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을 추천합니다
"아홉살 인생"
이 책은 현재의 인생이 전부인양 착각속에 헤매일때, 누구에게나 있었지만 잊고 살았던 어린시절의 추억을 소환하여 회상케 한다.
가난했던 60년대, 서울 변두리 산꼭대기에 무허가 판잣집에서 숲과 호흡하며 살았던 작가의 어린시절 이야기는 소박하고 순수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채석장에서 막노동으로 일하는 아버지, 그 아버지가 밀린 품삯을 받기 위해 부산에 내려간 사이,
약품 공장에서 일을 하다, 여공의 실수로 독한 약품이 눈에 들어가 한쪽 눈이 실명되어 애꾸가 된 어머니,
일찍 부모를 잃고 누나와 단둘이 사는 진실하고 엉뚱한 거짓말쟁이 친구 신기종,
골방에 갇혀 천하를 꿈꾸던 젊은 골방철학자, 그리고 그의 자살,
도도하고 자존심이 강한 허영쟁이 여자친구 장우림, 그곳에서 아홉살짜리
'백여민'이가 배운 삶의 이야기.
♧ 본문 중에서 ♧
사람은 서로 만나고 힘을 보태고, 그리고 강해진다.
그러한 세상살이 속에 사람은 결코 외톨이도 고독한 존재도 아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안이 된다. 그리고 인생이 갑자기 아름다워진다.
가난하다고 해서 모두 불쌍한 것은 아니야, 가난한 것은 그냥 가난한 거야, 가장 불쌍한 사람은 스스로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