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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The Road Not Taken(프로스트)
달리다굼 추천 0 조회 4 16.09.06 14:06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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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6.09.07 08:06

    첫댓글 단발은 이제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조선시대엔 단발은 큰 불효였습니다.

    달발이라는 형식은 필요에 의해서 그 시대의 구성원들이 합의를 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당시 기득권층이 미는 사상인 유교적 합의에서 나온 형식일 수 있습니다.

    조건이 달라질 수 있는데
    그 조건이 달라지면 형식 역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은 정형시를 쓰는 경우 거의 없지요.

    형식은 영원하진 않고 조건이 바뀌면 바뀌는 것이 형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건을 바꾸고 싶어하는 쪽이
    일부러 형식을 무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작성자 16.09.07 08:06

    대중에게 공개된 시의 경우
    시인의 손을 떠났다 함은

    그 시가 소비되는 경우가 다양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그 시의 의미는 어떤 경우 시인이 최초 원했던 의미를 넘어서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는데
    그러함에도 그 시인의 최초 말하고자 하는 의미는 그 나름 시공간상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소통하기 위해선
    우선하여할 것은 타자는 어떤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인가를 알 때
    그리고 자신은 어떤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지를 상대에게 알릴 때
    그러할 때 소통이 쪼매 가능하지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간에 주장이 난무할 때는
    서로간에 주장이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어쩌면 최선일 수 있다 생각됩니다.

  • 작성자 16.09.07 08:06

    그러니까 너는 너 나는 나
    이렇게 서로를 인정하고 필요에 의해서 힘을 합치기도 하고 필요에 의해서 나뉘어 지는 경우를 상정할 수 있는데
    이는 현실에서는 거의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 불필요한 말일 수 있습니다.

    현실은
    갑이 우선이기에
    을은 굽히고 드가야 하는 상황이기에 그렇습니다.

    상황이 반전되어
    을이 뭉치는 경우 을이 갑이 되고 갑이 을이 되어
    그런 경우는 명목상의 갑이 을들에게 굽히고 들어와야 할 것입니다.

  • 작성자 16.09.07 08:07

    애벌레와 나비는 과연 소통을 할 수 있을까요?
    애벌레와 나비는 제 머릿속에만 존재하고 실상은 없는 것일까요?

    소통~


    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글도 쓰고 그러는 것일 겁니다.

  • 작성자 16.09.07 13:53

    님의 의견에 저도 일정 부분 동감합니다.

    니가 변하지 않으면 너는 같다는 언급에 일정부분 동감한다고 하는 것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다른 선택을 하면 다르게 펼쳐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자신을 몰라도 너무 모르기에 그런 생각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순간에 어쩌면 그는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자임을 인정하지 않기에
    지금 아~ 그때 다른 선택을 했으면 내 인생이 이렇게 펼져지지 않고 다르게 펼쳐질 것인데 하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는 자신이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올라오는 생각을 지켜보지 않고 살아오는 자임을
    말하고 있다는 고백일 수 있습니다.

  • 작성자 16.09.07 13:57

    그리고 일정부분 동감한다는 것은

    사람이 길을 간다는 것은
    곧 삶을 사는 것이기에
    어느 길이든
    바로 그 길에서
    자신이 변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부분에서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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