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글에 언급한 요약노트 만들기입니다.
국어를 유난히 못해서 평균점수 까먹기 일쑤인 큰 아이를 위해 마련해 준 글의 주제찾기, 내용파악, 문장줄이기 노트입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첫장에 해준 예시문이구요.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틈틈이 하다 보면 점점 길어지는 지문을 요약하고 이해하고 주제를 찾는 능력이 놀랄만큼 향상됩니다.
공부가 그런 거 같아요. 당장의 시험을 위해 문제집 여러권 풀릴 게 아니라 기초적인 공부체력을 키워주면 다른 건 다 해결
되더라구요.
일테면 속청이나 속독이 당장의 성적엔 관계없는 것 처럼 보이지만 꾸준히 하면 전 과목의 성적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기도
하거든요. (큰 아이는 큰 맘 먹고 영어속청을 했는데 수강생이 없이 몇 개월 못 가 학원이 문을 닫았고 혼자서 꾸준히 해 영어
듣기평가는 별다른 준비없이도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런 요약을 오래 하다보면 글을 쓸 때도 군더더기없이 문장을 핵심사항만 요약할 수 있게 되고 그게 나중에 특목고나 대학
진학시 자기소개서니 학습계획서 쓸 때 큰 강점이 됩니다.
요건 아이가 작성한 예
내용은 처음엔 너무 어려운 시사보다 흥미위주로 시작해야 오래 할 수 있어요.
하지만 흥미위주라도 시사, 감동, 지식이 되는 걸로 엄선해 주면 좋지요.
아이의 장래희망과 연관된, 혹은 꼭 알려주고 싶은 기본 상식 등이 있을 때 이 노트에 이런 영화관련 기사도 붙여줬습니다.
이건 한창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가 이슈화 됐을 때 관련 영화기사를 스크랩해준 거 같네요.
글을 읽다 보면 영화가 궁금해지고 그럼 구해서 보게 되는 거죠. ^___^
아...이제 보니 영화속 명대사 정말 멋진데요?
"욕심은 나쁜 것이 아니다, 욕심은 동기를 부여하고 전진하는 정신의 정수를 복돋아 활기를 준다"
마이클 더글라스와 찰리쉰은 두 사람 다 2대가 배우였군요. ^^;;;
요약노트 추가-상세 설명
요약노트를 다시 올리기 위해 뒤적이다 보니 제가 애용(ㅋ)하는 노트 앞표지에 이렇게 요약노트 활용법을 붙여 두었더라구요.
다른 설명 필요없이 위의 글을 읽고 해보시면 되는데 중요한 것은 2번항. 처음엔 그냥 읽어 봐야 한단 겁니다.
아~! 그러고 보니 전 시험 볼 때 처음 받자 마자 시험지 앞 뒷면을 다 훑어봐 전체적인 문제량을 가늠하고 대략적인 시간배분을
한 후 지문보다 문제를 먼저 읽어보라 조언했습니다.
문제를 먼저 읽고 지문을 읽다 보면 문제에서 요구하는 바가 더 잘 보이게 됩니다.
2항의 의미는 그런 것입니다. 글의 주제을 찾기 위해 무턱대고 줄을 긋기 보다 우선은 가볍게 읽어 보는 게 중요합니다.
(펜으로 가린 부분은 딸아이 이름이 적혀 있기에... ^^;;;)
다음은 작성 예시입니다.
5줄 요약 후 다음 장에 1줄 요약한게 있습니다.
차차 글을 읽은 자신의 감상평을 짧게 적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전 이공계 공대 출신입니다.
아무래도 국어에 약할 수 밖에 없죠. 제가 약한 부분은 아이에게 조언하기 위해 이런 자료들을 스크랩해 참고했습니다.
첫댓글 와~우! 대박 감사합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저도 대박~ 감사합니다~^o^
예비중 아들이 요즘은 공부와 더 멀어지는거 같아서 마음이 불편하네요.
중학 준비도 하려는 의욕도 없는거같구... 바쁜맘님이 부럽기만합니다.
고고 무서운 것이 있을 때 어떻게 하세요?
피하고 싶고 멀어지고 싶은 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지금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 주시고 두렵고 무서운 존재가 사실은 별 거 아니라는 걸, 네 뒤에 네 편이 있다는 알려주세요.
그리고 아주 사소한 것들이지만 절대 사소하지 않은 준비를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큰 애 때는 첫 아이라 중학생활에 대한 것을 제가 얘기해 줬지만 둘째에겐 큰 아이가 입학 전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게 했어요.
초등 때와 달라지는 점이나 각 과목을 관리하고 선생님을 대하는 법, 1학년초 새로운 친구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봉사시간 관리나 시험대비 등등...
@바쁜맘 주변에서 진학할 중학교의 선배를 섭외해 조언을 부탁한다면 좋을 거 같아요.
되도록 아이의 멘토가 될만한 모범적인 아이면 더 좋겠죠?
귀찮아하지 않겠냐구요?
그런 아이나 부모일수록 그런 요청을 받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최고의 조언을 해줄거예요.
올리신 글을 쭈욱 읽어 왔는데 정말 감동입니다. 사실 저희 아이는 6학년 내내 3번이나 올백을 받았습니다. 자랑이 아니라 잘 하고 공부에 대한 열정과 욕심도 많은 아이가 엄마가 도움이 많이 되어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지 몰라 답답했거든요. 올해 예비중이라 진로에 대해서도 공부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해 줄 자신이 없네요. 하지만 노력은 할겁니다. ^^
아이가 스스로 잘한다면...더할 나위가 없지요.^^
조금만 도와주시면 알아서 길을 찾을 겁니다. 걱정마세요~
역시 잔소리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야 하는군요. 저도 노력해야겠네요^^
초1엄마입니다~~~제 입이 쩍 벌어지네요~~!!
아이의 학년이 엄마의 학년이란 말을 어디선가 들었는데...
정말 그런가 봐요~~^^넘 멋지세요~~^^
대단하세요. 제가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부분인데 사실 저조차도 문장안에서 중심문장을 찾고 주제를 찾는게 쉽지않아서 못해주고있거든요. 매일 독서평설 읽고 모르는 단어 줄쳐서 사전에서 찾아서 쓰게하고 다시한번 읽게하는게 전부랍니다.
저도 많이 배워야겠네요.
다시봐도 대단합니다.
헉! 대단하네요~
정말 대단하세요
정말 ~대단하시네요..그것도 직장맘이 이렇게 하시다니 부러울따름 입니다.
좋은글 감사해요. 영어 수학 공부방법도 좀 알려주세요~^^
대단하세요.저절로 고개가 쑥여지네요.
우아~~신세계~~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이곳에서 정말 좋은 정보를 받게 되어 감사 또 감사드려요. 내년에 중학교 입학한답니다.
ㅎ~제 글들에 엄~청 오래간만에 새 댓글이 달렸기에 들어와봤어요.^^;;;
차분히 준비하고 중학 진학해서도 승승장구하길 기원합니다~^o^
예비중 딸을 둔 직장맘입니다.
딸이 엄마를 넘 많이 따라서 퇴근후에는 공부할때건 놀때건 거의 옆에 있어줍니다.
같이 계획 세우고 채점해 주고 틀린 문제 같이 고민하고..
그런데 이렇게까지 신경써 주다니 넘 존경스럽네요.
앞으로 많이 배우고 싶네요.
이런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