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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기 칼럼] 시민이 선택한 천안의 얼굴, 성과로 증명한 한 해
- 2025 천안 10대 뉴스를 통해 본 시민의 시간 -
2025년 천안의 얼굴은 행정이 아닌 시민이 직접 선택했다.
천안시가 발표한 ‘2025년 천안 10대 뉴스’는 시민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한 해의 기록이며, 그 자체로 시민의 삶과 호흡을 고스란히 담아낸 결과물이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점은 이 순위가 숫자가 아닌 체감과 공감의 결과라는 사실이다.
영예의 1위는 ‘성성호수공원 전면 개방’이었다. 도심 속에서 숨 쉴 수 있는 생태 휴식공간, 아이와 어르신이 함께 걸을 수 있는 공원, 시민의 일상에 쉼표를 찍어준 공간이 가장 큰 공감을 얻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민은 화려한 구호보다 삶의 질을 바꾸는 변화에 손을 들어주었다.
천안사랑카드 출시 5주년 역시 시민의 선택을 받았다. 지역화폐는 단순한 소비 수단을 넘어 지역경제를 지키는 방패가 되었고,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숨통을 틔워주었다. 여기에 기업유치 6조 원 달성, GTX-C 천안 연장 추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업 등은 천안이 더 이상 ‘지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머무르고 성장하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천안삼거리공원의 대규모 재정비와 재개장, 빵빵데이 천안 개최, 인구 70만 명 달성, 천안형 환승할인제 도입까지 올해의 뉴스 목록을 따라가다 보면 천안 시민 모두가 얼마나 숨가쁘게, 그러나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살아왔는지 자연스레 떠오른다. 이 성과들은 행정만의 결과가 아니라 현장에서 땀 흘린 시민 모두의 몫이다. 그 노고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좋은 뉴스만 기억해서는 안 된다.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국비 161억 원 확보라는 뉴스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경고다. 수해를 입은 시민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동시에 다시는 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보다 철저한 예방과 대비, 촘촘한 재난 대응 체계를 세워야 할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
2025년은 그렇게 웃음과 땀, 그리고 아픔이 함께한 해였다.
이제 우리는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맞이한다. 붉은 말이 상징하듯 힘차고 도약하는 한 해, 시민 모두의 삶이 조금 더 따뜻해지고 안전해지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오늘의 천안을 만든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내일의 천안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가길 기대한다.
시민이 선택한 10대 뉴스는 단순한 연말 결산이 아니다.
그것은 천안이 어디까지 왔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시민의 목소리다.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더 나은 내일을 향해 함께 걸어가는 천안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