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훈련은 비호클럽에 꼽사리를 끼어본다.
중배낭을 짊어지고 지리산 종주를 하고 내려온 터라 전신이 정신이 없는 상태이긴 하지만 기회가 닿을때 여건대로라도 따라가야지...
4시30분에 잠에서 깨어 뭉기적거리다가 일찌감치 집을 나서 안선생님과 만나 함께 상관 둥그나무집으로~
비호클럽의 정예맴버들이 기다리고 계시고, 우리팀에선 두철이 잠시뒤 합류, 우리처럼 객원으로 현대자동차 팀에서 최경식, 전준수를 비롯한 3명이 합류해 도합인원이 열댓명에 이른다.
빵빵하네!
완전히 합동훈련 분위기.
5시50분쯤 화심을 향해 출발~
비호팀들의 목표코스는 화심온천을 경유해 모래재 정상까지 왕복하는 것으로 35Km에 이른다고 한다.
나는 애당초 화심온천까지만 뛰는 것으로 목표를 삼았지만 대열에서는 발설(?)을 하지 않고 묵묵히 따라뛴다.
코스는 예전에 몇차례 뛰어본 경험이 있기에 익숙한데 몸은 산에서의 피로가 그대로 느껴진다.
다리는 내리막의 충격이 남아 뻣뻣하기 그지없고, 어깨는 배낭에 짓눌렸던 것 때문에...
그나마 이번 시즌동안 훈련량을 많이 채워놓은 덕에 후반에도 체력이 딸리진 않아 다행.
화심온천에서 두철, 안선생님과 더불어 최경식씨와 가비님까지 총 5명이 반환.
돌아오는 길엔 우리팀 셋이서 지속주 분위기로 조금씩 속도를 올려가며 뛰어본다.
둥구나무~화심온천 1:03:33
화심온천~둥구나무 0:59:24
[2:02:57 / 23Km]
훈련을 마치고 둥구나무집 다리밑으로 가서 몸을 씻고 50여분 기다리다보니 비호팀 맴버들이 하나씩 돌아온다.
저수지 아래에 전원주택을 짓고 사시는 전임회장님께서 닭백숙을 준비해놓으셨다고 해서 엄청나게 푸짐한 아침을 얻어먹게되었다.
이렇게 고마울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