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드레(고려엉겅퀴) 재배법
1. 생김새와 이용방법
고려엉엉퀴는 전국의 산야에서 자라는 다년초로서 엉겅퀴의 일종으로 다른 엉겅퀴는 식용뿐만 아니라 약용으로도 사용되고 있으나 ,고려엉겅퀴는 식용으로만 이용되고 있으며 “곤드레”라고도 불리우기도 한다.
키가 1m에 달하고 뿌리가 곧으며 가지가 사방으로 퍼진다. 잎은 엽병이 있고 난형(卵形)또는 타원상 피침형이며 길이는 15~35cm이다. 꽃은 붉은 빛을 띤 보라색으로 7~10월에 피고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달린다.
어린 잎과 줄기를 식용으로 이용하는데, 묵나물 국거리, 볶음으로 요리하여 이용되며, 빈궁기에는 “곤드레 밥”이라 하여 주곡의 증체를 목적으로 이용되기도 하였으나 요즈음에는 별식으로 인기가 있으며, 해장국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다른 산채들이 주로 봄철에 이용되나 고려엉겅퀴는 5 ~6월까지도 잎이나 줄기가 연한 것이 특징이다.
고려엉겅퀴의 성분은 표1과 같이 곰취에 비해 단백질 조섬유와 무기질함량이 많으며, 지질 탄수화물 비타민 A와 C는 적다.
2. 재배기술
가. 재배적지
고려엉겅퀴(곤드레)는 배수가 양호하고 보수력이 좋은 비옥한 땅으로 약산성(pH5.5~6.5)인 사질양토가 좋으나 대체로 어느 토양에서나 잘 자란다. 생육에 알맞는 온도는 18~25℃로 비교적 서늘하고 공중습도가 높은 곳이 좋으며 건조가 계속되는 곳은 좋지 않다.
나. 파종
고려엉겅퀴는 주로 종자로 번식한다. 종자는 9월 중하순경 완숙된 것을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 저장하였다가 원하는 시기에 파종한다. 파종전 60~80일 정도 4℃에 저온처리를 하여 파종하면 발아율을 높일 수 있으며 채종 즉시 노지파종하여도 발아율이 높다.
파종은 파종상자나 묘상에 조파나 산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plug판에 파종 육묘하여 이식하면 활착율을 높일 수 있다.
다. 정식 및 관리
정식 1개월전에 10a당 퇴비 3,000kg 유기질 비료 300kg 고토석회 100kg을 기비로 전면에 고루 뿌려주고 약간 깊게 경운한다. 하우스내에 폭 120~150cm로 만든 두둑에 본엽 3~4매 된 묘를 심는다.
나물로 수확하고자 할때는 줄간격 20cm 포기사이 20cm로 심고, 종자를 목적으로 할 때는 줄간격 20cm 포기사이 30cm로 하여 심는다.
정식후에는 30~70%의 차광을 하여 주면 활착과 생육이 촉진되며 수확시 잎 줄기가 연하게되어 상품성이 높아진다.
라. 종자생산시의 포장관리
고려엉겅퀴는 1년생중에서도 종자를 얻을 수 있다. 보통 8월 중순에서부터 9월중하순까지 꽃이 피기 때문에 9월하순에서 10월 상순에 성숙한 종자를 얻을수 있다. 차광정도가 높으면 개화시기가 늦어지고 주당 개화수 및 결실율이 무차광에 비하여 적어진다. 따라서 종자 채종을 목적으로 할 때는 무차광으로 재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마. 동계재배
겨울재배를 할 경우 지하 30cm정도에 전열선을 깔고 뿌리가 생육하고 있는 근권부(지하 15cm) 온도를 25℃로 유지할 경우 무조절에 비해 첫 수확에 소요되는 기강이 단축될뿐만 아니라 수확횟수도 많아지고 수량도 증가한다. 그러나 뿌리가 장기간 고온에 노출되어있으면 노화가 빨라지므로 봄에 노지에 옮겨 심어 다시 묘의 활력을 좋게하여 주어야 한다.
바. 수확
수확은 보통 재배의 경우에는 6월 상순경에 어린순이 20~30cm정도 되었을 때 줄기마다 1~2마디 남기고 어린순 전체를 수확한다. 수확은 보통 2회 정도한다.
3. 포장갱신
고려엉겅퀴는 뿌리가 직근으로 20~40cm 깊이까지 뻗는데, 왕성한 생육으로 흡비력이 높아 토양의 양분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월동기간 동해를 받기 쉽고 해충의 피해로 고사하는 등 2~3년생의 피해가 많으며, 표4와 같이 정식 2년차에 수량이 가장 많아 2년차 수확 후 분주 갱신하여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