에 주차장도 있고 그렇게 외진 곳에 있는게 아니라 부담없이 찾아갈 수 있는 곳이다. 지난 일요일 저녁에 올라온 사진을 봐도 아직 맥문동들이 꽤 남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금 절정의 모습은 아니겠지만 곱게 피어있는 맥문동이 궁금하신 분들은 경북 성주를 한 번 찾아봐도 좋을 것 같다.
무더운 여름, 숲 속에서 즐기는 잠시의 산책. 생각만 해도 즐겁지 않나?^^
- 방쌤 여행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