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서울동노회 "서사라 목사 '신학' 문제 없다"
'신학적 오해' 노회서 지도..."불필요한 의혹 제기 말라"
http://www.ecumenicalpress.co.kr/m/page/detail.html?no=51478
천국과 지옥에 대한 체험 간증으로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일으킨 서사라 목사(미 LA 주님의사랑교회)의 신학에 결코 문제가 없다는 소속 노회의 입장이 발표됐다. 다소 생경한 내용에 혼란을 초래하기는 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없으며, 향후 노회와 총회의 지도를 통해 미진한 부분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목사가 집필한 ▲천국과 지옥 간증수기 1, 2 ▲성경편 제1권–창세기 ▲성경편 제2권-모세편 ▲성경편 제3권-계시록의 이해 ▲지옥편 ▲하나님의 인 ▲여호수아와 사사기 등 총 8권의 저서는 그 건전성을 두고, 일부 교계와 언론의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유수 신학자들은 서 목사의 저서에 대해 개인적 체험에 의한 간증일 뿐, 이를 신학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저서에 대해 문제가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동 노회 주장 역시 앞선 신학자들의 의견과 그 맥을 같이 했다.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적 간증이며, 논란이 일고 있는 부분은 개혁 신학을 본격적으로 접하기 전에 서술한 부분으로, 보편적 정서와 다소 거리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노회는 “해당 저서의 저술이나, 집회 간증은 본 노회의 개혁파 신학을 접하기 전에 있었던 사실이다. 본 노회에 가입하면서 자필로 과거에 저술한 도서의 내용 중 신학적 문제와 기존 전통적 신앙에 벗어난 사실들은 수정 및 삭제키로 했다”면서 “혹 신학적 오해나 혼란을 초래한 일이 있다면 깊이 자숙하며, 노회와 총회의 지도를 받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동노회는 지난 1월 21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사상 검증 간담회를 열고, 노회 연구위원과 신학자들이 공동으로 심도깊게 연구, 논의한 결과를 발표했다. 선언문 형식으로 발표된 이날 내용에는 ▲서 목사는 성경 66권을 하나님의 정확 무오한 말씀으로 믿으며, 유일하신 하나님을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다 ▲천국과 지옥에 대한 간증은 하나님이 한 개인에게 보여준 것으로 성경의 계시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천국과 지옥에 대한 증거는 개인의 체험으로서 많은 사람을 회개시켜 구원받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서 목사는 자기가 본 내용을 절대화 하지 않으며, 자신이 본 천국과 지옥을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도움 자료로 사용할 뿐이다 ▲해당 간증과 그의 성경해석은 필요할 경우 공개적인 학술 논의 대상으로 삼을 것이다 ▲신학적 근거와 검증 없이 특정인을 이단으로 정죄, 매도하는 자는 교단과 노회의 이름으로 단호히 처단한다 등이다.
본 선언문에서 노회측은 일부 이단 전문가들이 제기하는 ‘이단성’ 의혹이 전혀 근거가 없다는 점을 확실히 함과 동시에, 앞으로 이를 절대 재론치 말 것을 경고하고 있다.
노회장 강영철 목사는 “금번에 노회가 서 목사의 신학에 대해 철저히 검증했고,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만큼, 교계는 이러한 노회의 입장을 받아들여 더 이상 서 목사에 대한 불필요한 의혹을 제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사라 목사는 이화여대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브라운대 의대 생물학박사를 취득한 의사다. 뒤늦게 하나님께 부름받은 서 목사는 미국 탈봇 신학대학을 입학해, 미 크리스천 처치(디사이플스)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현재는 미 LA에 위치한 주님의 사랑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주님의 사랑 세계선교센터 원장과, 한국복음화운동본부 해외선교총재, 그리고 남가주 한인목사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지난해 8월, 권호덕 교수(전 백석대 교수) 외에도, 조상열 박사(전 피어선신학전문대학원 교수), 예영수 박사(전 한신대 신대원장), 서영곤 박사(전 웨신대학원대학교 교수), 홍용표 박사(전 서울한영대 교수), 서요한 박사(전 총신대 신대원 교수), 이재범 교수(전 예명대학원대학교 총장대행), 엘머 레이 마스터즈 박사(넵시머대학교 명예총장), 서진경 박사(예장선교 증경총회장) 등의 국내외 유수 신학자들은 서사라 목사의 저서를 주제로 한 신학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포럼에서 서영곤 박사는 “서 목사는 총 8권을 집필하면서 천국과 지옥에서 주님으로부터 보고 듣고 체험한 모든 것들을 성경 말씀의 거울에 철저히 투영했다. 그의 작품을 대하는 순간 간증수기인지, 성경말씀을 3차원 입방체적으로 주석하는 것인지 매우 신선하고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면서 “그의 작품을 읽으며, 그 누구도 성경의 계시를 통하지 않고서는 우주 가운데 있는 논리와 사실을 바로 연관시킬 수가 없다고 주장하는 개혁신학을 바르게 실천하고 있는 사람으로 이해하게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천국과 지옥의 체험 중 궁금증을 문답식으로 확인, 이를 책으로 저술한 서 목사의 방식에 대해 “신학 방법의 새로운 시도이며, 새 관점”이라고 말했다.
원본 저장하기
내PC 저장네이버 MYBOX 저장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