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합격수기를 적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임수진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컴터로 많이 적었는데 컴터가 멈추는 바람에 일주일 만에 다시 적고 있습니다......
다시 쓰려니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ㅠㅠ 그래도 공부하시는 선생님들을 위하여 적어 보겠습니다
1. 들어가며......
저는 초등 3.4 두아이를 육아하며 공부를 했습니다. 평소에 역사를 좋아하고 임용에 관심이 있어 2014년에 한국사를 따두었습니다. 아이들 1.2학년 때 특성화고에서 시간강사 일을하며 교사에 대해 진지한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후 기간제를 하려 했으나 임용에 올인하기 위해 기간제는 하지 않았습니다. 초수 때는 임수진 교수님 인강을 일년패키지로 들었습니다. 초수 때 전공점수는 46점. 교육학 10점 딱 공부한 만큼 나왔습니다. 사실 간절한 마음도 부족했고 아~~~~~주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생각에 시험 치고 나오는 길에 컷에서 몇점차이로 떨어지겠구나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결과는 역시나 였습니다.. 교육학도 어느 정도만 공부하고 열심히 글짓기만 하고 나왔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좋아하지 않는 것은 잘 안보는 나쁜 공부습관이 있습니다. 초수때 건강증진이론을 몇번을 봐도 모르겠고 밉고 그래서 그 부분은 포기하고 시험을 봤습니다. 또 아동 심장 파트에서 좌우단락도 이해하기 귀찮아서 그냥 넘어갔었고 산업간호부분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잘 보지 않았고 당연히 적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재수때는 스킵은 용납치 말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했으나 건강증진학교 는 제대로 보지 못하여 10점짜리 문제를 제대로 적지 못하는 실수를 또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임용시험은 정말 어디서 무엇이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는 것이 가장 힘든부분입니다. 중요한 부분을 취사선별하여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책의 내용을 꼼꼼히 구석구석 숙지하여 보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험을 치르며 그런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임교수님 모고에서 거의 일치하는 문제가 꼭 몇 문제씩 나오니 모고도 꼼꼼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육아맘으로서 팁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아이들이 좀 커서 수월한 부분도 있었습니다만 육아를 하며 공부를 하기란 말처럼 쉽지 안습니다... 정말....아직 결혼안하시고 엄마의 차려주는 따뜻한 밥 먹으며 공부할 수 있을때 열심히 하시길 강추해요. 하지만 육아맘도 할 수 있습니다!!!!! 초수 때 나름 힘들었기 때문에 1.2월은 쉬었습니다. 인강으로 인해 눈도 침침하고 엄지손관절이 아파서 글을 쓸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1,2월 동안 공부로 탑을 찍은 사람들의 책을 약10권정도 보며 나와 다른점은 무엇일까? 어떻게 했길래 시험에 붙었을까? 를 연구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부분은 캡쳐도 하고 따라해보기도 했습니다. 각오를 다지는 시기였습니다. 공부 안되실 때 이런 책 읽으시는 게 도움이 될듯해요.3월에 재수를 결심했고 개학과 더불어 도서관을 다녔습니다. 일단 아이들이 집에 없을 때와 잘때는 무조건 엉덩이 붙이고 공부하는 시간으로 정했습니다. 90%정도는 지켰다고 생각하구요. 아이들이 있을 때가 휴식시간이자 육아시간이자 살림하는 시간으로 최대한 지키고자 노력했습니다.... 엄청....아이들이 아침 8시 20분경 학교를 갑니다. 그럼 저도 제 책가방을 메고 5분거리의 공공도서관을 갑니다. 시계가 잘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기도를 합니다. 초수 때의 실패원인이 간절함 부족이었기 때문에 마음에 간절함을 장착해야한다고 생각했고 공부 시작전 '오늘 공부 중 딴생각 안하게 해주세요.''오늘 당뇨를 클리어할 수 있게 해주세요'하며 기도했어요.그러면 공부가 꽤 잘됩니다. 참고로 전 종교는 없어요.세시간정도 공부를 하면 배가 고파옵니다. 그럼 간단히 점심을 이십분 내로 먹고 다시 앉아서 두시나 세시까지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까지 맞추어서 공부를 합니다. 집에 오면 아이들 간식을 챙겨주고 저도 먹고 쉬고 청소며 빨래 장도보고 낮잠도 자주 잤습니다. 이게 약 두시간 가량. 네시쯤 되면 아이들을 다시 학원으로 보내고 주로 집에서 인강을 들었습니다. 여섯시 알람이 울리면 벌떡 일어나 밥하고 저녁준비, 여섯시반 아이들오면 저녁먹고 치우고 좀 놀아주고 씻기고 숙제 봐주고 열시전에 재우고 다시 앉아서 공부시작해서 새벽 1~2시까지 공부후 잠들었습니다.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려고 애썼어요. 식사와 간식 준비를 최대한 손이 덜가는 메뉴로 했습니다. 조리가 한번으로 끝나는 반찬...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만 세시간정도 투자하여 열심히 국만들고 반찬만들고 했습니다. 요리에 정성을 너무 쏟으면 힘이 딸려서 공부를 하지 못했어요. 이놈의 밥 걱정.....아시죠? 저는 여러가지 냉동 볶음밥, 식당에서 국 포장, 레토르트 카레 짜장, 콘푸라이트, 토스트 , 김, 고추참치, 떡, 빵 등등해서 많이 사먹었습니다. 셤 한달전에는 일회용품 가득 사다놓고 설거지 줄이기에도 신경을 썻습니다. 모든 걸 다 해낼 순 없어요.... 내려놓을 건 좀 내려놔야 해요. 신랑 또한 일이 바빴기 때문에 많은 도움은 받지 못했어요. 대신 집에서 밥을 잘 안먹어주어 큰도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설거지하면서 가스렌지 앞에서 요리하면서 사워하면서 또 큰일(?) 작은일(?) 보면서 공부할 수 있게 눈높이에 맞게 키워드나 요점정리해놓은 것을 붙어놓고 본것이 도움 많이 되었어요.
2.학습방법
-교육학
사실 전 교육학이 재미는 있었지만 전공에 치여 아주 열심히는 하지 못하였어요. 전체적인 목차를 저 나름대로 짜고 비포 종이를 가로로 7등분하여 다 적었어요. 한면에. 그리고 0.38 볼펜으로 깨알같이 옆에 키워드를 적고, 기출도 표시했어요. 교육학은 많이 보고 모고를 많이 적어보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될 듯합니다. 제가 교육학 점수는 그닥 높지 않아 팁을 드리기는 그렇네요. 최근 교육학 논술 주제를 보면 최근 교육부에서 중요시 여기는 형태의 주제와 많이 연결되는 것이 출제되는 것 같아요. 숙의 모형이나 절대평가, 능력참조평가. 성장참조평가. 동료장학, 작년은 구성주의, 매체의 활용, , 제작년은 경험주의.... 등등, 이부분을 염두에 두고 교육학을 공부하셔야 될 듯해요.
-전공
초수 때 인강이 많이 밀려서 막판에 정말 허덕이면서 인강을 몰아봤고 오답 복습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실패원인이라고 분석했어요. 스터디를 하면서 인강을 밀리지 않게 들을 수 있었어요. 한분이랑 스터디 했구요. 힘들 때 속마음도 털어놓을 수 있었고 의지가 많이 되었어요. 7월부터 스터디를 하였고 월~토까지 밤 12시에 밴드로 만나 임샘 범위에 맞추어 문제 3개씩 내고 10분뒤 답공개하는 스터디를 진행했어요. 저는 문제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이해가 다시 되었고 너무나 재미가 있었어요. 초수때 왜 안했지 하는 후회를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꼭 진짜로 문제가 나온다는 마음으로 공부했구요. 실제로 나온 것도 있었습니다.
공부하실때 방대한 양에 이걸 어떻게 다 소화하나....? 걱정많이 되시죠? 저도 그랬어요. 근데 일단 막~~~~~ 열심히 하시길 추천드려요. 보고또보고가 답이고 하고 또하고 쓰고 또 쓰고 하다보면 한달 걸렸던 성인이 하루에 다 봐지드리구요. 그런 마법이 반드시 일어납니다!!! 대신 엄지손가락 관절염이 걸릴 정도로 하셔야 합니다. 전 단권화는 하지 않았구요. 에이포를 가로로 반 접에서 두페이지를 만들고 주제별로 정리해서 그 페이지 마다 꽂아두었고 추가로 내용을 보충하고 어디 갈때는 종이만 들고 다니고 다시 꽂아 두고 하였어요. 전 전공은 고득점이 아니고 다른 분들도 많이 쓰셨으니 저는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2차면접대비
전 사실 면접으로 합격한 경우입니다. 98.2를 받았구요. 일차보다 더 치열하게 정말 울면서....일차 때도 울면서 했지만. 이를 악물어 가며 했습니다.
1차 치고 일주일간 쉬엇습니다. 그리고 한마음 카페서 비교과분 4분과 면접스터디를 구성하고 일주일에 두번씩 두시간씩 스터디룸 구해서 했는데 시간이 부족했어요. 한번할 때 세네시간은 잡으셔야 될듯합니다. 일단 1차 발표전까지는 여유롭게 했아요. 1차 합격할 지 모르고 12월 30,31, 1월 1일은 서울로 놀러를 다녀왔습니다. 그러고 1월 2일날 스터디를 했는데 다른분들은 제가 놀고온 동안 열심히 하셔서 다들 말씀을 너무나 잘하시고 저는 머리에 든게 없으니 당연 아무말 대잔치에 어버버에 버퍼링 연속에 바보인증을 했었습니다. 자존감은 정말 바닥을 치다못해 땅속으로 꺼져 있는 상태였습니다.ㅠㅠㅠㅠㅠㅠ. 그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안에서 울었습니다. 버스안 사람들 없었다면 아마 통곡했을 거에요. 집에가서 마음은 다잡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수상한 책만 있었는데 윤승현 보라책을 주문했습니다.
##1월 3일은 하루 종일 앉아서 수상한 책의 구상형 50문제를 1차 공부하듯이 막`~~~~~ 했습니다. 면접 공부 방법을 하시게 된다면 다들 방법을 잘 몰라서 당황하실 거에요. 전 일단.... 막~~~~~~ 책을 열심히 보았습니다.
##1월 4일5일은 수상한책의 처음부터 200쪽 까지 막~~~~~ 보았습니다. 이제서야 면접의 전체적인 틀이 대강 잡히는 듯 했습니다.
##1월 6일은 행복한 교육 잡지을 6월부터 12월호를 하루종일 읽고 필요한 부분을 스크랩하여 울산시책과 연결되는 부분에 붙였습니다. 받아보는 동안에는 정말 안 읽혀지던 것이 무슨 소리인줄 이해가 안되던 것이 수상한을 한번 돌리고 나니 책 내용이 너무 재밌고 가슴에 와닿는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행복한 교육 잡지 구독을 강추 드립니다.도움이 안되었다는 분들도 많으시던데 저는 잡지 안 내용이 수상한이나 윤승현 책과 같이 보았을 때 시너지효과를 많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로서의 마음가짐이 다시 재정립되는 느낌이랄까? 나도 교사가 되면 이렇게 해봐야지....하는 구체적인 생각을 많이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ㅣ고 스터디를 갔는데 답변이 나오는 것이 달라지는 저를 느꼈습니다. 점점 자신감을 얻었고 내가 하는 방식이 맞다고 여기며 밀어붙였습니다.
##7일은 그동안의 부분을 다시 한번 보고 보건에서 면접에서 나올 수 있는 부분을 스크랩 했습니다. 임수진샘 모고와 책을 보고 학교폭력이나 보건교사의 역할, 자살 등등의 파트를 따로 노트에 정리했습니다.
##1월 8일부터 12일까지는 윤승현책을 하루에 100쪽씩 보았습니다. 아`~~주 꼼꼼히 보았습니다. 문제를 하나하나 뜯어보고 지문을 다 잘라보고... 문제에 지문에 답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범답안과 하나하나 따 끼워 맞추어 보고 답변 구성하는 법을 익혔습니다. 그리고 책에 나온 답변외에 저 만이 생각할 수 있는 답은 한개씩 꼭 생각하고 말로 얘기해보았습니다. 생각을 쉬지 않고 많이 했습니다. 계속 생각생각.... 어떻게 말할지.....
그리고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나는 정말 아이들을 사람하는 교사다..... 내가 말하는 과정중심평가...학생중심수업...에도 이런 나의 마음이 담겨서 면접관들에게 들릴 것이다... 나의 진정성이 느껴질것이다.......
또 하나의 면접공부 팁을 드리자면 면접책에 있는 문제를 볼때 학생과의 갈등상황이나 교사와의 문제상황 문제가 나오면 실제로 머릿속에 시뮬레이션을 돌립니다.... 학생이 선생님에게 욕을 했다 치면.... 정말 그 욕. 대사를 서술해 봅니다..."야이 @#%^&$%&$%@#%@%@....." 그 걸 듣고 있는 교사의 모습과 마음을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기출 문제 중에 나는 개인 약속이 있었고 교감샘께서 배구연습을 하라고 하셨다, 나는 어떻게 할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배구공을 실제로 샀습니다... 면접공부를 겉으로만 말만 잘해서 점수를 잘받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진정성과 유창성 창의성이 면접관들에게 보여지기위해서 내 머릿속과 오장육부를 갈아엎는 다는 생각으로 보름을 지냈습니다. 얼마전 이비에스에서 교육토론회를 보았는데 들리는 것이 좀 달랐습니다. 실습나가서 의학용어 들리는 것과 같은 느낌? 이해되시나요? 더 해드리고 싶은 말이 많은데 일단 여기까지 적고 다시 돌아와서 적겠습니다....
구체적인 면접 답변은 추후에 한번더 적어드릴게요..... 힘들어요...오늘은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3.합격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점.
첫댓글 저두 육아맘, 덕분에 응원얻고 갑니다~!
축하드려요~~^^
우와!!!!!!대단하세용!! 축하드려용!!
선생님 수기읽으면서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열정가득하고 최선을 다하신 모습이 멋지고 대단하고 아름다워요!!! 정말 축하드리고 수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2.18 13:39
선생님 진심으로 최종합격을 축하드려요....!!
육아와 병행하며 어려운 수험환경에서도 시간을 매우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합격한 사례네요.....!!
그리고, 실패원인을 분석하여 다시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부분도 생생하게 잘 소개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유사한 상황에 있는 많은 예비 보건교사들에게 많은 참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제 당당한 보건교사로서 첫발을 내 딛는 샘에게 축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해요.
앞으로도 자주 카페에 들리셔서 근황도 알려주시고 조언도 부탁드려요....홧팅...!!
* 정성을 다해 카페 최고회원인 "특별회원" 의 영예를 드립니다......!!
정말 열심히 준비하신 선생님, 합격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