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0일, 31일 달그락에서는 예비 청소년기자 청소년들과 현역 청소년기자들이 모였다. 2020 동계 청소년기자 인턴쉽과정은 청소년 기자 활동의 이해, 취재계획 및 조별 피드백, 직업기자와 함께 배우는 취재의 기초와 실습으로 구성되었다. 4개조의 20여명의 청소년들은 저마다의 취재 목표와 계획을 세웠다. 현재 활동하는 청소년 기자는 이번 인턴쉽을 위해 미리 기획을 가주제를 잡고 자료 조사를 준비해왔다.
“일단 저부터 호기심과 관심을 가지고 임하겠습니다.” 뉴스는 주로 유튜브에서 본다고 말하는 3조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사태에 대해 청소년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주변 학원들의 상황은 어떤지 물어보기 위한 취재계획표를 작성한다. 개학해보니 반에서는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손소독제 구비 또한 반별로 달랐다는 증언을 했다. 본인이 다니고 있는 학원 원장님 인터뷰 섭외를 해보겠다며 청소년기자는 전화를 들었다.
“사실만을 기록하겠습니다” 다짐을 말하는 1조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상가의 목소리를 담고자 기획했다. 예방수칙은 자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경제적 타격은 어느정도 실감하는지 등 현장취재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정보는 최대한 알아보고자 질문을 여러개 준비했다. 예방 방법이나 환자 발생시 대처경로에 대해 먼저 자료 조사를 통해 찾아보기도 했다.
“끝까지 잘 마무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2조는 그래픽 자료를 만들어 독자들이 알기 쉽게 예방방법을 표현하려고 했다. 신문을 펼치며 그래픽 혹은 삽화로 표현되는 기사는 무엇인지 찾아보니 그동안 자세히 보지 못했던 신문을 보게 되었다며 인턴 청소년들은 신기해 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예방수칙에 대해 사이트를 만들었다는 한 청소년의 말에 자료를 같이 찾아보고 보건소 등 지역 의료기관에 문의할 내용을 함께 고민 했다.
일명 가짜 뉴스는 누가 만드는 것이며, 어떻게 퍼질까? 궁금증을 가진 4조는 기사 전체가 거짓이 아니더라도 일부 거짓의 정보를 가진 내용도 가짜 뉴스에 포함 된다는 사실에 놀라워 했다. 최근 sns 상에서 퍼진 군산지역 메르스 환자가 있다는 보도는 허위사실이었고, 이를 진짜로 믿고 외출을 자제했다는 청소년은 거짓이 진짜처럼 퍼지고 믿게 되는 상황에 당황스러움을 나타냈다. “가짜뉴스가 아닌 진실성을 담겠다. 알기 쉽게 쓰고, 재밌게 취재하며, 사회를 올바르게 보려고 노력하겠다.”는 조별 목표를 말했다.
그렇게 각자의 토론으로 완성한 취재계획표를 발표하고 조별 서로의 취재 계획을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화두는 기사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에는 무엇이 필요할까 였다. 취재원을 섭외할 때 대표성이 있는지, 인터뷰가 아니어도 자료조사 만으로도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지 내용에 따라 취재방법도 바꾸어 보면서 다듬어 갔다. 가짜 뉴스에 대한 청소년 인식 설문조사, 군산 상인 인터뷰, 개학한 학교와 학원가의 일상, 날씨로 표현한 바이러스 예방지도를 최종 기획하게 되었다.
2일차 ‘뉴스 취재의 기본과 기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새전북신문 정성학기자님의 강의와 취재계획 피드백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들이 뉴스를 접하는 경로에 대해 물으면서 문답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가짜 뉴스에 속아봤다는 청소년의 질문에 ‘일명 낚시질은 왜 일어나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갔다. 정성학 기자님은 가짜 뉴스 뿐만 아니라 메인기사는 읽히는 기사가 되기 위해 헤드라인을 잘 뽑아야 한다며 뉴스라는 매체의 한계성을 먼저 보아야 한다고 했다. 글자수가 정해져 있고 독자의 시선을 끌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기자가 알리고 싶은것과 무엇보다 독자가 궁금해 하는 것을 정확하게 짧은 글안에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온라인 뉴스가 주로 소비가 되는 시대에는 검색 포털에서 뉴스를 검색하고 접하게 되는데 ’필터링‘되어 선택하는 주제를 유심히 보아야 한다는 조언이 있었다.
정성학 기자님은 “황색저널리즘이라는 말이 있다. 뉴스는 사실을 전달해야 하는데 그것을 넘어서 시청자들의 이목에 더 집중한 쇼프로그램화 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문사에서는 데스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편이다. 사실에 근간한 기획인지, 기자윤리강령에 어긋나는 것은 없는지 선배기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것이 기자의 약속이다.”며 정직한 보도와 사실확인의 중요성을 말했다.
두 번째 질문은 어떻게 사실인지 알고 취재할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이에 기자님은 여행, 공부도 계획 없이 할 수 없듯이 기자활동도 계획없이 이루어질 수 없다며 기사는 역사의 기록이고, 타인에게 공유되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계획단계에서부터 사실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취재 계획시 목적과 이유를 생각해 가제와 부재를 많이 뽑고, 사전 취재가 필요성을 말했다. 예비 청소년기자들의 취재계획표를 하나씩 살피며 사진은 어떻게 찍을지, 일정은 어떻게 잡을지, 각 조별 중복되는 결과가 예측되는 취재원은 없는지 청소년들과 논의 했다.
마지막으로 기자의 편집과정에서 어떤 기준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정성학 기자님은 편집은 취재 후 이루어지지만 취재계획 단계부터 올바른 용어정의가 기사 편집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용어 정의가 사실에 기반하고 누구나 납득할 만한 수준의 단어로 표현되는지부터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꼭지점을 3가지를 놓고 확인하는 삼각 취재의 방법에 대해서도 말했다. 예를 들어 전북도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과 같은 취재의 주제를 잡았다면 꼭지점 1, 전라북도 확진환자, 꼭지점 2 도청 보건의료과장, 꼭지점 3 질변관리본부 중 꼭지점 1개만 보고 달려가지 않고 복수확인을 해야 신뢰 있는 기사가 된다는 사례를 이야기 했다. 특히 이러한 긴급한 사안에 대한 취재는 가장 최신정보를 습득하고 전달하는 것 또한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당부를 마지막으로 전했다.
현장취재에 나선 인턴쉽 참여자들은 지역 상가, 학교, 학원, 공공기관 등을 찾아 보도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뷰를 요청했다. 다른 길로 나섰지만 우연히 만난 2개조의 청소년들은 인터뷰 요청에 너무 많은 거절을 당했다며 이제 어디로 가는게 좋을지 서로 추천을 해주기도 하며 독려했다.
취재 이후 기사를 구성하면서 인턴쉽 청소년기자 청소년들은 소감을 보내왔다.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처음 생각해보게 되었다는 청소년, 나부터 가짜뉴스를 검열하고 바른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한 청소년, 사회 속에 아무렇지 않게 녹아있던 안전불감증과 도덕성 결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는 청소년 등 참여자들은 사실을 바로 알고 전하는 기자의 약속을 함께 했다.
■기획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바이러스와 가짜뉴스 둘 다 잡아봐요
ASPECT 청소년기자단은 동계 청소년기자 인턴쉽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은 바이러스와 함께 가짜뉴스 근절도 꼭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 귀울였다. 기존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기자단은 멘토로 취재에 함께 나섰다.
[달그락달그락] 청소년에게 물어보니 가짜뉴스는 '사회혼란 주범'이다
군산 청소년 80명 대상 가짜 뉴스 인식 설문조사 결과 뉴스 접하는 경로 81.3% SNS, 가짜뉴스 경험 68.8%, ‘비판적인 자세로 뉴스 받아들여야 할 필요 있다’응답 다수
" '하나의 정보만을 보고 믿는 것이 아닌 비교해보는 등 비판적인 자세로 뉴스를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있다.' 라는 의견이 많았다. ‘책임을 확실히 할 수 있는 법을 제정',’작성자의 실명제‘, '허위 보도시 기자의 자격을 박탈'하는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진실 된 뉴스만 내보낼 수 있는 사이트나 앱을 제작하자'는 요청 또한 있었다. 진실을 나타내는 기사나 영상이 많이 노출된다면 그 또한 가짜 뉴스를 시청자 스스로가 검열해 낼 수 있는 방법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또 개인적인 측면에도 '기사 작성시 신중히 검토해야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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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jbnews.com/news/news.php?code=li_news&number=9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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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jbnews.com/news/news.php?code=li_news&number=9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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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jbnews.com/news/news.php?code=li_news&number=9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