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준
저녁 7시가 되고 졸업발표회가 시작되고, 첫 번째 순서는 영감이 형이었다. 영감이 형의 발표회를 듣고 '영감이 형이 벌써 졸업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살짝 울컥했지만 겨우 울음을 삼키고 뽀로로 형의 발표회를 봤다. 뽀로로 형의 성격답게 발표회로 재미있게 해서 좋았지만 뽀로로 형이 벌써 졸업한다는 게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뽀로로 형이 졸업한 구문은 뭔가 조용할 것 같았다. 그렇게 뽀로로 형의 발표가 끝이 나고 이어서 아리누나, 크림누나, 뿌리 영의 무사히 잘 끝났다.
그다음 축하 공연으로 청밴의 무대가 있었는데 누가 봐도 칭찬할 정도로 좋은 무대였다. 다음은 졸업생 형, 누나들의 부모님들이 쓰신 편지가 영상으로 나오는데 거기서 참았던 눈물이 터졌다. 졸업 발표회를 시작하기 전에 울지 말자, 울지 말자, 생각했는데 졸업생 형, 누나들을 다시 다시 못 본다는 생각에 울었던 것 같다. 그렇게 17-3기 졸업 발표회는 끝이 났다. 하필 발표회 당일날 감기가 걸려서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는데 아쉬웠지만 그래도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 차니(한해정)
오늘은 즐거운가에서 17-3기 졸업발표회를 했다. 나랑 친한 언니가 졸업하는 게 처음이어서 슬펐다. 그동안 크림이 언니, 영광이 오빠만 얘기를 많이 하고 친하니까 편해서 붙어 다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뿌리, 뽀로로 오빠, 아리 언니한테 말도 걸고 더 친해질 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졸업발표회를 시작하고 언니, 오빠들이 졸업 논문도 발표했을 때까지는 괜찮았다. 영상 편지를 보고 나서부터 언니, 오빠들이 졸업한다는 게 점점 실감이 나기 시작해서 슬펐다. 이 시간이 지나면 구문에 언니, 오빠들이 없는 것이 어색하고 낯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언니, 오빠들이 하는 공연도 보고 발표회가 끝나고 나서 평소보다 언니, 오빠들이랑 얘기를 많이 하려고 한 것 같다. 준비를 많이 한 게 다 느껴졌고 열심히 준비하고 나서 보니까 잘하고 멋졌었다. 졸업발표회는 많이 봤지만 처음으로 언니, 오빠들이 논문을 발표할 때부터 울컥했었고 같이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 누누(나선준)
오늘은 제17-3기 졸업발표회가 있는 날이다. 졸업생 선배님들을 위해 청밴에서 뜨거운 안녕이라는 곡으로 축하공연을 준비하였다. 나는 밴드에서 보컬로 공연에 참여하였고 이번 졸업발표회에 아리 누나가 풀밴드로 개인 공연을 한다고 해서 통기타로 들어가서 아리 누나를 도와주었다. 기타로 공연은 처음이 긴장도 많이 했지만 실수하지 않고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3년간 본 선배님들이 벌써 졸업하신다니 실감이 나지 않았고 정도 많이 들었는데 벌써 졸업하신다니 슬프기도 하고 더 친해질 걸 이라는 아쉬움도 남았다. 졸업발표회가 끝나고 우리는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 졸업발표회를 잘 마쳤다.
♥ 우리(이서경)
오늘 졸업발표회 17-3기이다. 솔직히 고등학교 3학년들이 졸업한다니 믿기지가 않았다. 이제 언니들과 오빠들이 졸업해 못 본다는 생각에 너무 슬펐다. 다들 너무 잘 챙겨주시고 감사했는데 말도 많이 못 해봐서 아쉬웠다. 아리, 크림, 영감, 뽀로로, 뿌리 이렇게 5명이서 졸업하시는데 공연이 너무 멋졌다. 뿌리오빠 공연에 잠보가 기타 쳐준다고 했는데 못 오셔서 크롱과 구렁이 오빠가 대신 냄비와 볼로 기타 대신 쳐주셨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그리고 아리언니 공연 때 너무 잘 부르셨다. 역시나 다른 선배님들도 멋지고 아름답게 공연을 잘 끝냈다.
다 끝나고 우리 댄스 공연을 했는데 더 열심히 준비할 걸이라는 생각도 들고 1곡만 해서 더욱 아쉬웠다. 다음 졸업발표회 때는 열심히 해서 아쉬운 생각이 없도록 해야겠다.
♥ 은하(박경준)
저녁 7시에 즐거운가에서 17-3기 선배들의 졸업발표회가 있었다. 아로미 누나의 졸업발표회와는 다르게 졸업하는 선배들이 많았는데 1년 동안 다니면서 겨우 친해진 것 같은데 벌써 졸업을 하시니 정말 아쉬웠다. 처음에 영감 형, 아리 누나, 뽀로로 형, 크림 누나 순서로 한 명씩 졸업 논문을 발표하였는데, 뽀로로 형 순서에서 뽀로로 형이 재미있게 말을 잘하셔서 놀랍고 멋졌다. 다섯 명 다 발표를 끝내고 난 후, 파도 형과 뿌리 형의 송사 답사를 하고 축하 공연을 하였다.
처음에 청밴에서 토미의 뜨거운 안녕을 했는데 파도 형이 하는 키보드가 정말 멋있었다. 그다음엔 졸업생 공연을 했다. 영감이 형이 노래를 부르고 뿌리 형이 노래를 부르는데 옆에서 크롱 형과 구렁이 형이 냄비를 치는데 정말 재미있고 웃겼다. 아리누나가 드림하이를 불렀는데 채은이 누나가 키보드, 선준이가 통기타, 주혁이가 일렉기타, 내가 베이스, 아로미 누나가 드럼을 쳤다. 너무 떨렸는데 그래도 잘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졸업생 선배들끼리 노래와 춤을 선보였는데 정말 재미있었고, 한편으로는 마지막으로 생각하니 너무 아쉬웠다. 나중에 내가 졸업발표회를 하게 된다면 재미있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