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많은 기사가 인터넷에 떠돌고 있지만,,,이 기사 만큼 잘 요약되고 설명된 기사가 없는것 같아서
그 기록을 남겨 봅니다
"한국 육군 화력 1위 "제 20 기계화보병사단"
한국 육군 화력 1위 "제 20 기계화보병사단"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우리 육군의 최정예 기계화부대 이자,
아시아 최강이라까지 자부할 수 있는 일명 결전부대 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양기사 혹은 자일리톨부대 혹은 결전부대 라 칭하는 20사단은 정말
기갑과 포병에 미치도록 돈을 쏟아붓는 한국군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최강의 사단입니다.
보병사단은 절대로 같은 규모의 편제를 가진 기갑/기보사단과 대적
할 수 없는데, 이 20사단은 특히 북한군이라면 정말 2개 전연군단을
날려버릴 수 있다는 말도 거짓은 아닙니다.
애초부터 이 부대의 공식별칭인 "결전부대" 라는 말도 전쟁발발시
후방으로 싹 내려갔다가 때맞춰 기동군단과 함께 쓰윽~ 하고
올라와서 우월한 기동력과 성능으로 적을 줴다 까부숴버리기
때문에 전쟁을 종결짓는다는 의미의 결전 (結戰) 입니다.
<< ① 역사 >>
현재의 결전부대의 시작은 6.25전쟁 이 진행중이던 1953년 1월 1일
육군본부 직할 제 1 교육여단 을 기반으로 창설되었습니다.
이후 2월 9일 사단으로 승격되면서 양구에 위치한 크리스마스 고지 와
선우 고지 방어임무를 맡았는데, 6월 10일 인근 M-1 고지 점령을
위해 남하한 중국 인민지원군 제 60군 33사단 과 교전하여 12일간의
치열한 전투끝에 20번에 가까운 탈취와 재탈환을 오가며 적 2개
연대를 박살내고 방어를 성공적으로 수행 하였습니다.
이 전투는 휴전 한달전에 일어난 M-1 고지 전투 인데, 결전부대
장병들은 대부분 신병출신이었으나 뛰어난 방어작전과 좋은
지휘체계를 구축하여 완벽방어에 성공 하였습니다.
휴전 후에는 전쟁기간동안 과다하게 늘어난 병력을 정리하기 위해
실시한 감군계획 으로 현재의 22사단 율곡부대 와 함께 1958년 12월
부대자체가 해체 되었다가,
제 29 보병사단 (위 사진 왼쪽 병사 철모에 달린 마크) 이 6.25 전쟁때
싸웠던 20사단의 명맥을 이어간다는 의미로 단대호와 부대 마크를 변경
하면서 현재까지 내려져오고 있습니다.
즉, 원래 20사단은 해체되었으나, 29사단이 20사단으로 바뀐 것입니다.
그 후, 1980년에는 제 32 보병사단 의 기계화전력을 받아
이듬해 제 20 차량화보병사단 으로 개편되고 1983년에 지금과같은
제 20 기계화보병사단 으로 개편되어 맹호부대 (수기사 ) 에 이어
국군의 두 번째 기계화보병사단이 되었습니다.
<< ② 편제 >>
현재 20사단의 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전투 서열 -
(★) 사단 본부
(●) 제 60 기계화 보병여단 "상승"
여단본부 및 본부중대
제 26 전차대대 (악어)
제 32 전차대대 (강병)
제 107 기계화보병대대 (격파)
(●) 제 61 기계화 보병여단 "돌격"
여단본부 및 본부중대
제 12 전차대대 (질풍)
제 108 기계화보병대대 (철마)
제 110 기계화보병대대 (사자)
(●) 제 62 기계화 보병여단 "화랑"
여단본부 및 본부중대
제 31 전차대대 (비호)
제 109 기계화보병대대 (백마)
제 111 기계화보병대대 (무적번개)
(■) 사단 예하 포병여단 "시그마"
여단본부 및 본부포대
제 69 포병대대 (맹호)
제 70 포병대대 (백곰)
제 78 포병대대 (승리)
제 91 포병대대 (백호)
(◆) 사단 예하 직할대
본부대
공병대대
기갑수색대대
신병교육대대
의무대대
정비대대
방공대대
보급수송대대
정보통신대대
사단 정찰대
화학지원대
헌병대
이 중에서 특히 전차대대가 가장 훈련량이 많고
전차부대 출신 분들에겐 익숙한 네임드들이 많습니다.
특히 질풍대대 는 전군최초로 K-2 흑표 전차 가 실전배치된
부대입니다.
<< ③ 미친듯한 물량과 질적수준 >>
참고로 위 사진에 보이는 전차 50여대 즉 1개 대열이 대대급 입니다
위에 편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런 전투대대만 14개가 넘습니다.
장비만 치자면 전차건 자주포건 장갑차건 최소한 사단혼자서
기갑차량만 300여대를 넘게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려 K-21 보병전투차 / K-2 흑표 / K1A1 같은 국군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이름난 명품 장비들을 가장 먼저 배치받고 그걸로만
무장하고 있기때문에, 감히 화력면에서도 상대가 되질 않습니다.
뭐 떠도는 기사들에는 20사단이 세계 3대 무장사단 이라는 말이
있는데, 출처는 불분명하지만 충분히 어느정도는 맞는 말입니다.
전시에 국군 기갑전력을 상대하려고 지금은 군구제도를 통합했지만
선양군구 에 미친듯이 박아넣은 수천대의 기갑장비를 가진
중국군 내에서도 20사단에 견줄만한 화력과 물량을 가지고있는
부대는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물량만 치면 제 16 집단군 예하 제 4 장갑사단 정도?)
바로 옆동네 일본에있는 유일한 기갑사단이자 자위대 3세대전차의
절반가량을 혼자가지고 있다고 알려진 육상자위대 북부방면대 제 7 사단
역시도 물량과 질적수준에서 20사단을 앞지르질 못합니다.
(거기는 개량도 안한 90식 전차만 쓰니...)
세계 4위의 3세대전차 (최신전차) 보유량 을 가진
육방부 한국군에서도 최신장비로만 무장한 플러스 알파이기
때문에 정말 수준 자체가 틀립니다.
거기에 국군 최신장비란 장비는 다 무장한걸로 끝나지 않고
20사단이 사실상 맹호부대(수기사) 와 함께 한국육군의 얼굴이기
때문에 각종 행사와 참관훈련때 끌려다녀야 되서 피토가 나올정도로
빡센 훈련 스케쥴을 가져서
부대원 한명한명마다 숙련도가 일반 보병사단 예하 전차대대
보다는 훨씬 뛰어납니다.
즉 좋은 장비질적수준 + 물량 + 우선순위 + 그에 맞춘 빡센일정 이
한꺼번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기보사단인데도 장난아니게
빡센사단이 되었습니다.
20사단: M48 ? 그거 버린지 이미 20년 넘어갈걸?
괜히 "결전부대" 가 아니고, 괜히 싹 내려갔다가 타이밍맞춰서
전격전으로 싹 밀어버리고 전쟁종결해서 "라스트 펀치" 라 불리는게
아닙니다.
게다가 국군에서 유일하게 ALL 공격 위주로 편제된
제 7 기동군단 의 소속이기도 하며 사실상 7군단 지상군전력의
우두머리이기도 합니다. 이 7군단에는 기보사단만 20사 포함 4개인데,
맹호,26사,11사 (작년 말에 개편) 가 들어있는,
말 그대로 우리나라 기갑의 꽃입니다.
<< ④ 라이벌과의 관계 >>
다만 아직까지 일반인들의 인식속에는
맹호부대 보다는 인지도가 떨어지는게 흠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맹호부대와 함께 국군에서 2번째로 창설된
기계화부대이자 국군 3대 기계화사단 (하나는 30사단) 임에도
그간 쌓아온 커리어의 수준부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단적인 예로,
아무리 군에 문외한이거나 여성이어도 최소한 베트남전쟁
얘기가 나오면 수기사는 몰라도 "맹호부대" 와 "호랑이마크" 는
알 정도로 수기사 자체가 한국 현대사의 꼭 나오는 동시에
한국 현대 전쟁사의 월남전 참전 상징과 마찬가지이며
베트남전쟁시기 파병 7년동안 했던 업적만
20회 이상 작전참가 / 18000여명 사살 / 3000여명 포로생포 및
장비 9000여점 노획 이라는 대승을 거두었는데
그 시기 20사단은 차량화편제도 안된 시절입니다...
근데 사실 그건 거의 반 백년전에 참전하신 월남 참전용사들이
써낸 전설이라 지금은 부대 업적이라는 점 외에는
실질적인 전력수준에서 이미 1990년대를 기점으로
20사단과 수기사의 전력격차가 벌어졌습니다.
1987년 수기사가 최초로 K1 전차 가 배치되었다 지만, 20사단은
K1A1 / K2 / K-21 최초배치 + 최신장비 종훈장 테스트 를
하는데 지금 전력격차로 따지면 또 다르긴 합니다.
즉 양측 모두 윈윈하고 아웃아웃 한게 따로 있습니다.
업적과 전통 (수기사)
전력 수준 (20사)
참전 기록 (수기사)
최신장비 비율 (20사)
뭐 요정도... 근데 막상보면 둘 다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닙니다.
두 부대 출신이 아닌지라 잘 모르겠지만
출신자들에 의하면 합동훈련때 묘한 경쟁의식이
감돈다고 합니다. 라이벌끼리만 나타난다는 그..런것...
<< ⑤ 왕관을 쓰려면 무게를 버텨야지 >>
근데 아시다시피 20사단의 그 엄청난 전력수준과
우선순위는 단지 최신장비만 많이 받아서 생긴게 아닙니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버텨라" 라는 말에서 기인하듯이
진짜 기보사단치고 더럽게 빡센 훈련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얘네는 어디까지나 "기보" 사단이지 "기갑" 사단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에는 기보대대와 차량화 보병들은 장갑차 뒷문까고 나오면
뛰댕겨야되는 건 똑같습니다.
원래는 기계화에 치중해서 상대적으로 행군량을 줄였었는데,
새로 부임한 사단장이 "장갑차 퍼지면 니들 안뛰려고?" 를 시전하는
바람에 보병사단과 맞먹는 행군량을 되살렸다는 썰도 있습니다.
일단 위치부터가 양평에 평야지대이고 남쪽에는 남한강이 흐르고
북쪽에는 양평 종합훈련장 이 있어서 심심하면 부대행사때 관람객들에게
공개를 하고 남한강에서는 피나오게 도하훈련을 해야합니다.
거기다가 K-2 전차는 수심 4.1m 스노클 잠수도하 라는 기능에
K-21 보병전투차는 부력기구로 수상주행 이라는 기능 때문에
여기가 육군 기계화사단인지,
KAAV7A1 타고 상륙훈련하는 해병대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일단 저놈의 잠수/수상주행을 넘어서
혹한기에는 마찬가지로 남한강에서 혹한기 훈련을 따로하고
누가누가 명중률 높나 훈련도 거리낌 없이 진행합니다.
물론 앞서 말씀드린 "육방부와 한국 육군의 얼굴" 이라는 설명에
맞게 저걸 그냥 부대내에서 일상적으로 하는 훈련도 아니고
1년에 최소 한번씩 있는
국군 정기 공개페스티벌
부대내 공개행사
ADEX
방위산업 박람회
별 페스티벌에 다 끌려다녀야 됩니다. 육군 기갑의
얼굴을 걸고...
그리고 저 페스티벌을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민간인
정치인
부대 및 상급부대 고위장교
방위산업체 관련 종사자
밀리터리 관련 기자
타국 기자들
국산무기 입찰하러온 타국군 장성/간부/정치인
이렇게 되기 때문에, 실수가 용납될 수도 없습니다.
당장 이 분들이 하는 훈련의 성과와 보여주는 모습에 따라
국산무기를 타국군이 살 수도 있고 국군의 위상이 보이고
또 국군 특유의 보여주기식과 높은 분들의 만족도 여부도
달라지기 때문에 최대한 잘 해야됩니다.
그 숙련도가 바로 위에 설명하듯
평소에도 갈고닦은 빡센 훈련으로 다져지게 됩니다.
아 물론 타국군 장성들이 국산무기 입찰하러 오는 경우에는
굳이 저런거 없이도 입찰하려는 무기가 운용되는 부대에 가서
훈련모습을 근엄하게 참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전차나 기계화 대대끼리 그 뭐냐... 사단별로
매번 하는 합동훈련에서 순위매기면 거의 대부분 1,2,3위는
20사단 예하 대대들 아니면 맹호밖에 없습니다.
일상이 훈련이고 훈련이 일상이라서.... 저렇게 굴려지는데
숙련이 안 오를래야 안 오를 수가 없습니다.
<< ⑥ 그외 부대내 이야기들 >>
아무래도 밀고올라온다는 건 7기동군단과 함께 미군과
합세해서 올라온다는 의미도 크고 육군 중요 부대이기 때문에,
상당히 미군과의 합동훈련량이 많은 편입니다.
또 종훈장과 별도로 결전 유격장 이라는 유격훈련장이 있는데,
이 부대 훈련량과 마찬가지로 잔업량이 많고 또 훈련장 옆에는
바로 민간인 관광시설이 위치해 있어서 바로앞에서 바베큐를
굽고있는 민간인들을 보고 박탈감이 느껴진다는 전역자들의
썰도 있습니다.
또 종훈장은 105미리에 130미리 부터 155미리 까지 별 무서운
포를 다 쏴재끼는 곳이기 때문에, 산불에 취약해서 사전에
장병들 투입해서 식물이란 식물은 다 뽑게하거나
아예 상황발생하면 5대기 출동해서 소방관이 될때도 있다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