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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팸투어 포스팅(후기) 스크랩 마을 전체가 살아 숨쉬는 외고산 옹기마을
라이카 추천 0 조회 226 10.04.18 14:28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울산에 도착하여 처음 찾아간 곳은 온양읍 고산리에 위치한 전국 최대의 민속 옹기마을인 외고산 옹기마을입니다.
옹기는 자연으로부터 최소한의 흙, 물, 불, 바람을 빌려와 만든 그릇으로서 자연적 소박함이 묻어있는 질그릇과 오지그릇를 총칭하는 말입니다.
옹기는 숨쉬는 그릇이라고 불리우는데 미세한 공기구멍이 많아 옹기 안팎으로 공기가 통하게 해주어서인데 그래서 옹기는 씻을때 세재를 사용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옹기마을은 1957년 허덕만씨가 이주하여 옹기를 굽기 시작하면서 옹기촌이 형성되었고, 전쟁 이후 증가된 옹기수요와 천혜의 옹기장소로 알려지면서 성장한 마을입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옹기가 우리나라의 전체 생산량 중 50% 이상을 차지한다고하니, 그 규모만으로도 놀라운 곳입니다.
옹기마을이라는 이름답게 마을 곳곳에서 다양한 종류의 옹기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옹기문화관이 처음 맞이해줍니다. 옹기문화관에서는 옹기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가 있는데, 시간상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옹기축제가 열리면 이곳에서 옹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마을을 둘러보면 옹기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것입니다.
옹기문화관에서 옹기체험장으로 이동하는 길에는 벽에 옹기들로 장식들이 되어있고 지붕에도 독특한 모양의 옹기들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그런 길을 지나서 도착한 곳에는 대형 옹기를 만드는 현장이 있었습니다.
높이 2.5m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옹기는 만드는 과정에서 약간만 잘못되어도 실패해버리는 고난이도의 작업입니다.
옹기축제에 보여지게되는 대형 옹기는 매년 실패를 거듭하고있는데, 올해만큼은 반드시 성공하길 기원해봅니다.
매년 10월이면 옹기축제가 열리는데, 이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옹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 또 옹기생산에 직접 참여한 후 옹기를 사가기도 합니다.

 

 

 

옆 건물에서는 옹기를 빚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건물 가득 쌓여있는 옹기들 사이로 입구쪽에 옹기를 만들고 계신 분이 보였습니다.
옹기를 만드는 순서는 점토구입 - 2~3개월 자연에 건조 - 기계로 흙을 부수고 반죽하여 적당한 크기의 가래로 만듦 - 성형(모양을 만든다) - 유약처리 - 건조 - 가마(1,250 ˚C까지 가열) 순서대로 진행되어집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옹기들은 가마로 옮겨져서 구워지게 됩니다. 제가 가서 구경할때는 곱게 펴진 옹기를 말리는 작업이 진행중이었습니다.

 

 

 

 

 

마당에는 가마들이 나란히 서있습니다. 처음 2개의 가마는 재래식 가마인 대포가마입니다.
대포가마는 가마 내부에 칸막이가 없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열기가 통과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온도조절이 잘 되지않고 땔감도 많이 들어서 낭비가 큰 편이라고 합니다.

가마 뒤의 언덕을 따라 이어져있어서 언덕을 오르면서 살펴보면 생각보다 길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은 비어있는 저 의자에 누군가 앉아서 작업을 했을 상상을 해봅니다.

 

 

 

그래서 대포가마를 개량한 것이 바로 옆에 자리한 칸가마입니다.
가마 내부가 여러 개의 칸으로 나누어져있어서 그 칸막이마다 하단에 불이 통과할 수 있는 구멍이 뚫려있다고 합니다.
굽기가 실패해도 대포가마처럼 전체 옹기를 망치는 것이 아니라 칸 단위로 망치기에 경제적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가마 앞에서 한창 일을 하시는 분을 만나볼 수도 있었습니다.

 

 

 

 

 

가마 앞쪽에 자리잡은 옹기아카데미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10월에 펼쳐지는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9월 30일부터 10월 24일까지 옹기마을에서 펼쳐지는 웅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는 옹기에 담긴 느림의 가치를 통해 참살이를 보여줄 것입니다.

엑스포가 열리는 기간동안은 임시로 열차가 정차하게되어 편하게 이곳을 찾아올 수 있을것이라고도 합니다.

올해 엑스포의 주제는 숨쉬는 그릇, 미래를 담다 를 가지고 펼쳐질 예정입니다.

 

- 홈페이지 : http://www.onggiexpo.com/doc/

 

 

 

 


설명을 하는 동안 주위에서는 옹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손으로 직접 진흙을 가지고 옹기를 만드는 모습들이 다들 진지하게만 보입니다.

서툴지만 최선을 다해 진흙을 만져보지만 뜻대로만은 되지 않는듯 엉성한 모습의 그릇이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아온다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잠시 옹기마을을 천천히 다시 둘러보았습니다.

옹기들을 전시해놓은 전시관도 있었는데, 내부에는 다양한 모양의 옹기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직접 구매를 할 수도 있게 되어있어서 맘에 드는 옹기가 있다면 하나쯤 사들고 가면 유용하게 쓰일 것입니다.

 

 


아카데미 옆쪽으로는 소나무들이 나란히 서있고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날이 더워지는 시기가 다가오면 소나무 밑에 앉아서 쉬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지나가다가 만난 고양이 한 마리.. 사람의 손길을 무서워하지않는것이 약간은 길이 들여져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따스한 햇살을 받으면서 앉아있는 고양이가 한가로워 보여 부럽기도 했습니다.

 

옹기마을을 둘러보면서 정말 규모가 큰 마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월에 펼쳐지게되는 옹기엑스포가 기대가 되어집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옹기도 반드시 성공하여 멋진 모습으로 드러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주소 :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고산리 외고산옹기마을

- 홈페이지 : http://onggi.invi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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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4.18 20:50

    첫댓글 대포가마가 뭔지 칸가마가 뭔지 공부해 간다~~ㅋㅋ

  • 작성자 10.04.20 10:53

    팸투어덕분에 학교 공부 다시 하는 기분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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