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메일
  • |
 
미주현대불교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 불교 게 시 판 스크랩 무여스님 친견기2
다람쥐 추천 0 조회 48 13.01.26 15:2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출처 : http://blog.naver.com/binbae000/90038729306 )

축서사 동안거 - 3 (오매일여) 낙서장   

나의 분이 망상덩어리임을 절실하게 자각할수록 삶은 더욱

 

무상하고 애잔하게 다가와 내면 깊은 곳으로부터 회한의 눈물이 흘러 나왔다.

 

애잔해도 그렇게 애잔할 수가 있을까!

 

무상해도 그렇게 무상할 수가 있을까!

 

내가 그리 살았구나, 무상함을 붙들고 그렇게 애잔하게 살아왔구나!

 

참회할수록 안팎으로 강하게 형성된 기운에 의해 가장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목전에서 보듯 몸과 마음이 찢겨져 나가는 고통에 연일 가슴을 부여잡고 신음

 

속에서 뒹굴어야만 했다. 화두는 뒷전인체 통한 속에서 그리 며칠을 살던 어느 날,

 

하늘에서 동자를 데리고 존재 한분이 내려와 나의 몸에서 시커먼 독들을 빼내었다.

 

기운에 눌려진 몸은 눈꺼풀하나 꼼짝할 수 없었으며 목이 찢어지는 고통 속에서

 

새카만 독득을 토해내야만 했다.

 

한동안 독을 다 토해낸 나는 초죽음이 된 채 존재로부터 투명한 구슬을 선사 받았다.

 

후에 우주와 계합한 뒤 존재와 소통할 수 있게 되어 여쭈어 보니 나의 신명이며

 

나에게 준 투명한 구슬은 부처님 사리라 한다. 부처님 사리를 받고 난후 몸과 마음은

 

빠르게 정화에 정화를 거듭해 갔으며 부처님 사리를 받은 다음날,

 

새벽 예불을 마치고 피곤하여 잠시 눈을 감고 있는데 몸에 미세한 진동이 일더니

 

발끝에서부터 온몸으로 기쁨이 연기처럼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극락(지복)이었다.

 

그 다음날, 또

 

새벽 예불을 마치고 피곤하여 잠시 눈을 감고 있는데 몸에서 미세한

 

진동이 일면몸은 밑으로 쑥 꺼져 사라지고 허공 속에 또렷한 의식만

 

남았다. 의식이었다.

 

그 의식은 샛별처럼 빛나는 빛이었다.

 

그 빛을 보며 “참으로 밝구나, 저 빛이 나의 참의식이구나,

 

따라갈까...”하며 망상떠는 놈이 있었다.

 

그 놈이 업식(망상덩어리)이며, 그 놈이 윤회를 하는 놈이었다.

 

- 티벳 사자의 서 -에 적힌 내용과 똑같았다.

 

왜, 의식의 단위를 룩스로 표기했는지 그때서야 알았으며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의식이 점점 흐려지자 본능적으로 이뭐꼬를 이름 부르듯이

 

연이여 하니 의식이 뚜렷해져 몸을 벗은 상태를 더 길게 유지할 수 있었다.

 

관법으로는 깊은 공부를 못해...

 

화두는 짧을수록 좋아...

 

무조건 이뭐꼬만 해...등등...

 

위 체험을 통해 그간 큰스님께서 하신 말씀들을 조금이나마 해아릴 수 있게 되었다.

 

이뭐꼬를 하면 할수록 점점 강하고 크게 형성되어가는 진공 속에

 

기운이 가득하여 가만히 앉아서 화두를 드는 것이 힘이 들었다.

 

어떻게 하여야 할지 삼일간의 체험도 말씀드릴 겸 다시 큰 스님의 처소로 향하였다.

 

큰 스님과의 세 번째 대면...

 

마침 바람 쏘이려 나오신 큰 스님을 뵙고 여러 가지를 여쭈었다.

 

- 그 놈이 점점 또렷히 드러날수록 궁금함이 더해지는데 때론   이게 뭘까? 

 

이것은 무엇인가?  정말로 뭘까? 등 이렇게 물어도  되는지요.

 

흐믓해 하시며...

 

- 음, 그리해도 돼...

 

- 관해서 그리 되게 하지 말고 화두로 되게 해.

 

- 관법으로는 깊은 공부를 못해.

 

- 관하면서 물으면 깊이 들어갈 수 있지.

 

- 곧 진의가 일어 날거야.

 

- 앉으면 기운이 강하게 느껴져 좌선하기가 힘들고 때론  졸리기도  하옵니다.

 

- 무조건 앉으면 졸지 않아야 돼. 졸면 안돼.

 

- 움직이면서도 그것이 되나.

 

- 네?

 

-움직이면서도 화두가 들리느냐 말이야?

 

- 네.

 

- 그럼 앉아있을 필요 없어.    

 

그간의 체험을 말씀드리자...

 

- 그것이 오매일여다.

 

- 그 상태를 더 유지하고자 하는 마음에 계속하여 이뭐꼬를  하였는데...

 

- 음, 의식이 또렷하면 더 이상 챙길 필요 없어.

 

- 라즈니쉬가 말하는 존재, 의식, 지복 중에서 더러 한 가지만   확인하고 나오는데,

 

왜? 다 확인하지 못하고 멈추는 것이옵니까?

 

- 힘이 없어서 그래.

 

- 처사는 생각이 정리됐고, 중심이 잡혔고, 어질기도 한데, 용맹심이 없어.

 

- 될 때 밀어부쳐야 하는데...

 

- 용맹심이 무엇이옵니까?

 

- 힘! 파워!

 

- 처사는 내성적이고 여성적이야.

 

- 남성적인 힘! 파워가 부족해.

 

- 독해야 돼.

 

이뭐꼬를 어금니로 질겅질겅 씹으면서 큰 스님의 처소를 나왔다.

 

 

축서사 동안거 - 4 (진공묘유) 낙서장

화두 참선하는 사람에게는 갖추어야할 세 가지가 있다 한다.

 

대분심, 대의심, 대무상심이다.

 

대분심은 큰 분한 마음이다.

지금까지 내가 이놈(망상덩어리)한테 속아 살아왔구나...

역대 조사들도 다 하였는데 왜, 나는 못하나 등등...

분한 마음이 크면 클수록 크게 발심하게 되며 발심이 클수록 크게 깨친다 한다.

나는 얼마나 대분심을 내었는가?

 

대의심은 화두에 대한 큰 의심이다.

의심이 크면 클수록 크게 깨친다 한다.

화두에 대한 의심이 크면 클수록 화두를 드는 마음이 간절해지고 간절해질수록

화두는 염염상속이 된다. 또한 의심을 낼수록 그놈이(진공묘유) 또렷하고 크게

드러나며 나중엔 우주법계에 가득해 진다.

나는 얼마나 대의심을 내었는가?

 

대무상심은 세상 모든 것에 대한 무상한 마음이다.

무상함이 크면 클수록 크게 깨친다 한다.

화두를 들면서 세상사에 대한 집착이 눈꼽만큼도 있으면 화두는 소소영영하게

들리지 않는다. 부처님이 사문출가를 하신 것도 대무상심 때문이 아니었던가.

결국 공부의 시작은 무상심에서부터 비롯되지 않나 생각된다.

나는 얼마나 대무상심을 내었는가?

 

위 모든 마음들이 하늘을 찌를듯 하면 용맹심은 자연스레 촉발이 될 것이다.

돌이켜 보면 나를 찾고자 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간절하다 스스로 생각하여

왔는데 조사관을 뚫을 만큼 간절하지 못하였나 보다. 그런 나의 마음을 채찍질

하시듯 큰 스님께서는 계속하여 용맹심이 부족함을 탓하셨다.

 

화두를 놓치면 죽는 다는 생각으로 나의 모든 숙세의 한을 실어 무조건

이뭐꼬만 하였다. 의심이 일어나든 안 일어나든 밥 먹으면서, 똥 누면서,

빗자루질을 하면서, 절하면서...

그렇게 화두를 들수록 진공은 더 크고, 강하게 형성이 되어 생각이 잘

일어나질 않았다. 생각이 잘 일어나질 않으니 마음은 더욱 고요해지고

세상은 투명해져 갔다. 아침에 일어나면 샛별처럼 빛나는 나의 성성한

의식들이 방안 가득히 드러나 있었으며 예불소리가 허공에서 나와

허공으로 사라져 갔다.

 

선가에선 성성적적 상태를 유지하라 하는데 생각이 잘 일어나질 않고

모든 것이 투명하게 보이는 지금 나의 상태가 성성적적 상태인지 여쭙기

위해 아침 공양하고 나서 큰 스님의 처소로 향하였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