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2020. 4. 5 ♣ 틀리기 쉬운 우리말(32) 상혼과 상흔 우리말 중에는 글자의 모양이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이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말은 아니지만 '상혼'과 '상흔'도 헷갈리는 단어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상혼[商魂]'의 사전적 의미 •더 많은 이익을 얻으려 하는 상인의 정신. - 약삭빠른 상혼 - 얄팍한 상혼 - 바가지 상혼으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 '상흔[傷痕]'의 사전적 의미 •상처를 입은 자리에 남은 흔적. - 볼에는 아직도 꿰맨 상흔이 남아있다. - 가슴속엔 아직도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다. - 내전의 상흔 (참고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상혼'과 '상흔'의 구분 '상혼'과 '상흔'은 한자의 의미를 안다면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단어들입니다. •상혼 : 商(상인, 장수) + 魂(넋, 마음) •상흔 : 傷(상처) + 痕(흔적) 간단하게 상혼은 '상인의 마음'을 상흔은 '상처의 흔적'을 줄여서 쓴 표현이라고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한자도 같이 익혀 두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