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발라게르가 취한 수많은 환경 관련 조치들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면 그가 행한 다른 조치들 중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발라게르가 대통령직에서 떠나 있던 1978~1986년 사이에
다른 대통령들이 벌채 캠프와 제재소를 다시 열면서 숯 생산량이 늘옸다.
1986년 다시 대통령직에 복귀한 발라게르는 복귀한 첫날 벌채 캠프와 제재소를 폐쇄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그 다음날로 군 헬리곸터를 보내 불법 벌목꾼과 국립공원 내의 무단 거주자를 적발하게 했다.
그리하여 불법 벌목꾼들을 붙잡아 투옥하고, 무단 거주자들을 국립공원에서 몰아내고,
국립 공원 내의 농장 및 호화 별장들을 철거하는 군사 작전이 재개되었다
이러한 군사 작전들 중 가장 악명 높은 사건이 1992년 , 로스아이티세스 국립공원에서 일어났다.
삼림의 90퍼센트가 파괴된 이 국립공원에서 군부대는 수천 명의 무단 거주자를 내쫓은 것이다.
이러한 군사 작전은 계속되어 그로부터 2년 뒤에는 발라게르의 명령을 받은 군부대가
후안 B.페레스 국립공원 안에 지어진 부호들의 호화별장을 불도저로 밀어버렸다.
발라게르는 숲속에서 농사를 목적으로 불을 피우는 것을 금했고,
심지어 전국의 모든 울타리에 목재를 사용하지 말고 생나무를 활용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까지 했다.
발라게르는 자국의 삼림을 보호하기 위해 칠레. 온두라스.미국 등지에서 목재를 수입했고,
베네수엘라에서 액화천연가스를 수입하기도 했다.
천연가스를 들여오면 나무로 숯을 만들어 연료로 사용하던 관습을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발라게르는 천연가스 사용을 유도하고자 정부 보조금을 지급하여 천연가스의 가격을 낮추었고,
각 가정에 무상으로 프로판가스 스토브를 설치해주었다.
그는 자연보호 구역 제도를 확대하여 처음으로 해안지대에 두 곳의 국립공원을 지정했고,
도미니카 공화국 영해의 대륙붕 두 곳을 흑등고래(humpback whale) 보호 구역으로 정했으며
강에서 18미터이내 지역과 해안에서 54미터 이내 지역, 그리고 습지대를 역시 보호구역으로 정했다.
그는 또한 리우 환경 협약에 서명해ㅛ고, 10년간 사냥을 금지했다.
발라게르는 각 기업체에 산업 폐기물을 처리하도록 압력을 가했으며,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고, 광산 회사에 많은 세금을 부과했다.
그는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여러 가지 공사 계획에 반대하거나 중단시켰는데,
그중에는 국립공원을 지나 사체스 항까지 도로를 내는 공사와 센트랄 산맥의 남북으로 길을 내는 공사,
산티아고 국제공항과 초대형 항구 및 마드리갈 댐 건설 공사 등이 있다.
발라게르는 고산지대의 도로를 보수하지 못하게 했고,
산토도밍고에 수족관과 식물원, 자연사 박물관, 국립동물원 등을 지어 관광명소로 할용할 수 있게 했다.
발라게르의 마지막 정치 행위는 94세의 나이에
대통령 당선자인 이폴리토 메히아(Hipolito Mejia)와 협력하여
자연보호 구역 제도를 완화하려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계획을 막아낸 것이다.
발라게르와 메히아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제안에 추가 조항을 덧붙임으로써
대통령 령으로서 존재하던 (따라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제안과 마찬가지로 변경 가능한) 자연보호 구역제도를
법령에 따른 것으로 바꿔놓는 기지를 발휘했던 것이다.
자연보호 구역 제도가 페르난데스의 임기 전이자 발라게르의 임기 말인 1996년에 존재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리하여 발라게르는 평소 많은 관심을 쏟아왔던 자연보호 구역 제도를 지켜낸 것으로
그의 정치 이력을 끝맺게 되었다.
발라게르가 행한 이 모든 일들로 인해 도미티카 공화국은 상의 하달 방식 환경 관리 시대의 정점에 도달했다.
그러나 이 시대는 투루히요 정권 이후로 사라져간 하의 상달 방식 접근법이 다시 나타난 시기이기도 하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 과학자들은 도미니카 공화국의 해안과 육지, 바다에 존재하는 천연자원들을 면밀히 조사했다.
수십 년에 걸친 트루히요의 시대가 막을 내린 후, 도니미카인들은 다시금 서서히 시민의 정치 참여를 배우기 시작했고
1980년대에는 수십 개의 환경단체를 비롯한 수많은 비정부 기구가 설립되었다.
주로 국제 환경 단체의 지부를 주축으로 환경 운동이 주도되는 다른 많은 개발도상국들과 달리
도미니카 공화국의 하의상달 방식의 환경운동은 국내의 비정부 기구들을 중심으로 주도되었다.
비정부 기구들은 지금도 학술원 및 여러 대학들과 함께 도미니카 공화국의 자생적인 환경 운동이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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