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TCC항공사 플라이강원(대표 주원석)이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주요 노선의 탑승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위드-코로나에 발맞춰 순항에 나서고 있다.
지난 18일 첫 취항한 여수노선은 평균 탑승률 91%를 기록하며 호남권과의 교차관광 활성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고, 제주노선은 77%로 비교적 높은 탑승률로 경영 안정화의 구심점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노선은 절반인 55%에 그치고 있지만 봄을 맞아 탑승률 높이기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여수노선은 당초 예상보다 높은 탑승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수 등 호남권에서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어, 국내선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플라이강원은 최근 여수의 핫플레이스 각광받는 라테라스리조트 플강패키지를 비롯해 여수 밤바다와 케이블카, 오동도, 여수에너지 야경 등을 소개하며 항공권과 숙박, 렌트카까지 묶어서 할인하는 플라온패키지 상품도 내놓아 탑승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 2일까지 봄을 맞아 얼리버드 특가 한정판매 이벤트도 실시해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여수노선을 이용한 탑승객들은 “자동차로 7시간 걸리는 지역을 비행기로 1시간 만에 도착해 곧바로 여행을 시작할 수 있어서 정말 편리했다”며 “남도의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아 좋았고 1박 2일 일정도 가능해 또 다녀올 예정”이라고 만족해했다. 이와 함께 플라이강원은 최근 코로나19 정상화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국제선 운항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의 방역 완화 방침 수위에 따라 지난해 트래블버블 협정이 체결된 싱가포르를 비롯해 대만, 일본, 중국, 베트남 등의 국제선 운항을 검토 중이다.
더욱이 플라이강원은 강원도 대표 항공사로 입지를 넓혀가기 위해 오는 2040년까지의 장기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단계별 시기에 맞춰 주요 사업계획도 구체화 작업에 들어간다. 첫 사업 구간인 올해부터 2026년까지는 여객운송사업과 화물운송사업 부문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여객은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및 강원 관광 재도약을 위해 2026년까지 △중형기재 포함 총 10대 항공기 보유 △국내외 34개 도시 취항 △항공과 관광을 융합한 TCC 프로그램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약 140만명 이상 유치 등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화물운송은 중형기재 도입 계획에 맞춰 오는 2026년까지 △양양국제공항 인근 화물 인프라 구축 △플라이강원 카고 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여객과 화물의 동반 시너지 높이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주원석 대표는 “플라이강원은 당초 취항 목표대로 양양국제공항을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발돋움시키는 동시에 강원도와 설악권의 관광활성화의 첨병이 되도록 선진항공시스템 안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작은 약속부터 실천에 옮기는 신뢰와 믿음을 통해 강원도와 도민의 세련된 하늘의 파발마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원석 대표는 미래 항공 고객인 젊은 층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대표가 답하다’란 ‘대답’ 코너를 마련해 이목을 끌고 있다. 김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