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내가 그랬단 말이야?
샬롬! 지난밤 편히 잘 쉬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즐겁고 건강한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오래된 연인 혹은 부부 사이에는 ‘옥시토신’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이 호르몬이 나오면, 두 사람은 함께 있으나 함께 있지 않은, 애착관계로 접어든다는군요. 마음의 안정을 느끼되, 함께 뭔가를 하기보다는 각자에게 주어진 일을 집중해서 하게 된다는 겁니다.
당시, 그 친구와 저는 같은 반이었던 적이 없어서 딱히 친한 사이가 아니었습니다. 서로에 대하여 아는 게 별로 없을 때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길에서 우연히 만난 저를 재촉해서 자신의 돈을 써가면서까지 법대에 입학원서를 제출하도록 한 것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참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그 친구 덕분에 저는 결국 법대에 진학해서 ‘판사’라는 직업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난 2013년 2월, 저의 첫 번째 책 출판기념회가 열리는 자리였습니다. 참석자들 앞에서 오래 전에 저에게 선의를 베풀어준 친구를 소개하면서 고맙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로부터 뜻밖의 대답이 나왔습니다. “정말? 내가 그랬단 말이야?” 자신이 베푼 선행에 관한 기억이 전혀 없는 친구를 보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비록 친구에게는 기억에서 사라졌을 만큼 사소한 일이었지만, 저에게는 그날의 일이 세월이 흘러도 변색되지 않는 기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가 베푼 선행은 아무리 하찮은 것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도 합니다. 인생의 고비에서 주저앉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게 해준 ‘나의 천사’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출처; 샘터, 판사 천종호)
제가 만 20세에 고교생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어느 날 길에서 우연히 만난 친척 형으로부터 “너, 어떻게든지 고등학교에 들어갔으면 한다.”는 조언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먼 훗날, 그 형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그 형은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제 인생의 진로는 그 형의 말 한 마디로 말미암아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물맷돌)
[여호와의 천사가 그에게 다시 나타났습니다. 천사가 그를 깨우며 말했습니다. “일어나 먹어라. 아직도 갈 길이 멀다.”(왕상19:7) 진실한 형제애를 가지고 꾸준히 서로 사랑하십시오. 늘 나그네를 잘 대접하던 어떤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천사를 대접한 일도 있습니다.(히13:1-2)]
제가 살아있음에 감사합니다.
샬롬! 오늘 하루도 내내 평안하심을 기원하면서 아침편지를 보내드립니다. 지난 22일자 신문에 ‘위(胃)건강을 해치는 습관 5가지’가 소개되었습니다. 첫째는 빨리 먹기, 둘째는 식사 중에 물 마시는 습관, 셋째는 자극적인 음식 먹는 것, 넷째는 과식과 야식, 그리고 다섯째는 흡연과 과음이었습니다. ‘자기 몸은 자신이 챙겨야 한다.
요즘, 매일 감사일기를 씁니다. 평범한 하루에도 감사한 일이 정말 많습니다. 며칠 전엔, 아무것도 원하지 않고 그 무엇도 기대되지 않는 공허(空虛)가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을 믿기에, 슬픈 순간에도 ‘죽고 싶어’ 같은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울면서 “지금 너무 슬프지만, 곧 좋은 일이 일어날 거야!”라고 쓰고서 잠들었습니다. 우리는 아홉 가지 좋은 일을 겪어도 한 가지 안 좋은 일에 마음을 다 빼앗깁니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감사일기를 씁니다. 감사일기는 남의 불행과 나의 행복을 비교하는 게 아닙니다. 이미 내가 가진 것을 음미하는 것입니다. 혹여, ‘감사일기를 써 보려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까?’싶어서, 지나간 감사일기 중에서 이틀 치를 옮겨봅니다. ‘하루종일 잔잔하게 슬펐는데, 그로 인해서 안 슬플 때가 얼마나 행운의 날들인지 알게 되었어요. 내일 수업이 취소됐어요. 내심 바라던 일이 일어났음에 감사해요. 막상 가서 하면 좋은데, 가기 전엔 귀찮은 일들이 많아요. 운동도, 약속도, 배움도. 한편으론 아쉽지만, 한편으론 어쩜 내가 원하던 게 아닌가 싶어요. 일기를 쓰다 보면,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8월 *일 / ‘친구의 가장 소중한 친구가 하늘나라로 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곳에선 안 아플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천사 같은 아이를 잠깐이나마 이곳에 보내준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친구의 명복을 빕니다. 귀 안에서 맥박 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살아있음에 감사합니다.’ 9월 *일 (출처; D닷컴, 정성은)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을 잘 아실 겁니다. 고로, 우리는 늘 긍정적인 말을 사용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데, 긍정적인 말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나오게 마련입니다. 그러자면, 우리가 믿는 ‘좋으신 하나님’이 ‘결과적으로 우리를 좋은 길로 인도하시리라’ 믿고 따라가야 합니다.(물맷돌)
[여호와여, 온 마음 다하여 주께 감사드립니다. 주께서 베푸신 놀라운 일마다 말하고 노래하겠습니다.(시9:1) 말로 다할 수 없는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고후9:15)]
그냥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오늘도 좋은 날씨를 기대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아이콘택트’에서 ‘신이’라는 배우가 선배배우 ‘금보라’에게 “결혼적령기가 되었으니, 괜찮은 사람이 있으면 결혼하려고 한다.”고 하자, 금보라는 “괜찮은 사람이란 없다.”면서 “내가 괜찮은 사람을 만나려면, 내가 먼저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가까운 곳에 있기에 늘 지켜보는, 열심히 살아가는 후배가 있습니다. 그는 지금 연애에 한창입니다. 며칠 전, 그와 차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에게 “도대체 너의 여자친구는 너의 뭐가 좋다고 하던가?”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후배는 진지해졌습니다. “그러게 말이요. 제가 최근 여자친구의 한 마디에 감동받았습니다.” “뭐라고 했는데?” “물어봤어요. ‘솔직히 내가 잘난 것도 없는데, 왜 나를 좋아하냐?’고요. 그랬더니, ‘그냥’이래요.” “뭐, 그냥?” 무슨 말인가 했습니다. “네. 그냥 제가 좋대요. 별 이유가 없지만, 그냥 이 남자다 싶었대요.” 그래서 뭐라고 답했는지 물었습니다. “저도 그랬어요. ‘나도 그냥 네가 좋아!’라고 했어요. 정말 그냥 모든 게 좋거든요.” 부러웠습니다. 누군가 아무런 이유 없이 나를 좋아한다는 것, 그런 자신의 마음을 ‘그냥’이라고 표현하는 말을 듣는 것, 그보다 더 기분 좋은 일이 또 있을까요? 이유 없이 좋다는 의미로 쓴 ‘그냥’이라는 말은 얼마나 예쁩니까? 누군가의 ‘그냥’이라는 말을 통하여 일상에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는 일은 또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출처; 좋은생각, 작가 김범준)
아주 복잡하고 까다롭지만, 실상은 별 것 아닌 게 많습니다. 반면에, 아주 단순하고 평범하나, 실상은 아주 깊은 진리와 가치가 담겨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평범한 듯 하면서 진국인 사람이 있는 가하면, 일견 대단해보이나 별스럽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물맷돌)
[하나님, 주님은 나의 어리석음을 주께서 환히 알고 계시오니, 어찌 나의 죄를 주님 앞에 감출 수 있을까요?(시69:5) 아무도 자기를 속이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 가운데서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생각하거든, 정말로 지혜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고전3:18)]
저는 제 딸에게 좋은 엄마가 아니었습니다.
샬롬! 좋은 아침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구가 자전(自轉)하기 때문에, 우주선도 발사 가능한 시간이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이를 ‘발사 창(窓)’이라고 하는데, 과학자들은 이때를 ‘하늘 문이 열리는 시간’이라고 부른다는 겁니다. 아폴로 달착륙선이 발사될 때에는 ‘한 달에 ’발사 창‘이 3~5일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저는 제 딸에게 좋은 엄마가 아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러 아픔을 겪으면서 함께 지내는 시간도 많지 않았습니다. 서로 모진 말도 많이 했습니다. 심지어, 딸아이는 ‘엄마가 싫어하는 것만 하겠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서로 싸우기만 하고 형편도 힘드니까, 일찍 유학을 보냈습니다. 방학 때 가끔 와서, 저랑 같이 지냈습니다. 아이한테 너무 미안했습니다. 매일 땅바닥에 엎드려서 딸을 위하여 기도만 했습니다. 그런데, 딸아이가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엄마, 참 이상해요! 누가 나를 지켜보고 있는 같아요.” “왜?”하고 물어보니, 유학생들끼리 이상한 곳을 가게 되는 상황이 되면 꼭 무슨 일이 생기곤 했다는 겁니다. 한 번은 넘어져서 이가 부러져서 못 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학생들과 함께 어울린 적이 없었다는 겁니다. 제가 딸아이 손을 붙들고 “나, 지금부터 울어도 말리지 마라.” 그런 다음, 펑펑 울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지켜주실 줄 믿었습니다.’ “딸아, 넌 혼자 있는 게 아니다. 하나님이 너를 지켜주고 계시다.” 그랬더니, 딸이 막 웃었습니다. “네가 지금은 웃을지 모르지만, 곧 진심이 전해질 날이 올 거다.” 그런 기적 속에서 매일매일 살았습니다. 결국 딸아이도 저를 만나러 교회로 왔다가 설교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지금은 저보다 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딸과 저는 둘도 없는 동역자입니다. 얼마나 감사한 몰라요!(출처; 빛과 소금, 배우 성병숙)
그 자녀가 부모 마음에 드는 길로 가기를 원한다면, 먼저 그 부모가 자녀의 입장에서 볼 때에 좋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겁니다. 그리고 그 나머지는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물론, 하나님께 맡기는 방법은 기도입니다. 부모가 자녀의 뒤를 계속 쫓아다닐 수는 없습니다.(물맷돌)
[내가 천사를 너희 앞에 보내어 너희의 길을 지키고, 내가 준비한 곳으로 너희를 인도하게 할 것이다.(출23:20)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나에게는 없습니다.(요삼1:4)]
땀 흘려 수고한 끝에 얻은 열매라야
샬롬! 지난밤 편히 잘 쉬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태도’와 함께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밝은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타격의 달인’ 장효조 선수의 아들 ‘장의태’ 씨는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어릴 적에 “저도 아버지처럼 야구선수가 되겠습니다.”라고 했더니, 아버지는 “야구만 아니면, 다른 그 무엇을 해도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그 후, 아들이 신학교에 진학하자, 아버지는 “차라리, 네가 야구선수가 되겠다고 했을 때에 말리지 말 것을 그랬구나!”하면서 심히 안타까워했답니다. 그러니까, 아들이 야구선수가 되겠다고 했을 때에 장효조 씨가 극구 만류했던 것은 ‘야구선수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너무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들이 신학교에 들어가자, 야구를 하지 못하도록 반대한 것을 후회한 것은, 목회가 야구선수로 사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들다는 것을, 또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야구나 목회만 힘든 게 아닙니다. 인생을 산다는 그 자체가 힘들고 고달픈 일입니다. 어느 분야에서 일하든지, 그 나름대로 괴롭고 힘들 때도 있거니와, 때로는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너무 힘들어 그만둬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가도, 어느 순간 기쁘고 즐거운 일이 생기는 바람에 다시 그 일을 계속하게 됩니다. 수고하지 않고 저절로 되는 일이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땀 흘려 수고한 끝에 얻은 열매라야, 그 열매가 달콤하고 맛이 있습니다. 공짜로 얻은 것은 별로 맛도 없거니와 오래 가지 않습니다. 그러니, 산다는 것이 힘들고 어려워도 늘 한탄하면서 괴로워 할 일이 아닙니다. 미래에 이루어질 알찬 결과를 기대하면서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일해야 합니다.(과거주일설교 중에서)
들녘에서 일하다가 먹는 들밥이 정말 꿀맛이었다는 경험이 있습니다. 들에서 맑은 공기와 함께 먹으니 음식 맛이 좋았겠지만, 그보다는 열심히 일한 다음에 먹으니 들밥이 그처럼 맛있었으리라 여겨집니다. 어려워도 힘들게 수고한 다음에 맛보는 기쁨과 만족이 진정한 행복일 겁니다.(물맷돌)
[그들이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그들을 고난 가운데서 구원하셨습니다.(시107:13) 돈을 사랑하지 말고 지금 가진 것으로 만족하십시오. 하나님은 ‘내가 절대로 너를 떠나지 않고 너를 버리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히13:5)]
담임선생님이 들려주신 말씀
샬롬! 9월의 세 번째 주말 아침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시길 빕니다. 바짝 붙어 앉거나 손을 잡는 등, 가벼운 스킨십이 잦은 연인일수록, 그 사이가 좋다고 합니다. 미국의 한 대학 연구진이 184쌍의 커플을 연구할 결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상대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겁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지낸다는 것은 괴로운 일입니다. 저의 마음속 생채기가 결국 ‘청소년 우울증’으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몇몇 선생님들께 도움을 청했더니, ‘친한 친구에게 털어놓으면 나아질 거다. 마음을 편하게 먹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했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저의 노력들이 계속 실패로 이어져 지쳐갈 무렵, 담임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이 그 어떤 조언보다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나는 원래 체육학과 지망생이었는데, 고1때 교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갑자기 진로를 바꾸자, 주변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때, 담임선생님이 ‘사람들은 생각보다 네게 관심이 없으니, 너 자신만 생각하면 된다.’고 하셨다.” 저에게 아무 것도 묻지 않고 말씀해주신 선생님의 마지막 말씀이 가슴에 확 스며들었습니다. 맑은 미소로 가볍게 말씀해주셨지만, 저에게 어떤 이야기가 도움이 될지 한참 고민하셨을 선생님을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 후로, 저의 우울증은 눈에 띄게 좋아졌고, 남들의 평판에 크게 연연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저 자신도 누군가에게 “라떼는 말이야!”하고 밝게 조언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출처; 샘터, 고3 박선욱)
선생님의 말씀 한 마디가 우리 인생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변수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선생님의 말씀 한 마디가 우리에게 부정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적잖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의 영원한 사표(師表)가 될 만한 참 스승을 모시고 살도록 해야 합니다.(물맷돌)
[오직 주님만이 나의 스승이시니, 주님의 가르침을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시119:102) 내가 선생과 주로서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겨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그대로 너희도 행하게 하려고 내가 본을 보여준 것이다(요13:13-14)]
과연 그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샬롬! 좋은 아침입니다.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함께 올바른 식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한국전통식 위주로 하되, 소식(小食)해야 하고, 천천히 즐겁게 식사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유기농재료와 함께 면역성식물(양배추)을 섭취해야 한다네요.
서울 출장 중에 전철역 계단을 내려오다가 발을 헛디뎌 고꾸라지는 일이 생겼습니다. 별일 아닌 듯했는데, 속초로 돌아와 검사해보니 인대가 파열되어 6주간 깁스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였습니다. 제가 깁스하고 있는 사이, 50일짜리 장마가 지나갔고, 곧이어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아무리 마음을 곱게 먹어도, 깁스 사이에 땀이 차고 답답해서 밤새도록 잠을 설치면, 자연스레 불평이 차올랐습니다. 저를 넘어뜨린 계단이 너무 미웠습니다. ‘왜, 거기에 계단이 한 칸 더 있었을까!’ 하지만,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압니다. 계단을 내려오며 휴대전화를 쳐다본 것이 문제였습니다. 언제부턴지 모르지만, 걸으면서도 휴대전화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습관에 대하여 여러 차례 경고를 받은 바가 있습니다. 위험한 순간을 이미 몇 번 겪었고, 아차 싶었지만 ‘방치한 습관’이 결국 그런 일까지 만들고만 것입니다. 2020년은, 저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악몽을 꾸고 있는 중입니다. ‘어디서 이런 몹쓸 바이러스가 생겼는지?’ 참으로 원망스럽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바이러스 탓만은 아닐 겁니다. 오존층이 깨져 북극의 얼음이 절반 넘게 녹았다고 해도,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이 이제 10%밖에 안 남았다는데도, 멸종 위기의 동물이 하루에 수백 마리씩 사라져도, 그 어떤 경고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우리 탓입니다.(출처; 좋은생각, 작가 오경아)
사랑하는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이 지구입니다. 우리 선대(先代)가 수고하여 지금 우리가 풍요를 누리고 있습니다만, 우리의 후손들은 분명 ‘우리 선조 대(代)에 자원을 낭비하여 우리가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우리를 원망할 겁니다. 그들의 원망이 두렵기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는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지금 우리가 정신 차려 살아야 합니다.(물맷돌)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만물을 만드셨고, 만물은 그분을 위하여 있습니다.(히2:10) 주께서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심이 당연하시오니, 이는 주께서 만물을 창조하셨기 때문이요, 만물이 주님의 뜻에 의해서 지어졌고 또한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계4:11)]
이웃사랑과 자기사랑의 함수관계
샬롬! 상쾌한 가을 아침입니다. 힘든 시기지만, 그래도 건강하고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칭찬을 들으면, 멋쩍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모를 때가 있습니다. 좋은 대답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그렇게 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열심히 일했는데, 알아봐주시니 고맙습니다.”를 비롯해서, “덕분입니다.”처럼 ‘받은 칭찬’을 상대에게 다시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30대에 변호사를 시작한 후, 매일매일 소시민적인 생업에 매달려 살면서,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인권변호사가 아니라, 경제이익을 추구하는 물권변호사로 살아가는 일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미국 유학 중에 고약한 피부병에 걸렸습니다. 인생이 갑자기 다 끝난 것처럼, 황망한 두려움, 그리고 낙심과 한탄에 빠졌습니다. 그 무렵, 출석하던 교회에서 성경공부를 하던 중 신앙체험을 한 후, 인생에 많은 변화가 왔습니다. 믿기 전에는 인생이 한참 무거웠는데, 믿은 후에는 인생이 훨씬 가볍고 자유로워져서, 참 좋았습니다. 변호사 일은 의뢰인에게서 돈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재판 당사자들이 변호사에게 보수를 주고 사건을 의뢰하는 것은, 자기 인생의 무거운 짐을 나눠 함께 짊어졌으면 해서 변호사에게 부탁하는 일입니다. 만일 변호사가 돈만 받고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제8계명을 위반한 ‘도둑질’과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변호사가 괴로우면 사건의뢰인이 좋아지고, 변호사가 편해지면 사건의뢰인이 괴로워지는, 반비례(함수관계) 현상이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요컨대, 이웃사랑과 자기사랑은 언제나 갈등과 긴장 속에 있습니다.(출처; 빛과 소금, 변호사 이병주)
아시다시피, 자기희생 없이 이웃사랑을 실천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십자가 후의 부활’을 믿습니다. 고로,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부활의 역사’를 믿고, 참으로 힘들고 어려워도 부지런히 주님의 이웃사랑을 실천하도록 해야 합니다.(물맷돌)
[사람들이 너에게 나쁜 일을 했다 해도, 복수하거나 앙심을 품지 말고,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다(레19:18) 사랑은 이웃의 그 누구에게도 악을 행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하나님의 요구를 완전히 채우는 것입니다. 사랑은 우리에게 필요한 단 하나의 율법입니다.(롬13:10)]
멋진 신세계에서 금지한 두 책
반이상향적인 미래를 묘사한 디스토피아 소설의 대표적 작품인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는 과학과 기술에 의해 발생하는 악몽 같은 사회를 그립니다.
소설 속 인간들은 태아 때부터 정부가 운영하는 인간배양소의 병 속에서 자랍니다. 사람들은 병 속에서 엄격한 카스트 제도처럼 네 계층의 계급으로 만들어집니다. 이 숨 막힌 세상이 멋진 신세계로 포장돼 있습니다.
사회에서 지도자들이 무서워하는 두 책이 있습니다. 바로 성경과 인문학책입니다. 사람들이 이 책들을 읽으면 이상향으로 포장된 사회의 거짓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성경과 인문학책은 본질을 보여주는 책이기에 힘이 있습니다. 성경은 인문학이 보지 못하는,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만물의 기원, 죄와 죄 용서, 죽음과 사후 세계도 말해 줍니다. 인문학은 본질의 그림자를, 성경은 본질을 보여줍니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요 5:39)
한재욱 목사(강남비전교회)
변기에 빠진 매미
몇 해 전 자연휴양림을 찾았다가 뜻밖의 광경을 목격한 일이 있습니다. 남자 화장실 소변기 아래 매미가 죽어 있었습니다. 웬 나뭇잎이 떨어져 있는 줄 알았는데, 가만 보니 매미였습니다. 관심을 두고 지켜보니 매미는 죽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조금씩 다리를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유심히 봐야 보일 정도로 움직임은 미미했지만, 매미는 분명 자신의 몸을 꿈틀거리고 있었습니다.
얼른 화장실에서 나와 나뭇가지를 들고 매미에게로 갔습니다. 나무를 젓가락 모양으로 만들어 매미를 집어 올리려 하자 매미는 날개를 퍼덕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매미를 어렵게 잡아 밖으로 나와 하늘을 향해 날려 보냈습니다. 날 수 있을지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매미는 힘차게 나무 위로 날아갔습니다. 그 다음에 어떤 일이 있었느냐고요? 사방에서 울어대는 쟁쟁한 매미의 노래가 나를 건져줘 고맙다는 인사말로 들렸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은 그런 일이었습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장마
길고 지루한 장마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매년 찾아오는 장마지만, 예년에 발견한 문제를 제대로 손보지 못해 반복되는 피해를 보면 매우 속상합니다.
교회도 곳곳에 비가 새는 곳이 발견됐습니다. 바람을 동반한 큰비가 벽을 타고 내려오다가 작은 틈으로 들어왔습니다. 비의 양이 제법 많아 놀랐습니다.
장마가 지나고 당장 눈에 보이는 빗물이 없다고 해서 지나간다면 내년에는 더 많이 새는 빗물을 보게 될 것입니다. 발견된 곳에 표시하고, 날이 좋을 때 확실하게 수리해서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큰 위기를 만나면 평상시 발견되지 않는, 숨어 있던 취약점이 보입니다. 문제를 보고도 방치한다면 악하고 게으른 자입니다. 스며든 물을 퍼서 없애듯이 현상만 해결하면 보통 일꾼입니다.
주인의식을 가진 사람은 물이 스며든 틈을 찾습니다. 철저히 수색해서 원인을 제거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미래를 준비합니다. 마음을 새롭게 해서 오늘 보이는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면 내년은 분명히 달라질 것입니다.
이성준 목사(인천수정성결교회)
준비하는 주일
이스라엘 성지순례 때 예루살렘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시장 안에는 많은 사람이 몰렸고 대부분 식품을 사고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날은 금요일이었고 다음 날인 안식일에 먹을 음식을 미리 구입하러 나온 것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십계명 중 네 번째 계명인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계명에 순종하기 위해 금요일 저녁 일몰 후부터 토요일 일몰 전까지 노동이나 쇼핑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루 전인 금요일 낮에 식사 재료들을 구입해 미리 식사를 만들며 안식일을 준비합니다.
유대인들의 안식일 준비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를 기독교 국가로 만드신 믿음의 선배들이 떠올랐습니다.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절에도 주일을 사모함으로 기다리며 옷도 다림질하고 헌금 드릴 종이 돈도 다림질했습니다.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의미에서 목욕하며 주일을 준비했습니다. 이제 우리도 믿음의 선배들처럼 하나님을 만나는 주일예배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립시다. 코로나19로 점점 잃고 있는 주일예배에 대한 소중함과 사모함을 회복합시다.
차진호 목사(여의도순복음서귀포교회)
통역
역사학자들에 의하면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만약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고구려 신라 백제 사람들과 대화한다면, 전혀 알아듣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시대의 변화 속에서 언어 역시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동일한 2020년을 살아가도 심지어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데도, 서로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같은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가치관, 생각의 차이에 따라 여러 사실이 재평가되고 재해석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실에서 꼭 만나야 할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태초부터 지금까지 모든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셨고 이해하고 공감하셨습니다. 평가하지 않고 직면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마음에 하늘을 품으십시오. 언어가 혼잡한 바벨탑 축성 시기와 같은 시대에 아버지 마음을 품게 하시는 주님을 오늘 우리는 만나야 합니다.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
높은 구름처럼
맑게 갠 하늘의 구름을 보니 높은 구름은 느긋하게 움직이는데, 아래 구름은 반대쪽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어 참 신기했습니다. 우리가 사는 모습과 닮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높은 구름과 낮은 구름의 속도와 방향이 서로 다른 건 기류가 달라서입니다. 낮은 구름은 땅과 가까운 낮은 기류를 따라가지만, 높은 구름은 하늘의 높은 기류를 따라갑니다.
구름은 높이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가장 낮은 구름은 층운입니다. 땅에 있는 공기층이 한꺼번에 올라가면서 안개처럼 낮고 넓게 만들어집니다. 그다음 높이의 구름은 적운인데, 흔히 뭉게구름이라고 합니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구름은 권운이라고 하며 새털처럼 생겼습니다.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사 55:9) 우리의 생각과 길은 낮은 세상의 기류를 따라갈 것이 아니라 높은 하늘의 기류를 따라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끄시는 곳을 향해, 하나님이 행하시는 속도를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삶도 새털구름처럼 높은 곳을 마음껏 날게 될 것입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행복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나태주 시인의 시 ‘행복’입니다. 하나님 안에 사는 성도는 행복한 자들입니다. 이생을 다 마치고 돌아갈 하늘의 집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요 14:2)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예수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 또한 즐겁거나 외로울 때 부를 하늘의 찬송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내 입술로 항상 주를 찬양하리이다.”(시 34:1) 집보다 더 좋은 하늘의 집, 좋은 친구보다 더 좋은 친구이신 예수님, 노래보다 더 좋은 찬송을 부르는 성도의 깊고 푸른 행복입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신 33:29)
한재욱 목사(강남비전교회)
겨자씨의 비밀
예수님은 탁월한 이야기꾼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추상적으로 이해하는 것들을 재미있고 쉬운 이야기로 풀어내셨으니까요. 남녀노소 누구라도 들으면 금방 이해할 수 있고, 기억하기 좋으며 전달하기 수월한 이야기로 바꿔 들려주셨습니다.
그렇게 들려주신 이야기 중에는 하늘나라 이야기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늘나라를 겨자씨에 비유했습니다. 겨자씨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것을 의미하는 말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가장 작은 것 속에 담겨 있다 하신 게 놀랍습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점이 있습니다. 겨자씨와 새의 관계는 사느냐 죽느냐의 관계입니다. 씨앗은 새에게 좋은 먹이가 되니까요. 그런데 겨자씨가 자라면 새에게 둥지를 지으라고 자기 품을 내어줍니다. 나를 단번에 해칠 수 있던 존재에게 기꺼이 품을 내주는 관계의 변화에서 하늘나라의 의미를 찾고 싶습니다. 어쩌면 예수님은 겨자씨 이야기 속에 슬쩍 그런 의미를 담아놓으셨는지도 모릅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승리의 조건
누명을 쓰고 옥에 갇혀 있던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을 해 다시 수군통제사가 되었을 때 조선 수군의 상태는 사실상 폐허 상태였습니다.
당장 전투가 벌어지면 싸울 배는 물론이고, 먹을 식량, 싸울 병사들까지 승리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은 포기하지 않고 싸우기 위한 준비를 하나하나 해나갔습니다. 병사들을 동원에 밭을 경작하며 군량미를 준비했고, 배를 보수하며 싸울 수 있는 군함을 한척이라도 더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 근처 지역까지 돌아다니며 의용군을 모아 병사들을 보충했습니다.
그럼에도 모든 전력이 열세인 것은 분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준비로 인해 불가능이 가능해질 확률이 작게나마 생겼고, 13척의 배로 10배가 넘는 적군을 격퇴시키며 23전 23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전략과 통솔도 물론 훌륭했지만 이런 기적과도 같은 결과를 만든 것은 결국 승리의 조건을 갖추기 위한 착실한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연약한 우리가 세상에 맞서 싸우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부족할지라도 매일 주님이 주시는 은혜를 공급받고 할 수 있는 노력을 해나간다면 이미 승리하신 주님의 도우심으로 우리도 다시 일어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심령이 지치고 힘이 들수록 더욱 주님의 도우심을 의지하십시오. 아멘!!
주님,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의 비결임을 알게 하소서.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는 주님을 향한 경건생활로 채웁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당연히 해야 하는 일
목포 부근의 바다에서 한 어선이 고기를 잡고 있었습니다.
어두운 밤바다에 그물을 넓게 치고 잠시 뒤 거두기만 하면 되는 상황인데 갑자기 저 멀리서 커다란 불빛이 보였습니다. 배에서 불이 난 것임을 직감한 선장은 바로 선원들에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물을 칼로 다 끊어버리고 바로 저곳으로 갑시다.”
그물과 잡힌 고기를 모두 포기한 채 배는 전속력으로 불길을 향해 항해했습니다. 그곳에는 사고로 불에 타고 있는 다른 어선이 있었고, 차가운 밤바다에 몸을 던져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7명의 선원들이 있었습니다. 아직 차가운 3월의 밤바다에 강풍주의보까지 내려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용기 있는 결단으로 화재가 난지 25분 만에 모든 선원들이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이 일로 바다의 의인이라는 별명을 얻은 헌진호의 김국관 선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별로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약 우리 배가 같은 사고를 당했다면 다른 배 역시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바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마찬가지일거고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즉시 실천한 용기가 있어야 사람을 살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 중요한 일을 우리에게 맡기셨고, 우리가 하기를 바라십니다. 단순히 나의 안위와 성공을 넘어서 영혼을 구원하는 진짜 중요한 일에 더 관심을 쏟으십시오. 아멘!!
주님, 눈앞의 욕심에 사로잡혀 성도의 의무를 져버리지 않게 하소서.
영혼 구원을 위해서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생각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성실의 대가
도산 안창호 선생은 나라가 어려울수록 배워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 힘들게 돈을 모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미국에서도 힘들게 일을 해 돈을 벌면서 공부를 했는데 그러면서 했던 일 중 하나가 오렌지 농장에서 수확을 하는 일이었습니다. 오렌지 농장에서 일을 하는 일은 너무 고됐습니다. 하루 종일 뙤약볕에서 일일이 오렌지를 땄지만 급료조차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감시를 피해 건성건성 일을 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안창호 선생은 농장에서 일하는 한인들을 불러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기서 오렌지나 따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조국의 미래를 위해 초석을 닦는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조국을 생각하며 더 성실하게 일합시다. 언젠가 인정받는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자 갑자기 오렌지 농장 주인이 안창호 선생을 불러 말했습니다.
“당신이 오고 나서 한인이 맡은 구역에만 유독 수확량이 늘었습니다. 당신들의 급료를 올려주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한국인들을 고용할 예정입니다.”
작은 일은 위대한 일이 아니지만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것은 위대한 일입니다. 오늘 하나님이 맡겨주신 일들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는 충성된 일꾼이 되십시오. 아멘!!
주님, 맡은 일에는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손과 마음을 허락해 주소서.
당장 오늘부터 맡은 일을 최선을 다해 착수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해초가 있는 이유
바다로 여행을 온 아버지와 아들이 있었습니다.
부자는 배를 빌려 수심이 얕은 곳에서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고 있었는데 자리를 잘못 잡았는지 고기는 몇 마리 잡지도 못하고 해초만 걸려 올라와 헛물을 계속 키고 있었습니다. 참다못한 아들이 결국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벌써 몇 번이나 해초만 건지고 있어요. 아빠, 도대체 하나님은 왜 해초 같은 걸 만들었을까요? 바다에 고기만 가득하면 더 좋을 텐데요.”
그 말을 들은 아버지는 아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습니다.
“아들아 하지만 생각해보렴, 바다에 해초가 없으면 미생물이 살 수 없고, 미생물이 살 수 없으면 새우도 살 수 없단다. 그리고 새우를 비롯한 작은 생물들이 사라지면 우리가 잡으려는 물고기도 존재하지 않겠지.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필요한 곳에 적당히 창조하셨단다. 그러니 해초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물고기를 잡아보자꾸나.”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에는 법칙이 있고 원리가 있습니다. 내가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사람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귀한 사람이고, 놀라운 하나님의 계획이 그 삶에도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와 가능성을 바라볼 때 편을 가르고 대립하기보다는 이해하고 연합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의 눈으로 귀한 형재자매들을 바라보십시오. 아멘!!
주님, 삐뚤어진 시선과 생각으로 다른 지체들을 평가하지 않게 하소서.
가까운 지체부터 하나님이 허락하신 형제자매로 생각하고 이해하고자 노력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진정한 사랑
어릴 때 사고로 시력을 잃은 남자가 있었습니다.
남자는 자신을 너무나 자상하게 대해주는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고, 이내 청혼을 했습니다. 그러나 여자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사실 제 얼굴에는 심한 화상자국이 있어요. 당신이 비록 앞을 못 본다 하더라도 그 사실을 숨길 수는 없기에 거절해야 할 것 같아요.”
“제가 볼 수 있는 것은 당신의 상처가 아니라 아름다운 마음씨뿐입니다. 그러니 걱정 말고 제 청을 들어주십시오.”
남자의 고백에 감동을 받은 여자는 청혼을 받아들였고 둘은 결혼을 해 행복한 삶을 꾸렸습니다.
그런데 몇 년 뒤 남자가 검진을 받는 도중 수술을 받으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며칠을 고심한 남자는 의사 선생님을 찾아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 아내의 얼굴에는 심한 상처가 있습니다. 저는 그 상처가 어떨 지라도 아내를 사랑할 자신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제가 그 상처를 본다는 이유로 평생을 힘들어하겠죠. 그래서 수술을 포기하겠습니다.”
상처를 덮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매일 연약하고 죄를 짓는 우리지만 주님은 그럼에도 다시 자백하고 주님께로 돌아오는 모습만을 기억하십니다. 자백한 죄는 기억하지 않으시는 주님을 믿고 오늘도 주님 앞으로 나오십시오. 아멘!!
주님, 죄에 대한 두려움으로 주님과의 관계를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
죄에 대한 죄책감을 예배와 경건생활을 통한 은혜로 이겨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왕도는 없다
중국 제나라의 위왕이 다른 지역으로 시찰을 가다가 이름 모를 명산을 발견했습니다.
하늘 가까이 보이는 산봉우리가 너무나 멋졌으나 걸어가자니 체면이 서지 않았고, 그렇다고 가마나 말을 타고 갈 수는 없었습니다. 왕은 높은 벼슬을 하고 있는 신하들을 불러놓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나를 저 산으로 편하게 옮겨놓을 방법이 있겠는가? 그런 지혜가 있는 자에게는 원하는 것을 주겠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뾰족한 방법이 없어 왕은 손자병법을 쓴 손자와 쌍벽을 이루는 병법가 손빈을 향해 방법이 없겠냐고 물었습니다.
“저에게 전하를 산 위로 올릴 방법은 없으나 일단 산 위에 올라가시면 밑으로 내릴 방법은 있습니다.”
중국 최고의 병법가의 말이었기에 어떤 방법일지 궁금했던 왕은 손빈의 말을 듣고 서둘러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정상에 오르자 손빈이 입을 열었습니다.
“실은 제가 밑에서 드린 말씀이 폐하를 산 위에 올리고자 한 방법이었습니다. 스스로 오르게 하는 것 말고는 이 산에 오를 방법은 없습니다.”
높은 태산도, 낮은 뒷산도 오르는 방법은 한 가지 뿐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믿음의 분량은 모두 다르지만 주님의 제자로 사는 방법은 말씀을 따라 사는 것 한 가지 뿐입니다. 오늘 사는 삶으로 최선을 다해 주님을 따르십시오. 아멘!!
주님,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묵묵히 제자의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내가 할 수 있는 능력껏 말씀을 실천해 나갑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미래를 새롭게 하는 과거
1800년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는 마차를 끄는 마부들이 거리에 나와 시위를 벌였습니다.
“전기차를 금지시켜라!”, “정부는 전기차 운행을 법적으로 멈춰라!”
아직 상용화도 안 된 전기차가 왜 나오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사실 전기차는 1800년대 미국에서 이미 교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압도적으로 많았던 마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이 사고의 위험을 예로 들어 반대 운동을 벌였고 더불어 충전의 어려움 등이 맞물려 역사에서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이미 사라졌던 전기차가 최근 미래를 바꿀 새로운 트렌드로 다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은 자동주행과 전기차 시장에 사실상 올인하기 시작했고 빠르면 5년 사이 전기차가 상용화 될 것으로 많은 미래학자들은 예측합니다. 그러나 전기차처럼 많은 새로운 기술들은 사실 새롭게 개발된 것보다는 과거에 이미 있던 것들은 더 나은 방법으로 개량시켜서 재창조한 것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말 창의적인 사람들은 이미 나오지 않은 것보다 이미 나왔던 것에 더 관심을 두고 연구한다고 합니다.
혁신은 새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것을 더 낫게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태초부터 있던 복음은 그 어떤 시대가 온다 할지라도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되며 오히려 더욱 지켜나가야 합니다. 형식과 방법을 떠나 복음의 진리는 언제나 만고불변임을 기억하십시오. 아멘!!
주님, 복음을 낡은 것이 아닌 언제나 새로운 말씀으로 마음에 받게 하소서.
날마다 새롭게 임하는 주님의 말씀과 은혜를 간구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사람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머나먼 바다를 건너 신대륙에 도착했을 때 가장 힘들었던 것 중의 하나가 물의 공급이었습니다.
깨끗한 물을 발견하기도 힘들었을 뿐더러 물갈이가 심해 그나마 도착한 사람들마저 심한 복통을 호소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과주스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사과주스가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은 한 남자는 개척시대 내내 평생을 바쳐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과씨앗을 심었습니다. 숨이 멈출 때까지 개척시대의 미국을 돌아다니며 사과 씨앗을 심다가 죽은 이 남자의 바람은 단 하나였습니다.
‘후손들이 정착하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
이 남자의 여행은 많은 미국인들의 귀감이 되었고 사람들은 그를 ‘조니 애플시드’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이후 사과는 미국의 특별한 상징이 되었는데, 매우 가치 있거나 멋진 일을 할 때는 ‘마치 애플파이 같군’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며, 대도시인 뉴욕을 표현할 때도 ‘커다란 사과’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자신의 안위를 찾기보다는 후손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존 채프먼의 삶은 분명 가치 있는 삶이었습니다. 세상이 하나님을 멀리하고 복음을 전하기가 점점 척박해지는 이 시대야말로 더욱 곳곳에 복음의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맡기신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의 사명을 잊지 마십시오. 아멘!!
주님, 환경이 어려울수록 복음을 위해 기도하며 헌신하게 하소서.
내가 복음을 전해야 할 곳이 어디인지를 생각해보고 실행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