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깜짝할 사이 털어가
대구의 한 상가 밀집 지역에서
크고 작은 절도 사건이 잇따라 상인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출입문을 부순 뒤
눈 깜짝 할 사이에 이뤄지는
범행에 경찰도 속수무책입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식당 주방 쪽에서 나타난
남자가 익숙한 듯 금고가 있는
계산대로 뛰어갑니다.
순식간에 금고 안에서
현금을 챙긴 남자는 유유히
주방쪽으로 다시 사라집니다.
출입문 잠금장치를 부수고
현금을 챙겨 달아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20초 남짓,
사설 경비업체도, 경찰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인터뷰/피해 식당 업주>
"경비업체에서 전화가 와서
와보니 금고 비어있고..."
피해 식당의 바로 윗층에 있는
당구장에서도 몇 달전
도난사건이 발생했는데,
수법이 매우 비슷합니다.
<인터뷰/피해 당구장 업주>
"현금만 챙겨 달아나..."
이 뿐만이 아닙니다,
같은 건물 4층의
화장품 대리점도
천만원이 넘는 물품이 털려
한 건물에서만 가게 3곳이
절도범의 표적이 됐습니다.
절도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곳은
식당과 유흥업소가
밀집한 대구시 신매동
공영주차장 부근.
갖가지 절도 사건이 이어지면서
상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상가 발전협의회 국장>
"사건 발생할 때마다 방범 CCTV등 요구하지만..."
관할 경찰서 지구대는
유동인구에 비하면 오히려
사건이 적은 편이라며
느긋한 입장입니다.
<씽크/관할 지구대 경찰관>
"다른 지구대보다 평균 발생발생 건수가 적다..."
경찰의 안일한 자세에
참다 못한 상인들은
바쁜 일손을 제처두고
절도 주의를 당부하는
유인물을 돌리는 등
자구책 마련에 비지땀을 쏟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