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081660) : BTS 모델, 디스럽터2
국내 패션업계의 불황 속에 휠라코리아의 나 홀로 실적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선 특정 제품을 통한 실적 향상이 아니라 휠라(FILA) 브랜드의 가치가 높아졌다고 평가한다.
우선 실적이 이를 증명한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546억원과 3571억원,
브랜드 역사상 최대 기록이다.
2016년 브랜드 리뉴얼, 아저씨에서 밀레니얼 세대로 타깃 이동
휠라는 1911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해외브랜드다. 1970년부터 스포츠웨어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휠라는
NBA 농구스타를 기용한 스타마케팅이 성공하며 1980~1990년대 나이키, 아디다스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주름잡는 3대 축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고향격인 유럽시장에서 매출 부진이 이어지자 2000년대 초 파산위기를 맞게 된다.
사정이 급박해지자 당시 휠라의 지주회사였던 HDP가 매각을 결정한다.
1991년 국내에서 라이선스 형태로 휠라코리아 사업을 전개하던 윤윤수 회장은 M&A시장에 휠라가 매물로 올라오자
이를 놓치지 않았다. 2003년 본사를 사들인 윤 회장은 2007년 글로벌 브랜드 사업권을 완전히 인수하며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브랜드 휠라는 이후 성장세로 돌아선다.
휠라코리아 BTS 모델
2016년 하반기부터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에 나선 휠라는 100년 역사를 내세운 헤리티지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승부를 걸었다. 로고가 큰 티셔츠, 1970년대 유행하던 휠라 테니스화의 디자인을 계승한 제품은 레트로 열풍을 타고
밀레니얼 세대의 감성을 자극했다. 결과적으로 브랜드 리뉴얼 후 휠라의 고객층은 1020세대로 이동했다.
휠라코리아의 관계자는 “1020세대가 주 고객층이 되다보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됐다”며
“소싱력을 강화해 생산단가를 낮춰 그만큼 그 혜택을 고객에게 돌리기로 했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제품의 질은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해 1020세대를 공략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브랜드 리뉴얼의 핵심이기도 했다.
휠라코리아 명동점
일찌감치 스포츠 브랜드의 성패는 신발에 달려있다고 확신한 휠라는 소싱력 강화에 오래전부터 공을 들여왔다.
2009년 5월 중국 진장 지역에 샘플 제작이 가능한 글로벌 소싱센터를 건립하고 신발 샘플을 100% 자체 개발했다.
여타 브랜드가 특정 공장에 비용을 지불하고 샘플을 제작하는 것과 달리 개발부터
품질, 단가 책정까지 휠라가 직접 관리해 운영했다.
당시 휠라USA에 근무하던 윤윤수 대표가 진장에 3년이나 머무르며 직접 생산 프로세스를 챙길 만큼 경쟁력을 높였다.
이 과정을 통해 탄생한 제품이 ‘코트디럭스’와 ‘디스럽터2’ 등 6만9000원짜리 밀리언셀러 아이템이다.
2016년 9월 출시된 코트디럭스는 2017년 말 100만 족을 돌파했고, 국내 어글리 슈즈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디스럽터2는 2017년 7월 출시 이후 올 9월 말까지 국내에서만 300만 족 이상 팔렸다.
특히 디스럽터2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가 뜨겁다. 지난해 7월, 글로벌 패션 데이터 플랫폼 리스트(Lyst)가
선정한 ‘2018년 2분기 톱10 여성 인기 아이템’ 중 2위에 올랐고, 미국 슈즈 전문 미디어 풋웨어뉴스는
2018년을 대표하는 ‘올해의 신발’로 선정했다.
디스럽터2
휠라는 이후 브랜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디자인을 재해석하고 한국과 미국,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전 세계 공통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강화해 나갔다.
글로벌 브랜드의 장점을 살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협업도 강화했다. 러시아 디자이너 ‘고샤 루브친스키’를 시작으로
미국 셀렉트숍 브랜드 ‘어반 아웃피터스’,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바하 이스트’ ‘제프 스테이플’,
전 세계 콜라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펩시’, 일본 셀렉트숍 ‘해브어굿타임’, 메이크업 브랜드 ‘베네피트’,
국내에선 빙그레 ‘메로나’, 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건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패션과 유행에 민감한 1020세대 사이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FILA KOREA
휠라는 방탄소년단과 ‘원 월드 원 휠라(One World, One FILA)’ 커뮤니케이션을 확대 전개해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이미지 제고의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소싱을 중심으로 비즈니스의 근간이 되는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는 것에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품질 좋고 트렌디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지속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FENDI)’와의 협업도 화제를 모았다.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두 브랜드가 알파벳 F로 시작한다는
점에서 착안, 펜디 컬렉션 아이템 중 일부 디자인에 휠라 고유의 F로고를 접목시킨 협업 아이템은
지난해 2월 말 밀라노 패션 위크 기간에 열린 ‘2018 FW 펜디 레디투웨어 컬렉션’에서 공개되며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클래식한 분위기의 펜디 이미지가 휠라와 만나 한층 젊고 트렌디하게 탈바꿈했다”는 평을 얻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휠라는 최근 글로벌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을 브랜드의 글로벌 모델로 선정해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방탄소년단은 내년 초 첫 브랜드 광고 이미지를 공개한다.
휠라는 방탄소년단과 ‘원 월드 원 휠라(One World, One FILA)’ 커뮤니케이션을 확대 전개해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이미지 제고의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소싱을 중심으로 비즈니스의 근간이 되는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는 것에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품질 좋고 트렌디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지속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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