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언제 한번 정모나 갖죠.
다만 난 좀 나이가 많은데 여긴 모두 갓 졸업을 앞두고 첫직장을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 내나이랑 맞을른지.. 걱정스럽기도 하고, 또 설령 만나봤자, 서로 우울한 넋두리만 늘어놓게 되는 게 아닐른지.. 괜한 걱정이 앞서더라구요, 그치만 가만 생각해보니... 같은 입장에 놓인 사람끼리 만나야 공감대가 형성되고 술맛도 나는법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오늘 무척 술이 고파 친구들을 떠올려봤죠. 누굴불러낼까..근데 떠올리는 친구얼굴마다 왠지 그들이 지금 내가 술마시고 싶어하는 심정을 함께 할 기분이 아닐것 같아... 그럼 서로 동상이몽하듯 각기다른 생각으로 술마시며... 더욱 더 우울해질듯 하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가서 혼자마시려고.. 오늘은.
담에 벙개하면 갈께요. 참 난 1월에나 낄 수 있을듯 해요. 저 지금은 12달엔 저녁에 알바하는 게 있어서...
아참, 준석님 요즈음 구인광고뜸하다고 너무 힘빠져하지마세요. 여러모로 광고가 뜸하지만, 유난히 뜸해진 건 다름아니라 지금이 연말이라 그렇대요. 공석있어도 지금 뽑을 거 신년에 뽑는데요.
나도 요즘은 진행중인 것 빼곤 새로 연락오는데가 없어요. 저도 연말정리하며, 이력서 새롭게 좀 단장하고 내년을 기약할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