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도착하여 처음 찾아간 곳은 온양읍 고산리에 위치한 전국 최대의 민속 옹기마을인 외고산 옹기마을입니다. 옹기마을은 1957년 허덕만씨가 이주하여 옹기를 굽기 시작하면서 옹기촌이 형성되었고, 전쟁 이후 증가된 옹기수요와 천혜의 옹기장소로 알려지면서 성장한 마을입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옹기문화관이 처음 맞이해줍니다. 옹기문화관에서는 옹기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가 있는데, 시간상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런 길을 지나서 도착한 곳에는 대형 옹기를 만드는 현장이 있었습니다.
옆 건물에서는 옹기를 빚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건물 가득 쌓여있는 옹기들 사이로 입구쪽에 옹기를 만들고 계신 분이 보였습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옹기들은 가마로 옮겨져서 구워지게 됩니다. 제가 가서 구경할때는 곱게 펴진 옹기를 말리는 작업이 진행중이었습니다.
마당에는 가마들이 나란히 서있습니다. 처음 2개의 가마는 재래식 가마인 대포가마입니다. 가마 뒤의 언덕을 따라 이어져있어서 언덕을 오르면서 살펴보면 생각보다 길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은 비어있는 저 의자에 누군가 앉아서 작업을 했을 상상을 해봅니다.
그래서 대포가마를 개량한 것이 바로 옆에 자리한 칸가마입니다. 이곳에서는 가마 앞에서 한창 일을 하시는 분을 만나볼 수도 있었습니다.
가마 앞쪽에 자리잡은 옹기아카데미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10월에 펼쳐지는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엑스포가 열리는 기간동안은 임시로 열차가 정차하게되어 편하게 이곳을 찾아올 수 있을것이라고도 합니다. 올해 엑스포의 주제는 숨쉬는 그릇, 미래를 담다 를 가지고 펼쳐질 예정입니다.
- 홈페이지 : http://www.onggiexpo.com/doc/
자신의 손으로 직접 진흙을 가지고 옹기를 만드는 모습들이 다들 진지하게만 보입니다. 서툴지만 최선을 다해 진흙을 만져보지만 뜻대로만은 되지 않는듯 엉성한 모습의 그릇이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아온다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잠시 옹기마을을 천천히 다시 둘러보았습니다. 옹기들을 전시해놓은 전시관도 있었는데, 내부에는 다양한 모양의 옹기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직접 구매를 할 수도 있게 되어있어서 맘에 드는 옹기가 있다면 하나쯤 사들고 가면 유용하게 쓰일 것입니다.
날이 더워지는 시기가 다가오면 소나무 밑에 앉아서 쉬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지나가다가 만난 고양이 한 마리.. 사람의 손길을 무서워하지않는것이 약간은 길이 들여져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옹기마을을 둘러보면서 정말 규모가 큰 마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홈페이지 : http://onggi.invil.org/ |
출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길 원문보기 글쓴이: 라이카
첫댓글 대포가마가 뭔지 칸가마가 뭔지 공부해 간다~~ㅋㅋ
팸투어덕분에 학교 공부 다시 하는 기분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