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회고록 4막27장(5-2부)
신설 회사 다보니 무척 바뻤다.
모든 서류를 새로 만들어야 하였다.
배차일보, 작업일지, 정비관련 서류, 노동부 가입.산재보험 가입, 자동차 등록.방범등,메타기 설치, 택시조합 가입, 서울시 교통과에 운행개시 통보.
서류에 쌓여 바쁜 일과를 보내게 되였다.
공항택시인 스텔라는 의무적으로 하루에 한번 김포공항을 다녀와야 하였고 공항에서 발행하는 확인증을 받아와야 하였다.
문짝에는 "에어포트"라고 영어로 된 스티카를 붙혀야 하였다.
또 일반택시인 포니는 택시라는 상호와 뒷 트렁크와 문짝에는 낙원교통이라는 스티카를 붙혔다.
택시 색상은 모두 푸른색이라 하늘같은 느낌을 주고 있었다.
기사들은 매일 출근하여 차를 닦고 치장하기 바뻤다.
모두 즐거운지 화기애애한 회사 분위기는 더한층
부풀어 올랐다.
그러던중 의료보험 가입을 하여야 하였다.
나는 비보험자(운전기사및 직원포함) 60여명의 주민등록등본을 들고 제17지구 의료보험조합으로 향하였다.
그당시 초여름이라 약간은 더웠다.
제17지구 의료보험조합은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건너 반포대교 왼쪽 건물인 경남쇼핑쎈타 4층에 있었다.
의료보험조합에 도착한 나는 담당자를 찾았고 담당자는 친절히 보험 가입 절차및 서류작성 요령을 가르쳐 주었다.
나는 한 구석 테이블에 앉아 주민등록증을 보며 피보험자와 피부양자 명부를 작성하게 되였다.
가입인원만 직원들 포함 60여명이 되다 보니 퇴근시간이 지나갔다.
담당자는 나에게 다가오며 이야기하였다.
"우리 퇴근해야 하는데 내일 다시 오셔서 작성하시죠."
나는 조심스레 담당자를 쳐다 보았다.
"아닙니다.
퇴근시간 되셨으면 퇴근하십시오.
저는 나머지 다 작성하고 가겠읍니다."
담당자는 다시 말하였다.
"그럼 서류 작성 다되시면 제 책상위에 올려놓고 가세요."
"네 .알겠읍니다."
그리고 담당자는 명함을 던지며 말하였다.
"그리고 추후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전화 주세요."
"네"
하고 나는 명함을 받았다.
명함에는
제17지구 의료보험조합
조 경 순
TEL; 02- ○○○- ○○○
이라고 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