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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사람들처럼 (말레네 뤼달 1975~ ) 「덴마크 출생. 열여덟 살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20년 넘게 살고 있다. 이 책은 2014년 4월 그라세 출판사에서 프랑스어로 출간되어. 프랑스에서 가장 행복한 책 1위에 선정되었다. 2006년부터 하얏트 그룹의 유럽, 아프리카, 중동 지역 홍보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서장]
저는 덴마크 사람들이 더 행복한 줄 전혀 몰랐는데요!
나는 덴마크 사람들이 서로 얼마나 신뢰하며 또 정부를 얼마나 신뢰하는지 말했다. 공익을 추구하는 공공사업에 참여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열정이 높다는 점, 교육제도가 개성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 각자 적성을 추구할 수 있도록 자유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위기라는 점, 최고 되려고 경쟁하지 않는다는 점 등 덴마크에서는 뛰어난 인재를 키우는 것보다 모두 행복하게 사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하기위해서 연소득 5만 2000유로가 넘는 사람들은 소득의 60퍼센트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는 점, 그래서 1인당 세금 부담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라는 말도 덧붙였다.
1973년 유럽에서 처음 세계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행복도 조사를 한 이래 덴마크는 이러한 조사에서 항상 선두를 차지했다. 덴마크는 2012년과 2013년에 1위(같은 해 프랑스 25위, 한국 41위)였다.
일 년 열두 달 중에서 아홉 달은 춥고, 겨울철에는 오후 3시면 해가 지는 인구 500~600만 명의 작은 나라 국민이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행복할 수 있을까? 소득세세 60%, 자동차세가 170%, 부가가치세가 25%에 달할 정도로 세계에서 세금 부담이 가장 큰 나라인데 말이다.
덴마크 사람들은 아무리 대단한 일도 자랑하지 않는다. ~~~~겸손이 유산인 덴마크 사람들은 겸허하게 살아간다.
물론 덴마크라고 해서 모든 상황이 좋은 것은 아니다. 자살률, 알코올 섭취량, 항우울제 복용량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렇다고 해서 덴마크 사람들이 누리는 행복이 거짓이라는 것은 아니다. 대다수 덴마크 사람들은 진심으로 만족하며 살고 있다. 나는 그 이유를 함께 살펴보려고 한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경험한 후에야 덴마크 사람들이 행복한지 제대로 확신할 수 있었다.
행복을 짧게 정리해서 말하기는 쉽지 않다. 기쁨, 환희, 안락, 평안, 만족 등 언어와 문화가 다르면 뜻과 표현이 뒤섞인다.
뇌단층 촬영 전문가들에게 행복이란 뇌의 다양한 부위 중 어느 부위가 측정 할 수 있게 활성화 되는 것이다.
행복을 뜻하는 프랑스어 bonheur는 증가하다, 늘어나다 라는 라틴어 augurium, augere에서 나온 말이다. 이러한 어근에서 행복이 단지 일시적인 상태가 아니라 시간이 자날수록 더욱 강해진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당신은 삶에 대체로 만족합니까? 이런 질문을 받으면 선뜻 대답하기 어렵고, 질문을 받는 시점에 따라 대답이 달라질 수 있다.
[1장. 신뢰]
“나는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어머니와 함께 교외로 나갔다. 저녁 찬거리에 필요한 과일ㅇ과 채소를 살 생각이었다. 길을 따라 쭉 늘어선 가판대 위에 감자, 완두콩, 당근, 라즈베리, 딸기 등을 담은 궤짝이 놓여 있었다. 모두 인근 농가에서 재배한 것들이다.
덴마크에서는 아무도 가판대를 지키지 않을뿐더러 감시도 하지 않는다. 다만 가판대 위에 물건 값을 넣을 수 있는 작은 항아리만 놓아둘 뿐이다. 농부들은 심지어 고객이 직접 잔돈을 거슬러 갈 수 있도록 동전을 준비해 두는 예의 까지 갖추고 있다. ~~~이 관행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추운 나라일수록 신뢰도가 높다.
덴마크의 게르트 스벤센 교수가 신뢰에 관한 책을 출간했다. ~~~~세계 86개국을 비교 했다. 그 결과 덴마크 사람의 78%가 이웃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세계적인 기록이다. 조사한 나라의 평균은 25%에 불과했다. ~~~~브라질은 5%로 가장 낮았다.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국가 역시 브라질과 마찬가지로 순위가 낮았다. 프랑스와 포르투갈은 평균 이하였는데, 프랑스인 열 명중 일곱 명이 이웃을 경계했다.
이 연구에서 덴마크 사람의 정부, 경찰, 사법부, 행정부 등 행정 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84%에 달했다.
영국인 15%, 프랑스인 20%, 터키인 25%가 사법부를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힌 반면 덴마크인은 단지 2.2%만이 사법부를 전혀 신뢰하지 않았다.
주위 사람이 모두 속임수를 쓴다는 의심이 들면 혼쾌히 세금을 내겠는가? ~~~복지국가가 되려면 반드시 개인들 사이에 신뢰가 있어야 한다.
-외투, 지갑, 아기를 대하는 태도
실험팀은 전 세계 도시 곳곳에 현지 돈으로 약 50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갑에 넣고 이름을 표시한 후 1100개를 길거리에 떨어뜨려 놓았다. 그다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지갑을 가져가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주인에게 찾아주는지 관찰하였다. 인구 13만명이 사는 덴마크 올보로에서는 지갑을 100% 회수하였다, 반면 도시 전체 평균은 50%를 악간 웃돌았다. 멕시코, 중국, 이탈리아, 러시아 등에서는 잃어버린 물건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낮았다.
신뢰란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아주 사소한 힘이다.
-칼을 올바로 사용하는 법
-인쇄업자의 뇌물
[2장 교육]
-교육의 목적은 모든 학생이 사회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는 것
2012년 덴마크 DRI방송은 덴마크와 중국의 고등학교 입학 직전의 학생을 대상으로 다큐멘타리 시리즈를 제작해 방송했다. ~~~중국 학생들은 규율 준수를 포함하여 거의 모든 교과목에서 덴마크 학생들을 훨씬 앞질렀다.
분명히 덴마크의 교육제도는 엘리트를 양성하지 못한다. ~~교육 수준은 모든 학생이 따라가야 하므로 최고 수준이 아닌 기초 수준에 맞춘다.
스페인,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스위스, 벨기에, 포르투갈도 프랑스(400유로~1200유로/ 1년 평균 등록금)와 비슷하다. 뉴질랜드는 거의 3000유로에 달하며,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일본은 4000유로, 영국과 한국은 5000유로, 미국은 6000유로에 달한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은 19.1%, 미국은 31.15%의 젊은이들이 부모보다 물질적으로 더 풍요로운 생활을 원했다. 반면 덴마크는 11.8%의 젊은이들만이 그렇게 생각했다. 앞으로 15년 동안 많은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라고 답한 젊은이들은 이탈리아 33%, 프랑스 30%, 미국 29%이고 덴마크는 18%에 불과했다. 젊은 덴마크 사람들은 자녀에게 재산보다 인내, 존중, 책임감, 정직, 독립심과 같은 가치를 더 물려주고 싶어 했다.
덴마크 젊은이 중 60%는 자신이 살고 싶은 삶을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프랑스:26%, 독일:23%)
엘리트 양성이 아니라 개인의 개성과 능력 발달을 강조하는 덴마크 교육은 개인의 행복을 추구한다. 행복은 절대로 학업과 대치되는 개념이 아니다. 최근 OECD국가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학업 성취 능력을 비교한 PISA의 결과에 따르면 배우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는 학생이 그렇지 못한 학생보다 20% 정도 더 뛰어난 학업 결과를 보였다. 그렇다면 덴마크 교육은 좋기만 한 것일까? 물론 그렇지는 않다. 덴마크 교육이 지닌 위험 요소는 뛰어난 학생의 재능을 살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주 우수한 학생의 잠재력은 충분히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
-연애하듯이 공부하기
하버드 대학교에서 긍정심리학을 가르친 탈 벤샤하르(Tal Ben.Shahar)는 행복에 관한 대가이기도 하다. 그는 학생들이 학업을 할 때 느끼는 사기 저하 문제를 연구했다. 그는 학업에는 잠수 방식과 연애 방식 두 가지가 있다고 설명한다. 잠수방식이란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욕망이 학업을 향한 강한 동기부여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심지어 고통에서 벗어났을 때 느끼는 안도감을 행복으로 착각한다. 즉, 물속에 머리를 박고 있으면 불편하고 고통스러워 물 밖으로 나오려고 애쓸 것이다. 그러다 마지막 순간에 물 밖으로 나오면 안도감, 심지어 행복감을 느낀다, 탈 멘샤하르는 이러한 고통-안도감 모델이 교육에서 중요한 기준이 되며, 심지어 초등학교 때부터 적용한다고 설명한다.
최근 프랑스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학생 4분의 3이 학교나 대학에 가는 것을 아주 조금 좋아하거나 거의 혹은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심지어 그들 중 65%는 반복적인 불안감을 경험하고, 70%에 가까운 학생은 수업 중 지시 사항을 항상 이해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애방식은 학업을 사랑하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책을 읽고 조사하고 생각하고 질문하고 답을 찾는 과정은 만족감, 심지어 즐거움을 주는 활동이 될 수 있다. 이 과정을 좋은 방식으로 이끌기만 한다면 말이다. 오직 끝내버리겠다는 목적으로 학업을 고통으로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는 방식을 배우는 것이다.
[3장 자유와 자율성]
아홉 살이 되던 해에 나는 처음으로 일을 시작했다. ~~~~할머니가 모델 에이전시에서 사진 모델로 여자 아이를 찾는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나는 곧바로 부모님께 허락을 구했다. ~~~열 세 살 되던 해에 ~~~병원을 돌아다니며 환자들에게 신문을 팔았다.
-일을 해서 자유를 얻는다.
덴마크에서는 열세 살에서 열일곱 살 사이의 청소년 중 70%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열일곱 살 이상은 80% 넘게 일한다.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핀란드, 독일 학생들은 65%~70%가 대학 재학 기간에 유급 활동을 하며, 스페인 49%, 프랑스 47%, 포르투갈 20%)
덴마크 여학생들은 주호 베이비시터나 가사 보조 일을 하거나 빵집, 가두판매점에서 판매원을 한다. 남학생은 신문을 나르거나 슈퍼마켓에서 빈병을 정리한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여가 활동비를 벌기 위해서라고 한다. 부모에게 이런저런 여가 활동에 필요한 돈과 더불어 허락을 받을 필요가 없을 때 아이들은 더 큰 자유를 느낀다고 한다.
아이들이 일하는 것은 부모의 경제력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독립성을 확보하고 싶은 아이들의 의지 때문이다.
열여덟 살에 나는 처음으로 어머니께 방세를 냈다. ~~~열여덟 살에 집을 떠나서 독립하는 것은 덴마크에서는 아주 흔한 일이다. 유로스타트가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덴마크는 열여덟 살에서 스물네 살 사이에 부모를 떠나 독립하는 젊은이의 수가 세계신기록이라고 한다. 부모님과 집에서 함께 사는 젊은이 수는 단지 34%밖에 안 된다. 프랑스는 열여덟 살에서 스물네 살 젊은이 중에서 부모와 함께 사는 비율이 62%, 영국은 70%,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80%를 넘는다. 게다가 스물네 살에서 서른네 살 사이의 덴마크 젊은이들은 98%가 자신만의 길을 찾아 비상한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아주 중요한 문제가 있다. 이렇게 얻은 자유로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자유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스스로 선택권을 가지고 운명에 홀로 대면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하지만 많은 불안감을 야기하기도 한다.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높은 자살률이 이와 같은 이유에서 나타나는 것은 아닐까?
WHO 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핀란드는 인구 10만 명당 29명이 자살하고, 스웨덴은 18.7명, 덴마크는 17.5명 정도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나라는 리투아니아(61.3명), 러시아(53.9명), 한국(39.9명), 일본(36.2명) 순이다. 프랑스는 24.3명을 기록했다. 자살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쿠웨이트(1.9명)와 이란(0.3명)이다.
-어린이 대부분이 은행 계좌를 가진 나라
덴마크 젊은이들은 장학금 제도 덕분에 좀 더 쉽게 독립할 수 있다.
덴마크는 고등교육(대학 교육)이 무상일 뿐만 아니라 상환 조건 없이 매달 760유로를 장학금으로 지급 한다. 따라서 누구나 배울 수 있다.
덴마크에서는 사회적 차이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유엔개발계획은 덴마크를 세계에서 가장 평등한 국가 중 하나라고 밝혔다.
[4장 기회균등]
-덴마크에서 백만장자 찾기
2011년 덴마크 전체 인구 500~600만 명 중에서 1%에 불과한 6만 명이 100만 크로네(13만 유로)이상의 돈을 벌었다.
[5장 현실적인 기대]
-더 이상 세계 정복을 꿈꾸지 않는 크누드 대왕의 후손들
13세기부터 18세기까지 덴마크가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강대국이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덴마크 왕국은 발트 해 연안을 정복하고 스칸디나비아 대제국을 창건하였다. 하지만 그 후 4 세기동안 스웨덴, 노르웨이에 잇달아 패배하여 영토는 다시 축소되었고 19세기에는 프러시아, 오스트리아가 공격해 왔다. 그런 과정에서 덴마크 사람들은 삶의 고난에 낮서 현실주의적으로 행동하는 능력을 키워 나간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이 행복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덴마크 사람들은 최고가 되거나 다른 사람을 이기거나 앞지르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상황에 더 만족할 수 있다. 그러다 운 좋게 무언가를 얻는다면 그때의 기쁨은 수천 배로 늘어난다.
덴마크에서 현실 감각은 이미 덴마크 사람들 정신에 깊이 뿌리내렸다.
16세기 초 크리스티안 3세가 통치하던 시절에 루터의 종교개혁에 영향을 받아 프로테스탄티즘은 덴마크의 국교가 되었다. 그 후 보수파와 개혁파 사이에서 수많은 갈등을 겪다가 결국 1849년 헌법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했다.
프로테스탄트 문화가 덴마크 정신에 영향을 끼친 것은 분명하다. 오늘날 500~600만 명의 덴마크 국민 중 85%가량이 기독교인이고 그중에서 400~500만 명이 신교도다. 구교도는 전체 국민 중 1%도 안 된다.
-땅에 발을 딛고 구름 속에 머리를 둔다.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이 진행한 연구의 핵심 내용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기대를 덜하면 더 행복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다. 현실적이라고 해서 꿈이나 이상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이 사실은 앞서 말한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탈 벤샤하르가 잘 설명했다.
탈 벤샤하르는 땅에 발을 잘 딛고 있는 현실주의와 구름 속에 머리를 놓고 있는 이상주의를 대립시키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텔 벤샤하르는 이상주의자란 가장 심오한 의미의 현실주의자가 되는 것이고, 우리는 본래 우리의 삶 속에서 의미를 찾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더 높은 목적, 길잡이가 되어 주는 별, 오르고 싶은 정상이 없을 때 행복할 수 있는 우리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지만, 반드시 정상에 도달해야만 행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현실주의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즐기면서 길 위의 장애물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태도를 말한다.
[6장 공동체 의식]
덴마크 사람 열 명중 일곱 명은 세금과 국가가 주는 서비스 균형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덴마크의 세금 부담률은 48.1%다. OECD 국가 평균 세금 부담률이 34%라고 볼 때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공동체 의식은 페어플레이에서 나온다.
실직자들은 실직 후 처음 4년 동안은 마지막 생산 활동 소득의 73%에 해당하는 실업 급여를 받는다. 영국은 33%, 스페인은 처음 2년 동안에는 65%, 그 다음 2년 동안에는 25%를 받는다. 독일은 67%에서 해마다 조금씩 줄어 37%까지 받고, 프랑스는 처음 2년 동안은 67%, 그다음 2년 동안은 30%를 받는다. 개인 소득이 얼마든 매달 2100유로로 상한선이 정해졌다.
덴마크는 또한 전 국민 무상 의료에 세금을 사용한다.
[7장 가정과 일의 균형]
-유연한 노동시간으로 일과 사생활의 균형을 이룬다.
OECD 국가의 평균 노동시간이 9시간인데 덴마크는 8시간이 조금 안 되는 시간을 직장에서 보낸다.
-노를 젓는 대신 페달을 밟는 바이킹 후예들
OECD 국가의 평균 통근 시간은 38분인데 덴마크는 27분이다. . 자전거를 선호하기 때문에 교통 체증이나 주차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서 유연성이 훨씬 높다.
열 살에서 여든 네 살 사이의 덴마크 사람들은 하루 평균 0.47회 자전거를 이용한다. 즉 이틀에 하루 꼴로 자전거를 탄다. 그리고 그들 중 46%가 출근하거나 등교할 때 자전거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한다. 코펜하겐 시민의 50%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전거를 이용한다.
덴마크에서는 출신 환경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자전거를 탄다. ~~~덴마크 국회의원 중 63%가 자전거를 타고 출근한다.
-즐거운 나의 집
덴마크 가정은 가족과 여가를 즐기는 것을 아주 중요하게 여긴다.
-가족 사랑에서 국가 사랑으로
유럽인 중 60%가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가족이나 친구, 사회적 관계에 놓인 사람들과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그런데 덴마크는 기 비율이 78%다.
[8장 돈에 초연한 태도]
[9장 겸손]
덴마크 사람들은 어떤 분야에서든 최고를 기대하지 않는다. 최고가 되는 것이 목적도 아니고 또 최고가 된다고 해서 반드시 호평을 받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덴마크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는 것이다.
-토끼와 거북이 우화의 교훈
-새치기 사건의 교훈
[10장 남녀평등]
[결론]
[Review]
덴마크 사람들처럼 살 수 있다면 행복하다는 내용의 책이다. 덴마크는 남한 면적의 절반정도이고 인구 550만으로 작은 나라이지만 행복도 에서 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2018 유엔조사 세계 행복지수에서 3위. 우리나라는 57위)
덴마크 출생인 저자는 열여덟 살에 꿈을 이루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20년 이상 지내며 나름대로 성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프랑스에 살면서 지난날 고국에서 경험한 행복의 강렬한 향수를 이 책에 담았기 때문에 독자에게 감동을 준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경험한 후에야 덴마크 사람들이 행복한지 제대로 확신할 수 있었다.”<본문>
이 책에서는 덴마크 사람들의 행복감을 그들의 문화 속에 이어온 “상호신뢰와 자족감”을 주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른 문화, 교육, 가정, 사회 보장제도들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비교적 최근에 (2014년)쓰인 책이기 때문에 현제의 덴마크 사람들의 실상이 잘 드러나 있다. 그들의 문화 속에서 이어지는 여유로움을 지난날의 덴마크 제국의 영광, 바이킹과 비교한 것이나, 행복하지만 자살률이 높은 이유를 나름대로 분석한 내용도 흥미롭다.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높고 행복지수가 최하위권에 있는 우리나라는 모든 국민들이 행복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최근 정부는 제도적으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복지와 분배에 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불행을 느끼는 원인이 이것만으로 해결된다고 믿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국민이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복지를 내세운다고 해도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
86개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덴마크 사람들은 78%(다른 나라 평균 25%)가 이웃을 신뢰하고, 정부에 대한 신뢰도는 84%라고 한다. 검소함을 미덕으로 여기는 덴마크 사람들은 출신 환경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덴마크 국회의원 중 63%가 자전거를 타고 출근한다고 했다. 과시하지 않으니 부족한 것도 불행으로 여기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일상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는 덴마크 사람들은 편안하고 아늑한 상태를 추구하는 ‘휘게(hygge)’라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고 한다. 작은 모임이라도 진지하게 준비하고 대하는 일종의 이벤트성 행사를 말하는 것으로 가족 간에 식탁에 둘러앉아 촛불을 밝히고 음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거나 국가적으로 특별한 행사를 특별하게 생각하고 대하는 문화라고 한다. 이런 문화를 통해서 가족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며 이웃을 신뢰하게 된다는 것이다.
덴마크에 간다고 누구나 행복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동시에 행복한 덴마크 사람이 서울에 오면 역시 모두 행복하지는 않을 것이다. 행복은 스스로의 마음과 이에 따른 환경(사람, 문화, 복지)이 함께 어우러질 때 비로소 경험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저자의 첫 소설로 2014년에 출판된 직후 큰 반응을 일으켰으며, 전 세계 10개 국어로 번역되었고, 프랑스에서 가장 행복한 책 1위에 선정되었다. 1975년 생으로 2006년부터 하얏트 그룹의 유럽, 아프리카, 중동 지역 홍보 책임자(2006~2015년)로 일하였으며 현재는 OECD 사무국에서 일하고 있다.
◆ ◆ 연소득 5만 2000유로가 넘는 사람들은 소득의 60퍼센트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는 점, 그래서 1인당 세금 부담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라는 말도 덧붙였다.
일 년 열두 달 중에서 아홉 달은 춥고, 겨울철에는 오후 3시면 해가 지는 인구 500~600만 명의 작은 나라 국민이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행복할 수 있을까? 소득세세 60%, 자동차세가 170%, 부가가치세가 25%에 달할 정도로 세계에서 세금 부담이 가장 큰 나라인데 말이다.
행복을 뜻하는 프랑스어 bonheur는 증가하다, 늘어나다 라는 라틴어 augurium, augere에서 나온 말이다. 이러한 어근에서 행복이 단지 일시적인 상태가 아니라 시간이 자날수록 더욱 강해진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당신은 삶에 대체로 만족합니까? 이런 질문을 받으면 선뜻 대답하기 어렵고, 질문을 받는 시점에 따라 대답이 달라질 수 있다.
세계 86개국을 비교 했다. 그 결과 덴마크 사람의 78%가 이웃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세계적인 기록이다. 조사한 나라의 평균은 25%에 불과했다.
이 연구에서 덴마크 사람의 정부, 경찰, 사법부, 행정부 등 행정 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84%에 달했다.
오늘날 500~600만 명의 덴마크 국민 중 85%가량이 기독교인이고 그중에서 400~500만 명이 신교도다. 구교도는 전체 국민 중 1%도 안 된다.
열 살에서 여든 네 살 사이의 덴마크 사람들은 하루 평균 0.47회 자전거를 이용한다. 즉 이틀에 하루 꼴로 자전거를 탄다. 그리고 그들 중 46%가 출근하거나 등교할 때 자전거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한다. 코펜하겐 시민의 50%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전거를 이용한다.
덴마크에서는 출신 환경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자전거를 탄다. ~~~덴마크 국회의원 중 63%가 자전거를 타고 출근한다.
덴마크는 고등교육(대학 교육)이 무상일 뿐만 아니라 상환 조건 없이 매달 760유로를 장학금으로 지급 한다. 따라서 누구나 배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